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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북정맥 스크랩 금북정맥5구간(육괴정,수덕고개 ~ 생미고개)
야초(이익수) 추천 0 조회 123 14.04.16 15: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금북정맥5구간(육괴정~생미고개)종주산행

산행일짜 : 2008. 4. 19(토). 4·19, 48주년 기념일
날 씨 : 산행 시작때 9℃, 낮최고 : 26℃ . 금북정맥 할 때마다 새벽에는 안개가 꽉 끼었는데 오늘은 쾌청임, 때 이른 봄 더위로 오후에는 땀 꽤나
          흘렸음.
산행시작 : 06 :15,,,,             산행마침 : 16 :10    (산행시간 09시간 55분)
산행거리 : 도상 23.4km  ,,,    산 행 자 : 山峨, 野草 (2명)
교통갈때 : 김천IC 03:30/승용차 ~ 경부고속도 ~ 청원휴게소/조식 ~ 목천 IC/05:15 ~ 국도21호선 ~ 오가사거리 ~ 국도45호선 ~ 수덕고개
                  (육괴정) 06:10
교통올때 : 생미고개(장곡면)/시내버스 17:04 ~ 광천버스터미날,도착17:17/ 출발. 고속버스/17:25 ~ 홍성버스 터미날, 도착:17:44/출발.시외
              버스/18:00 ~ 수덕고개(육괴정) 도착18:38.차량회수/ 출발 18:45 ~ 국도45호선 ~ 오가사거리/국도21호선 ~ 아산시내통과(정체)
              ~ 청삼교차로/국도 1호선 · 목천 IC ~ 김천 IC 21:11

산행경로
육괴정(수덕고개)06:15 ~ 홍동산(07:06) ~ 까치고개(08:41) ~ 백월산(일월산 09:36) ~ 살포쟁이고개 (10:10) ~ 삼각점(10:28) ~ 하고개(10:35) ~ 고압철탑 No66(10:49) ~ 수리고개(11:13) ~ 마온터널 위(11:29) ~ 남산(11:49) ~ 만해 한용운 선생 선사비(12:34) ~ 꽃조개고개(12:39)
~ 장항선 신성역(13:07) ~ 462.4봉 삼각점(13:46) ~ 아홉골고개(14:57) ~ (주)녹색비료공장(15:18) ~ 교회묘지(15:48) ~ 기미 삼일운동기념비(16:02) ~ kT이동통신탑 (16:08) ~ 생미고개(16:10)
 
새벽03시 30분 김천IC를 빠져, 경부고속도에 진입하여. 오늘 산행시작점인 육괴정(수덕재)으로 향한다. 고속도 휴게소 어딘가 들려서, 아침을 해결해야겠기에 청원휴게소로 들어가니, 화물차 휴게소답게, 화물차들이 빽빽하게 주차되어있는데, 식당은 텅 비어있다. 이른 아침을 순두부백반으로 해결이다. 산행시작하면 8시간 후에나 밥 먹을 때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견뎌야 한다. 에베르스트 정상에 오르는 산악인은 24시간 정도를 안 먹고 (영하 40도 정도의 날씨에서는 얼굴, 턱, 부위 근육이 굳어서 먹지를 못함) 견뎌야 하는데 . 8시간쯤 안 먹는 것도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06시10분 수덕재(육괴정)도착이다. 오늘 구간은 금북정맥중 제일 낮은 구간이다. 곧장 산행 준비하여, 상제일 좌측 고개상회(슈퍼) 뒤 이동통신안테나를 우측으로 끼고 오름이 시작된다. 소로로 오름이 이어지고, 잠시 뒤 임도를 만나서 묘지 4기가 나올 때까지 임도를 따르다가, 좁은 산길로 접어들어 오름이 이어지며 봉우리 하나를 넘는다(06:41). 소나무 숲과, 잡나무 가운데로 진달래 군락이 자주 나타난다. 삼거리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홍동산 주능선으로 오른다. 소나무가 서있는 공터를 지나니 참호 같은 웅덩이가 나오고, 평탄한 능선을 진행하면, 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잡목 숲을 헤쳐 오르면, 290봉이다.
 
주위가 평평하다. 솔가리들이 두껍게 쌓여있는 오름이 이어지고, 산 불난 흔적이 있는 지대에 올라서니 홍동산 정상이다(07:06). 진달래가 만발한 정상에는 준·희팀이 소나무에 매달은 홍동산 정상표지판이 있다, 지도 표기가 잘 못 되었는지, 각점이 있었는데 폐기를 했는지 지도에는 삼각점 표시가 있으나 찾을 수가 없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가면, 전망바위가 나온다. 멀리 낙상리 마을에 있는 쌍효각과, 13번 지방도로, 까치골마을과 대동리 마을이 보인다. 북쪽을 바라보면, 지나온 수덕산, 가야봉, 석문봉이 잘 조망된다. 정상에서 방향을 가늠하고 내려오면, Y자 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림길이 이어지고,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바위지대에 서니 홍동산 정상에서처럼 조망은 일품이다. 덕산면 낙상리 13번 지방도와 가까이 있는 쌍효각이 더 잘보인다. 여기서부터 표지기도 없다.
 
지능선이 좀 이상하다. 정맥을 벗어난 게 아닌가 싶어, 다시 홍동산 정상까지 되 올라와서, 지도를 보고 확인해도, 좀 전에 내려갔던 바위지대 쪽이 맞다. 14분 정도 알바다. 바위지대를 지나니, 산불난 지대가 나온다. 여기서도 표지기는 보이지 않는다. 지능선이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고 능선길도 자주 끊겼다가 이어지곤 한다. 독도도 난해하고 길 찾기가 매우 어렵다. 지도에도 없는 저수지가 눈 아래 들어오는데, 아무리 가늠을 해도 정맥 능선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해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떨어지고 보니, 정맥 능선이 아니다. 5만분의 1지도상에서 1cm를 벗어나면, 실제거리는 500m 나 되는데 조금 비켜 난 것 같다. 큰 능선은 없고, 워낙 지능선이 비슷비슷하게 발달되어 다른 지능선 으로 접어들기 십상이다. 저수지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저수지 위 교회묘지 쪽으로 되돌아 올라와서, 가시나무와 잡목 사이를 뚫고 정맥능선을 찾는다. 이 지점에서 거의 모든 팀들이 알바를 했는지, 표지기도 전혀 없다. 원래 자신 없으면, (뒤에 오는 산행자로부터 욕먹을 까봐) 표지기를 달지 않지만, 그래도 역주행(속리산 천황봉 ▶ 태안반도 안흥진)하는 팀 중에서 한 팀이라도 표지기를 달아 줬다면, 헛고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 정맥 종주하면서, 이러난해한 구간은 처음이다.
 
정맥능선으로 다시 올라와서 한참을 오르락내리락 하다 소나무로 둘러싸인 봉우리를 하나 너머 5분여 뒤 우측에있는 바위지대 봉우리를 지나서 단풍나무가 많이 심겨져있는 지대를 지나니 좌측으로 철망이 나오고, 홍성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이 나온다. 매립장 정문에 계근대도 보인다. 소각장 진입로를 따라가니, 좌측 밑으로 야구장 모양의 거대한 매립장 공사를 하고 있으며, 바닥 표면과, 경사진 아래 끝 부분이 닿는 지점에 자동차 타이어를 차곡차곡 쌓아 놓은 게 보인다. 이어서 3거리 고갯길과 만난다. 까치고개다(08:41).
 
조금 삐딱한 4거리 까치고개에는 오리. 백숙을 파는 “고개쉼터 음식점”, 독립유공자. 이근주의 묘소 안내판, 갈오리 마을 표석,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흥북면의 경계 표지판과, 갈오리 쪽에 교통 표지판 ( ↙ 해미, 수덕사,// →홍성, 홍주종합경기장// ↖홍성군 환경사업소)이 서있다. 고개쉼터 식당 우측 절개지를 오르면 우측 소나무에 매달려있는 스피커가 보이고, 좌측으로 과수원 창고 벽을 바짝 끼고 지난다. 창고를 통과하면, 약간 좌측 뒤쪽으로 빨간 처마에 녹색 지붕 의 과수원 주인집인 듯 집1채가 아래로 보이고, 과수원 상단과, 산 아랫부분과 맞닿는 과수원 상단부분 밤나무 밭으로 진행하면, 좌측으로 단풍나무 묘목을 많이 심어 놓은 게 보인다. 과수원 지대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백월산 오름이 이어진다. 09시06분 바위지대를 지나서 오름길을 이어가니, 전망이 좋은 바위지대가 나타난다(09:18).
 
 경사가 점점 급해지면서 바위지대도 자주 나타나고, 로프구간도 두 군데 나타난다. “추락·미끄럼주의”표지판을 만난다. 표지판 앞에는 거대한 바위가 있는데 한쪽 편 바위 밑에 정화수를 떠 놓는 그릇2개가 있다. 기도를 한 것 같다. 바위 밑 팔각정으로 내려오니, 팔각정 앞에 오석으로 된 “白月山 告天祭壇”이 있고, 좌측으로 표지판 (◀ 0.3km 월산 정상 /∥/ 월산리 1.3km▶ )이 있다. 팔각정 좌측 오름길은 홍성읍내에서 등산객이 쉽게 오르도록 나무계단을 넓게 잘 설치해 놓은 게 보인다. 팔각정에 올라서니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있고, 홍성읍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팔각정을 지나서 119 현위치( 백월산 산혜암 11) 안내 표지목을 지나니 기와지붕의 조그마한 건물 앞에 태극기와 산불조심 깃발이 바람에 펄럭인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조그마한 집은 산신각이다. 산신각 앞에는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나무판자로 넓은 마당을 설치해 놨고. 우측으로는 과거에는 봉수대로 활용했음직한 돌탑위에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인다.
 
산신각 문 안을 들여다보니, 중앙에 “白月山神 地位” 신위가 모셔있고, 그 우측으로 1596(선조 29)년 이몽학이 불만에 찬 민심을 선동하여 충청도에서 일으킨 난,<< 이몽학은 왕족의 서얼 출신으로 부친에게 쫓겨나 충청도, 라도 등지를 전전하다가 募粟官 韓絢(한현)의 부하로 들어갔다. 그 뒤 한현과 반란을 모의하고 왜군의 재침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의병을 모집, 훈련시키는 한편 동갑회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여 반란을 준비했다. 1596년 7월 金慶昌, 李龜 등과, 僧侶 凌雲(능운) 및 私奴 彭從(팽종)등을 규합, 승속군(僧俗軍) 600-700명을 이끌고 난을 일으켜 홍산(鴻山: 지금의 夫餘)을 습격하였다. 임천(林川)· 정산(定山)· 청양(靑陽)· 大興을 차례로 함락시킨 뒤 홍주(洪州: 지금의 洪城)을 공격했다. 홍주목사 홍가신(洪可臣)과 무장 朴名賢등이 이끈 관군이 선방하고 충청병사 李時言, 어사 李時發등의 측면지원이 따르자 반란군은 분열되고. 아몽학이 부하 김경창 등에게 살해됨으로써 난은 평정되었다>>.을 진압한 홍주목사 홍가신, 평성군 임득의 , 영성군 신경행, 정창군 박명현, 계성군 최 호, 등 다섯 분의 위폐가 모셔있고 좌측으로는 다섯 분의 키 높이와 모습이 각각 다르게, 상반신만 목각으로 조각 되어 있고, 신위 앞에는 향로를 비롯한 제기그릇
수점이 놓여있다.
 
산신각 바로 옆에는 오랜 세월이 지난 듯한 “洪州淸難祠重修碑”가 서있고, 산신각 돌담장 옆에 “안내문(* 산신각 안에서 모든 물품은 개인이 변동 또는 손을 대지 못한다.* 산신각 안에서 무속 행위를 일체 금합니다.. * 산신각 안에서 건전한 기도와 참배만 하시고 이곳을 왕래하시는 모든 분들은 건전하고 깨끗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006.3.15.홍성군 문화관광과, 산수보존회홍성군순찰대) 이 설치되어있다. (그런데 안내문 두 번째 문구에” 일체“금합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일절“ 금한다고 써야 맞다...군청에서 하는 꼬락서니가.. 원???)
 
산신각을 뒤로하고, 백월산 정상으로 오른다. 우측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무실과 비슷한 모양의 산림환경단속 순찰대 간판을 건 사무실이 있고, 사무실과, 우측의 간이화장실 사이에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고, 소나무 밑 양 옆으로 나무의자 두개가 놓여있다. 짐승 같은 모습을 한 잘 생긴 큰 바위 옆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철망이 둘러쳐진 돌탑이 나오고, 돌탑 위에는 산불감시무인카메라, 우측에는 홍성산우회에서 오석으로 된 “백월산” 정상석을 바닥에 설치해 놨다(09:36). 정상에서의 조망은 홍성읍내는 물론이고, 사방이 막힘이 없다, 오늘 가야 할 남쪽방향의 정맥능선이 잘 조망된다. 그런데 정상석의 “白月山” 밑에다가 조그마한 글씨로 괄호 안에 (日月山)이라고 표기 해놓았다. 이것을 보면, 일월산이 점( ' )하나 차이로 “백월산”으로 불리기도 하고, 일월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모양이다.
 
백월산 정상을 뒤로하고, 내림길이 이어지고 119 현위치( 백월산 , 구항-3) 표지목을 지나서 우측으로 시멘포장도로로 내려서니, 좌측에 헬기장과, 구항면사무소 2.3km 이정표가 서있다. 또 하나의 헬기장이 좌측으로 나오고, 이정표( ◀구항면 사무소 2.2km, 백월산 정상 0.4km▶)가 나온다. Y자 길이다. 구항면 사무소 방향의 길을 버리고, 소로인 산길로 접어든다. 계속 내리막이다.
 
10시10분 비포장 임도로 내려선다. 여기가 살포쟁이 고개다, 임도를 건너 곧 바로 산길로 오르면 좌측으로 일렬 횡대 모습의 묘5기가 나오고, 곧 이어 고압철탑 밑을 지나서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설치한지 아주 오래 되어 글씨도 구분이 안 되는 삼각점이 나온다(10:28).. 나무와 나무사이에 줄을 쳐놓고, 크기와 모양이 각기 다른 형형색색의 종주꾼 표지기가 마치 전시회라도 하듯 매달려있다. 이 중에서 낯이 익고, 믿을 만한 표지기인 배창랑과 그 일행, 강성원 우유, 대구 청록산악회, 홀대모(홀로 백두대간 모임). 비실이 부부(대구미래자동차운전 전문학원)팀의 표지기도 걸려있다. 삼각점을 지나 약간의 내림이 이어지고,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홍성군 홍성읍과 구항면의 경계인 하고개다( 10:35).
 
도로 건너기 전 우측으로 골프연습장이,, 좌측으로 커다란 비석이 서 있는 게 보인다., 비석 앞에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앞으로 다가가 보니 “洪州丙午義兵駐屯遺址碑”다. 안내판 내용을 여기다 옮긴다. <<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 ■ 관리번호 : 21-1-3, ■ 소재지: 충남 홍성군 구항면 오봉리 하우령고개 ■ 관리자 : 홍성군수 ■ 설치기관 : 홍성보훈지청, 이 기념비는 홍주의병들이 홍주성 공격을 앞두고 집결하여 주둔했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1986년 11월 14일 홍성군에서 건립했다. 홍주의병은 1906년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된 다음해에 일어났으며 의병들은 홍산, 서천, 남포, 보령을 거쳐 광천에 이르러 대부대가 되었고, 이 본진 부대는 구항, 마온리를 지나 신당골을 거쳐 하우고개에 당도하였으며 또 다른 부대는 천북, 결성, 서부에서 궐기하여 서산도로로 우회해서 역시 하우고개에서 본진 부대와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곳에서 홍주성 공격을 알리는 진군나팔이 울려 퍼지자 병오의병의 거사가 시작되었으며, 이곳은 호서지방 의병들의 첫 주둔지로서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국가보훈처
 
비석 앞을 10여 미터 내려오면, 2차선 포장도로인 29호선 국도였던 舊도로가 나오고, 밭 건너편으로 新도로가 보인다. 밭 가운데를 가로지르면, 홍성읍내를 가로지르는 국도 21호선과, 29호선 우회 공사가 일부는 완료되고, 일부는 지금 한창 공사 중인 도로가 나온다(10:37).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 도로이다.“ 한보건설 홍성남부우회도로”공사표지판이 있는 것을 보고, 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쪽으로 도로를 건넌다.
 
도로공사를 하면서 터널을 뚫지 않고, 산을 절개한 후 시멘트를 깔아놓은 길로 오름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말 사육 농장과, 민가 몇 채가 내려다보인다. 5분 여후 고압철탑(No66)을 지나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철조망과 탱자나무 울타리를 끼고 간다. 철조망 안은 밤나무단지다. 철망은 우측으로 틀어가면서 곧 끝이 난다. 나무그루 터기를 지나 약간 떨어지면, 우측으로 연산홍과, 상석이 있는 잘 가꾸어진 묘가 연이어 나오고, 좌측 아래로 홍성 부우회도로 마온 터널이 내려다보인다. 고압철탑 밑을 하나 지나서 뚝 떨어지면,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오고 길 건너로는 밭둑이 보인다. 여기가 수리고개다(11:13).
 
도로를 건너 약간 우측으로 비켜 가면 냉장고등 폐가구가 많이 버려져 있는 게 보인다. 밭 둑을 따라 진행하면,,집단묘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민가 몇 채가 보이고, 배추밭이 이어진다, 조금 전에 봤던 홍성남부우회도로 쌍터널이 좌측으로 잘 내려다보이고, 오름이 약간 이어지면, 나무에 매달아 놓은 남산 정상(금북정맥)팻말을 만난다(11:49). 남산 정상은 정맥에서 비켜나있지만 멀지 않아서 가보기로 하고, Y자 길에서 좌측으로 꺾는다.
 
남산 정상에는 팔각정이 그 밑에는 삼각점이 있고, 팔각정 주위에 홍성군 보건소에서 고혈압과 운동에 관한 표지판을 많이 세워놓았고, 맨발 지압장(발 마사지, 지압보도) 시설, 평행봉, 허리 돌리기 등 체육시설과, 연산홍, 진달래등 다양하게 꽃을 심어 놨다. 남산정상에서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나무계단을 밟고 소나무 숲 사이로, 내림길이 이어지고, 삼거리 표지판 ( 산책로↑ // 한용운 선생동상 →// ← 전망대)을 지나니 우측으로 잘 가꾸어진 묘지가 나타나고, 돌탑 무더기 몇 기가 나온다. 돌탑을 가까이서 보니 돌로 쌓은 게 아니고, 돌탑모양의 시멘트 구조물을 먼저 만든 다음, 거기에다가 돌을 붙여 놓았다. 멀리서 보면, 꼭 속아 넘어갈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었다. 나무 그늘도 좋고, 나무로 된 탁자와 의자가 있어서 여기서 점심이다(12;07~12:29). 돌탑 아래로는 자연학습장인 듯 수십 개의 의자가 소나무 숲 사이에 놓여있고, 건너편으로는 식당 건물이 보인다.
 
이어서 한용운 선생 선사비로 내려선다(12:34). 한용운은 1879년 이양공 한명진의 19세손인 청주인 한응준과 온양인 방씨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결성면 성곡리 박철동에서 출생하였다. 민적에 기록된 이름은 貞玉이며 불문에 들어가기 이전에는 유천이라고 하였다. 불명은 龍雲, 호는 卍海 . 或은 萬海 독립운동가이며 승려이고 시인이신 만해 선생은 1919년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중 한분으로 기미독립선언서의 공약삼장을 추가한 분이다. 1944년6월29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입적하셨다. 건립목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훈업을 새 시대 민족정신의 지표로 삼고 홍성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홍주혼의 구심점 강화를 목적으로 건립하였다 고 한다. 1983년 9월 8일 공사를 착공하여, 1985년12월 2일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건립단체는 만해 한용운 선사 동상 설립 추진 위원회 이고, 규모는 (면적 9.0 ㎡, 부지 : 2.475평 높이 3.02m, 둘레 : 9.0㎡, 사업비는 155백만원(도비 40. 시군비 25. 민자 90)이다.

비행기 날개모양의 동상에는 중앙에 동상이 우뚝 서있고, 좌측으로는 “님의 沈?”이 우측에는 “讀者에게”( 밤은 얼마나 되얏는지 모르것슴니다 雪嶽山의 무거운 그림자는 엷어감니다 새벽종을 기다리면서 붓을던집니다. 乙丑 八月 二十九日 밤)라는 시가 음각되어 있고, 동상 밑 중앙에는 세로로 “卍海韓龍雲禪師像”이라고 음각되어있다. 동상앞에는 略傳이 오석에 음각되어있고, 동상 옆에는 建立文이 오석에 음각되어있다.

선사상을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오니 우측 위에는 황토로 지은 토굴 모습의 식당 “그리메” 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있다, 공사중인 우회도로 교각밑을 빠져나오니 마온모텔, GS칼텍스 주유소가 나오고, 좌측으로 4차선 도로를 건너, 홍주불곱창구이전골 식당과, 그 뒤로 무지개아파트가 보인다. 공사중인 절개지를 기어올라 아파트 뒤로 정맥은 이어지고, 높지 않은 봉우리에는 나무를 온통 비어내서 황토 흙이 천지를 이룬다. 여기서도 길 찾기가 애매한 구간이다. 나무를 베어서 표지기가 전혀 없는 지역이다. 좌측으로 틀어서 진행하면, 붉은 벽돌집이 좌측으로 내려다보이고, 복숭아밭이 이어진 후, 마을 안길로 내려서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장항선 신성역이 나온다(13:07).

대간이나 정맥 종주하면서 역 대합실로 들어가기는 처음이다. 낙동정맥 종주 때 통리역 앞을 지나고, 낙남정맥하면서, 간이역은 하나 통과해봤지만, 대합실로 들어가서, 철길을 건너서 나오기는 처음이다. 조그마한 건물의 대합실 문 위에는 “고객중심” “맞이방” “일류철도가”, 그 위로는 반달모양을 한 철판에다 ”신성역“이라는 역 이름을 써놓았고, 건물 우측으로는 태극기, 코레일기, 새마을기가 펄럭인다. 대합실 안으로 들어가니, 우측의 사무실에 한 분이 근무 중이다. 여기 좀 통과해야겠다고 하니 대합실로 손수 나와서, 철길 건너는데 까지 안내를 해 주면서 철길 건너면, 도로공사구간이라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말씀까지 덧붙인다.

대합실을 뒤로하고 장항선 철길로 나오니 ◀대천 장항방면 ∥ 천안 서울방면 ▶표지판이 보이고, 우천에 대비한 플랫폼도 없고, 경부선의 간이역급이다. 철길을 건너니 도랑이 앞에 나오고, 도랑 뒤로는 국도우회도로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건너편 산 밑자락을 다 까뭉개 놨다. 우측으로 우회해서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정맥을 가늠하고 오르면 좌측으로 철탑이 하나 나오고, 높지 않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다(홍성 **. ***-식별불능13:46).여기가 162.4봉으로 추정된다. 약간의 내림길이 이어지고 마늘밭을 지나니 포장도로와 만난다.

포장도로를 지나니 내다버린 농사용 비닐이 밭둑에 널려있고, 밭둑을 따라 양 갈래 능선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진행이다. 황토 흙길로 접어들어 마을로 내려서면 축사와, 돈사가 번갈아 나오고, 시멘트 길을 이어가면,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광천읍과 홍동면의 경계인 갈마고개다(14:28).

고개마루에는 아홉골 원천리중원마을 표석. 독립유공자 황윤성 묘소 ◀800m, 버스승강장이, 건너편으로 홍동면과 광천읍 행정구역 경계 표지판, 운용오리농장, 상원마을 방죽골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가면,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이어지다가 다시 시멘트도로가 나온다. 축사와 돈사 계사들이 정맥 능선 양옆으로 계속 이어진다. 아마 여기 일대가 홍성한우단지 인 것 같다. 소, 돼지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15시05분 도로 우측으로 농가인지, 별장인지 거창한 3층 건물이 나온다. 집 주위 조경도 일품이다. 연산홍이 붉은 색을 발하고, 향나무와, 잘 생긴 소나무도 몇 그루 있다. 계속 역겨운 냄새를 맡으면서 진행이다. 15시17눈 시멘트 도로가 끝나고 아스팔트길이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홍원리 하원마을 입구 표지판이 나오고, 우측으로 (주)녹색비료 공장이과, 은퇴농장 간판이 나온다. 4거리 갈림길에서 직진을 하면 우측으로 축사 뒤편이 보이고 포장도로도 아스팔트에서 시멘트포장길로 바뀐다.

15시22분 우측으로 농어촌 특별세 지원으로 설치한 농업용수 급수시설이 있다. 위치는 홍성군 광천읍 운용리이며, 시설용량은 30톤,, 관리자는 홍성군 광천읍 운용리 152-1 성명 문금진(041-641-0086)이라고 안내판에 적혀있다. 좌측의 단풍나무를 끼고 시멘트도로를 이어가니 좌측으로 사슴들이 펜스 안에 뛰놀고 있는 농장이 보인다. 농장 위로는 주인집인 듯 꽤 높은 집이 있다. 좌측으로는 우사가 계속 이어진다. 우리 안에 누렁소 수백 마리가 보인다. FTA되면, 다 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축산단지 들어선지 1시간이 되었는데도 아직 냄새는 계속되고, 축산 단지가 어디서 끝이 나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길가에 민들레꽃이 반긴다. 15시34분 4거리 갈림길이다. 축사로 들어가는 진입로마다. 구제역 방제용으로 생석회를 많이 뿌려서 도로가 온통 희뿌옇다..

15시48분 기독교 대한 감리교 집단묘지를 좌측으로 끼고 지나니 뽕밭이 이어지고 비포장 농로가 나타난다. 곧 이어 소나무군락이 나오고, 시멘트 포장길과 만난다. 삼거리 길이 나오는데 바로 우측으로는 “버스운행방향. ”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정맥은 직진이다. 홍성군 산불조심 현수막이 나오고, 양쪽으로 감자밭과 과수원이 나오고, 차량 통행이 뜸해서인지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나온다.

16시02분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己未 三一運動紀念碑”가 있는 공원이 나온다. 공원으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안내문과 기념비가 있고, 입구 맞은편은 “애국지사김동하추모비”, 智山 金容相先生功績碑“ 가 있다. 안내판에는 ”장곡 3·1운동기념비“ ”국가보훈처지정 현충시설“ ■“관리번호 :23-1-6” ■ 관리자 : 장곡3ㆍ1운동유족회장.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문 선포식 시위에 참가했던 윤익중이 독립선언문 100여 매를 가슴에 품고 귀향하여 30여명의 동지들과 독립선언문과 태극기를 제작하여 주민들에게 항일운동에 참여할 것을 선도하고 대대적인 항일시위를 전개할 것을 계획하였다. 4월 7일 화계리 근처 앞산 “매봉재”에 인근 부락의 주민 150여명이 모여 독립만세를 외치며 면사무소로 시위행진 하였다. 하오8시경에 이르러 면민 5백여명이 면사무소에 집결하여 한상철의 일제만행 규탄 연설과 독립선언문 취지 낭독이 있은 후, 강산을 진동하는 독립만세 함성으로 이어졌으며, 김동하 등을 주동으로 면사무소를 습격하는 등 국권침탈에 대한 분노와 독립의 염원이 장곡을 기점으로 울려 퍼졌다. 본 기념비
는 그 날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던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고 후세에 기리고자 1994년 장곡 3·1운동 기념비추진위원회에서 건립하였다. 라고 되어있다.

기념비 공원을 나오면, 배꽃이 활짝 핀 배 밭이 나오고, 배 밭이 끝나는 지점에 kTF의 통신시설물이 설치되어있다. 내리막이 이어지면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난다. 오늘 산행 끝점인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의 경계며 96번 지방도가 지나는 생미고개다(16:10). 고갯마루에는 “신동마을”의 커다란 마을 표석과 접도구역을 알리는 표지판, 신동리 교회 입구 표지판, 오석으로 된 3·1운동 기념광장 ←표석과, 도로 건너편에는 장곡농협 농산물간이집하장, 농협창고, 농협농기구수리센타, 가 나오고, 좌측으로 장곡면사무소, 우측으로(농협) 하나로 마트가 나온다. 목이 말라서 먼저 마트에 들어가서 깡 맥주 한 개씩 마신 후, 버스승강장을 찾으니 바로 옆이다. 승강장 건너편으로는 장곡치안센타가 그 뒤로는 장곡초등학교가 있다. 오늘이 4.19 , 48주년 기념일인데, 기념일에 걸맞게 만해 선생 선사상과, 3·1운동 기념비를 둘러보게 되어 마음이 숙연해진다. 산행 끝나고 모자를 벗어보니 검은 색의 모자가 완전히 소금 색깔로 변했다. 오늘 구간 산행은 끝이 났지만, 출발지에 세워 둔 차량을 회수하기가 수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산행시작점 육괴정(수덕재)

 

     오늘 첫 봉우리 홍동산을 향하여 오름이 시작 됨

 

   홍동산 정상 표지판


멀리 원형안은 쌍효각임

 

   불 탄 소나무

 

  홍성군환경위생처리장


   까치고개

 

 

  백월산을 오르면서

 

 백월산 정상 직전 암봉에서

 

    백월산의 팔각정

 

   백월산 산신각 내부

 

 

   바위가 멋지게 생겼음

 

백월산 정상 

 

  금북정맥 종주팀의 표지기
 

   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

 

      배추밭을 지나면서

 

   남산 정상의 삼각점

 

 남산 정상 팔각정

 

 만해한용운선생선사상

   장항선 신성역을 지나면서

 

   홍성한우 축산단지를 지나면서

 

  민들레

 

한우단지를 지나는데 멋 진 집이 있음

 

 사슴목장 옆을 지나면서

 

한우단지를 지나면서
 

 기미삼일운동기념비

 

  오늘 산행 끝점 생미고개로 내려서면서

 

장곡면 사무소
 

 

 버스타고 홍성읍내를 지나면서 찍었음

 

by 야초 | 2008/04/21 14:54 | 금북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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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도시애들 at 2008/04/21 17:13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웁지요....
벌써 반팔이 생각나는 계절...
편하게 이렇게 쫓아간답니다.
건강 챙기세요...
이상하게 그림만 있어 다시와 보니
장장 설명글을 보며 더욱 같이하는것 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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