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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에서 유일한 유인도이고
다리가 양쪽으로 놓여 있어서
걸어서 들어가 볼 수 있는 섬이며
2019년 '한국관광공사 100대 명소'에 선정이 되었다.
코스에 산길이 있는데
오르막은 아주 약하다.
저두 출렁다리의 길이는 438m이다.
오차가 다소 있긴 한데 가우도 한 바퀴는 2.5km로 알려져 있다.
망호 출렁다리 쪽 식당 내에서 GPS가 조금 튄듯하다.
저두출렁다리 건너기
네이버나 T맵에서 저두출렁다리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조금 떨어진 곳을 찾아주는데
다리 입구 바로 옆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섬안에 들어가는 것도 무료다.
주변에 카페 하나가 있고
특산물 판매 상점이 몇 개 있다.
오뎅이나 해산물 등을 파는 듯하다.
저두 출렁다리의 시그니처 조형물이다.
강진만 주변의 바다 쓰레기를 이용하여 작업하였고
일부러 빈 곳을 만들어
방문객들의 참여도 받는다.
갖고 있는 빈 페트병이 있다면 여기에 달아보자.
출렁다리의 길이는 438m이다.
반대편 망호 출렁다리는 714m이다.
이곳이 짧다.
저두와 망호에 설치된 2개의 출렁다리는
이름만 출렁다리이고
전혀 출렁이지 않는다.
민원이 많이 들어왔는지
강진군에서는 2021년까지 50억 원을 투자하여
가우도 섬 내에 실제로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거 아주 따끈따끈한 뉴스다.
포스팅 중에 검색하다가 발견한 2시간 전에 뜬 뉴스다.
그래도 이름은 출렁다리로 불러주자.
암튼 400여 m의 거리여서
별로 지루하지 않게 금세 건너버리고 만다.
한강 다리나 부산 태종대에서나 볼 수 있는 문구다.
이곳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나 보다.
다리 건너편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간판은 카페던데 장사는 안 하고 있다.
계속 안하는것 같지는 않고, 오늘만 문을 닫았나보다.
다리를 건너며 남쪽 방향을 조망한다.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리는 상황이라
화창한 풍경은 아니지만
뭔가 뿌연 여운이 가슴에 담긴다.
다리를 건넌 다음 왼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동할 방향에 데크길이 보인다.
'가고 싶은 섬, 가우도'에 도착했다.
사진에서 5시 방향의 저두 출렁다리를 건너왔고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망호 출렁다리로 갔으며
거기서 밥을 먹고
반대편으로 마저 돌고 다시 저두로 돌아왔다.
지금 글을 쓰면서 보니 산꼭대기에 후백나무 숲이 있네..
아쉽..
섬의 모양이 '소'와 닮았다고 하여 가우도라고 한단다.
게시물 오른쪽의 섬스토리텔링을 읽어보면 좋다.
저두에서 망호까지
저두출렁에서 망호출렁까지는 데크길이 잘 놓여 있으며
그 거리는 약 0.8km이다.
금방이다.
닥치고 왼쪽 길로 이동한다.
날씨가 흐리고 해서 짚라인은 패스한다.
데크길이 아주 잘 놓여 있고
100% 평지길이어서 걷기가 아주 좋다.
밀물에는 물 위에 떠있고
썰물 때에는 육지로 올라오는 바위다.
정말 두꺼비 같이 생겼다.
바닷물로 머리를 풀어놓으려는 모양새의 소나무다.
'모란이 피기까지'로 유명한 시인, 김영랑은
그 고향이 이곳 강진이다.
강진 읍내에 영랑생가와 문학관이 있다.
사실 이곳에 들리기 전에
강진 읍내에서 영랑생가와 문학관에 다녀오는 길이다.
반갑습니다. 또 뵙네요!
사실 양쪽에 육지를 둔 강진만의 지형상
이곳이 해변을 걷는다는 느낌은 약하다.
무슨 강변을 걷는 느낌이다.
하지만 오늘따라 대기가 흐리고
육지가 뿌옇고 멀어 보인다.
망호 출렁다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해변에 기암들이 많다.
요 녀석의 이름을 지어주려고
무슨 모양을 닮았을지 생각해보았으나
상상력의 부족함을 깨닫게 된다.
눈사람..?
데크길 아래로 시멘트 도로가 깔려있다.
물에 잠기지 않으면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필자는 데크길로 걸었는데
아래쪽 시멘트 길로도 사람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저두 출렁다리 앞에는 상가가 1개 있었고, 그나마 문도 안 열었던데
망호 출렁다리 앞에는 가게들이 제법 있다.
상가라고 불러도 되나.
암튼 몇 개의 식당과 휴게소가 있다.
경찰서도 있다.
암튼 일단 밥부터 좀 먹자.
망호출렁다리 앞 맛집, 가우도친구네집
몇 개 있는 식당들이 죄다 횟집들이다.
그중에 가우도친구집이라는 곳에서 회덮밥을 팔고 있어서 들어갔다.
회덮밥이면 혼밥이 되겠지.
외관을 찍었는데 사진이 이상하게 찍혔다.
그래서 외관사진은 패스.
아이폰이 2년차가 되자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한다.
5찬이 깔리고 회덮밥과 국물 한 그릇이 놓인다.
회덮밥에서 고소한 참기름 향이 은은하다.
먼저 회 한 점 집어먹어본다.
참기름 향을 살짝 입고 있다.
이곳 회덮밥은 세꼬시가 아니어서 부드럽다.
초장에는 고추장 초장 베이스에
무언가 양념이 되어 있는 듯하다.
시중의 초장은 맵고 새콤하기만 한데
이곳 초장은 뭔가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느낌이다.
색을 좀 내려고 팍팍 넣었는데도
그리 튀지 않는 매력이 있다.
조그만 밥그릇 크기의 그릇에
국물이 내어졌는데
맛을 보니 이거 매운탕이다.
다른 팀의 매운탕을 끓이면서 한 그릇 빼주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가게 매운탕 맛을 보게 되었다.
아주 맛있다.
망호에서 저두 출렁다리까지
망호출렁에서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저두출렁까지는
약 1.7km 정도의 거리다.
밥 안 먹으면 한 바퀴 도는데
아빠 걸음으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거다.
가게 옆집에 아주 시큰둥한 댕댕이가 앉아 있다.
안녕 요넘아.
이곳에 황가오리가 유명한가 보다.
산을 넘어서 건너편 또는 짚트랙으로 가는 길과
그냥 한 바퀴 섬을 도는 길로 갈려지는 삼거리다.
이곳에는 상가 이외에 민가도 다수 있는 듯하다.
억새 아니고 갈대 같다.
갈대치고는 좀 작은 것 같긴 하다.
바닷물에 잠기는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던데
둘 다 아닌가..?
암튼 다리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이 나올 수 있는 포토존이다.
다산 정약용이 왜 여기서 나오냐 하면
그가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던 곳이 이곳 강진이기 때문이다.
작은 바위섬에 새 두 마리가 앉아 있다.
커플인가 보다.
두리번두리번, 어디 돌멩이 없나...
시멘트 도로는 섬을 한 바퀴 돌지 못한다.
이곳에서 나무 데크길로 바뀐다.
나무 데크길은 이내 흙길로 바뀐다.
이곳부터 약간 오르막이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흙길이라 걷기에 발이 부드럽다.
전망대 쉼터의 모양이 청자의 모양이다.
가까운 곳에 고려청자박물관이 있다.
오늘자 신문을 보니까 이쪽 전망대에서
진짜 출렁거리는 출렁다리가 놓일 모양이더라.
2년 후에 말이다.
등산하러 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하루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그간 가보고 싶었던 가우도를 걸어보았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고
한바퀴 도는데의 거리가 그리 길지도 않아서
부담없이 걸어볼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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