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고 시원한 낙지 짬뽕
한달 반 정도만 지나면 울 강군이 중학교 졸업을 한답니다~~
이제 그린이네 집엔 고등 학생이 둘이 되는 샘이지요~~^^*
내 나이 들어가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무럭 무럭 잘 커주는게 더 없이 감사하니~~
울 막둥이는 언제 형님 만큼 키워 놓을지~~아직 까마득하네요~~ㅋㅋㅋㅋ
그때 입을 옷을 사야 한다는 울 강군 땜시 주말 내내 쇼핑 다닌다고 온 삭신이 뻐근하고~~
거기다 요즘 영 기운이 없어 보이는 서방을 위해 준비한 녀석~
원래 보약을 즐기지 않는 서방님인지라 요런 걸 끓여 두면 얼굴에 화색이 돈답니다~~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 한 뚝배기 하고 나면 힘이 불끈 하니
지친 서방을 위한 마눌의 작은 처방으로 충분하지요~~~
낙지는 누운 소도 일으킬 정도로 힘이 좋다니 울 님들도 낙지 짬뽕 한그릇씩 드시고
더운 날씨도 한번에 슝~~하고 날려 버리지구요~~~
땡땡한 낙지 살이 넘 이쁘지 않나요~~?
연포탕 처럼 시원한데다 얼큰함까지 더해 졌으니 힘이 불끈 하는데요~~ㅋㅋㅋㅋ
생물이 아니라 냉동임에도 불구하고 살이 어쩜 이리 야들한지~~~
역쉬~~ 입에 착착 붙는 군요~~^^*
거기다 개운한 국물맛은 막힌 속까지 뻥~~하고 뚫게 생겼으니
해장국으로도 그만이네요~~~^^*
아무래도 이 녀석에 쐬주한잔 해야 할까봐요~~ㅋㅋㅋㅋ
제법 실한 낙지를 두마리 넣었더니 그냥 먹기는 부담 스럽네요~~
가위로 살포시 잘라~~~
야들한 다리 살부터 드셔봐요~~~
역쉬~~낙지는 오래 삶으면 질겨 지는지라 끓을때 살짝 넣었더니
식감이 넘 쫄깃하면서 부드럽네요~~
거기에 조연 치고는 국물맛을 죄지 우지 할 막강한 힘을 가진 꽃게 까지~~
이러니 국물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지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에 야들한 낙지까지~~ 날이 더워 기진 맥진~~
밥맛까지 마실가신 님들이 계시다면 이녀석 한번 드셔봐~~~
힘이 불끈~~원기 회복까지 되지 싶은데요~~~^^*
백합 조개에~~꽃게~~낙지 준비했어요~~
청경체 양파,양배추,당근 ,고추,파~~~준비했어요~~
짬뽕 맛의 기본운 고운 고춧가루인데~~없는지라 보통 고춧가루 썼어요~~~~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 오일 2스픈에 고운 고춧가루 두스픈 넣고 고추기름을 충분해 낸 다음~~
다진 마늘 한스픈 을 넣어 마늘향을 충분해 내어 주셔요~~거기에 돼지 고기 한 주먹을 넣고 달달 볶아 주셔요~~
닭 육수가 있으시면 돼지 고기는 생략하셔도 되지만 닭육수가 준비되지 않으셨다면 돼지 고기를
넣어주시는 게 국물맛이 찐~~해요~~
거기에 조개와 꽃게를 넣고 청주 두스픈을 넣어 달달~~볶아 주신다음~~
멸치 야채 육수 만들어 둔걸 충분히 부어 주셔요~~~
보글 보글 충분히 끓으면 준비한 야채 넣고~~~다시 한번 더 끓인 다음~~
말린 고추를 한개 넣어 칼칼함을 살려 주신 다음~~~
간은 굴소스 한스픈을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손질한 낙지를 넣어 살짝만 끓여 주시면 끝~~
낙지는 미리 넣고 끓이면 질겨 지는지라 드시기 직전에 넣어 살짝만 익혀 주시는 게 포인트 랍니다~~~
그리 파만 송송 넣어주시면 끝~~
맛나게 잘 끓여 졌지요~~국물 요리는 뭐니 뭐니 해도 재료가 신선하고 좋으면
맛의 80% 책임 지는지라 좋은 재료로 맛나게 끓여 드시와요~~
굳이 짬뽕집을 찾아 다닐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걸 느끼 실수 있을겁니다~~~
조미료 없이 좋은 재료로 맛나게 끓인 낙지 짬뽕~~ 막힌 속을 한방에 해결해 드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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