그리운 어머니 얼굴 바람타고 흐르네
등단작품/단시조
바위 어머니
간월산 맑은 옥수 솜이불 자수 놓아
덩치큰 천길바위 추울까 덮어주니
그리운 어머니 얼굴 바람타고 흐르네
김재걸 / 약력
울산 울주군 상북면 출생, 동래고 졸, 영남대 법대 행정학과 4년 졸, 울산대 교육대학원 일반사회교육 졸(교육학석사)
울산동여중 교장, 언양중 교장, 교직 40여년 근무 정년퇴직.
춘포문화상수상(2010.11. 울산 교육부문), 홍조근정훈장(2012.8.대통령)
울산헌산시조동회활동(23.2-현재), 울주군서부종합사회복지관 디카시 인문학이야기 수강(23.2-현재)
<당선소감/김재걸>
11년전 퇴임식을 마치고 교문을 돌아 나오면서 만남과 이별이 생각났고 "이별도 교육이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퇴임 후 친환경 농사, 전원주택도 짓고, 서예, 등산, 자서전 쓰기, 여행 등의 평소 하고 싶었던 일들을 했지만 외롭고 허전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20세기 유대인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사랑하면 보인다"고 했는데, 핸드폰을 통해 사실적인 영상에서 느낌을 적어 보는 것은 새로운 만남이고 감동이었습니다. 디카시라는 새로운 학생을 만나 열정을 솟고 사랑해 보려 합니다.
강원디카시조시인협회에서 강원도라는 순수한 자연환경의 얼을 살려 새로운 디카시조문학의 장을 만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저에게 수상의 영광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