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기행 (楸子島 紀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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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면사무소 뒷산인 봉골레산에서 본 상추자 항구 1
- 오른쪽 산 정상엔 등대 전망대가 보이고, 멀리 보이는 끝단 부분이 하추자의 예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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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골레산에서 본 추자항 등대와 하추자의 예초리
- 추자항 입구 방조제에 서있는 추자항 등대와
등대 뒤로 보이는 두봉우리 사이의 마을이 하추자의 예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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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항의 야경
- 2일째 낮에 낚시로 잡은 줄돔, 참돔은 손질해서 회를 뜨고, 아지와 놀래미는 매운탕을
끓여 저녁 식사와 함께 소주 몇 잔 마시고 나서, 출출하다고 나가서 바람 쐬며 맥주나
한잔하자는 병석이를 따라나서 아들 영빈이, 우리 큰딸 연지, 재수생인 아들 혁이와
포구 변에 앉아 야경을 감상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느라 맥주 몇 캔을 마셨다.
다음날 아침 재수생 아들에게 술을 먹였다고 아내한테 역성을 듣긴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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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항 포구에서 낚시 - 아들 혁이와 작은 딸 의초
- 남자 4명(병석, 아들 영빈, 영섭, 아들 혁)이서 낚시를 했다.
박선배가 가지고 있던 대낚시(낚시대에 바늘만 달린 정도)를 들고 재미 삼아 해 본
낚시에 줄돔, 참돔, 숭어, 아지, 놀래미 등이 비교적 잘 잡히는 편이었다.
첫날은 줄 끊어먹고 죽 쓰던 영빈이가 다음날엔 줄돔, 팔뚝만한 숭어를 잡는 등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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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전망대 입구 건너편의 충혼탑
- 좌측 산 정상에 추자군도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등대 전망대가 보인다.
상추자도의 해발 125m 산 정상에는 추자도 등대전망대가 있는데,
제주해협과 부산, 목포 등 내륙을 오가는 여객선과 화물선 그리고 동중국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야간 항해를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1980년 점등된 추자도 등대는 규모가 작고 노후되어 철거하고,
그 자리에 사무실과 홍보관 등을 갖춘 현재의 등대를 신설하였는데,
등탑의 높이는 24m(기존 6.7m)로 20초에 한 번씩 반짝이고,
불빛은 38Km까지 도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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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전망대 입구의 조형물
- 470개의 침목 계단을 한참 오르다 보면 전망대 입구의 원통형 조형물을 지나게 된다.
좌측에는 각지의 유명한 등대 축소판 조형물 등과 추자군도 모형판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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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전망대의 알렉산드리아 등대 미니어처
- 세계 모든 등대의 원조격인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를 조형한 미니어쳐이다.
파로스 등대는 현존하지 않는 관계로 전설로 여겨져 왔으나,
1994년 가을에 프랑스의 해저 고고학 발굴팀이 깊이 7m 정도의 바다 속에서
등대의 잔해 수 백점을 건지는데 성공함으로 인해 파로스 등대는 전설이 아닌 역사적
사실로 인정받게 되었다.
대부분이 대리석 돌로 된 등대의 높이가 135m이며, 등대 안쪽에는 나선형의 길이 있어서
등대 꼭대기의 옥탑까지 이어져 있었고, 옥탑 위에는 거대한 동상(여신상)이 있었는데
아마도 알렉산더 대왕이나 태양신 헬리오스의 모양을 본떴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등대 꼭대기의 전망대에서는 수십 킬로미터나 떨어진 지중해를 바라볼 수 있고,
또 먼 본토까지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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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전망대 (추자군도 모형)
- 추자도 등대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전망대에서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는 물론
전남 보길도 까지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이 전경은 마치 바다 가운데 가래나무(추자나무)의 열매를 흩뿌려 놓은 것 같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추자도의 명칭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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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 중 유일무이하게 찍은 등대 전망대에서의 대가족 사진
- 아쉽게도 촬영하느라 이병석 큰딸이 빠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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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는 했지만 등대전망대를 배경으로 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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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전망대에서 본 상추자 항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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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전먕대에서 본 담수정수장, 추자대교와 하추자도
- 좌측으로 상추자의 담수정수장과 상ㆍ하추자를 연결하는 추자대교가 보인다.
물이 귀한 추자도는 해수를 끌어 올려 담수로 정수하여 공급하는데,
하추자에도 담수정수장이 있다.
담수정수화 시설이 건설됨으로써 주민 1인당 하루 급수량이 100리터에서 240리터로
확대되어 언제나 식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물 부족현상을 해소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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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전먕대에서 본 하추자 군도 (섬생이, 사자섬, 푸랭이, 수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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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 처사각 (제주도 유형문화제 제 9호)
- 태인 박씨 문중의 추자도 입도 선조인 박인택의 은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사당이다.
박인택은 조선 중기 추자도로 유배되어 불교적 생활을 하며, 주민들의 병을 치료해 주고
불교교리를 가르치며 살았다고 한다.
이에 주민들은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처사각을 짓고 매년 제를 지내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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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 처사각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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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자 대서리의 순효각 (추자면 예비군 중대 근처에 위치)
- 지극한 효성을 실천한 박명래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병든 아버지를 위해 꿩고기를, 어머니를 위해 손가락을 잘라 수혈한 효행을
목사가 순시하여 포상하고 속수삼강록에 기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