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만듬새가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언어학자인 주인공은 외계에서온 코스텔로와 에봇의 언어를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그들의 사고과정을 이해하게 되고 결국 미래를 볼수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외계인에 대해서 의견이 각기 달랐던 전세계 사람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
그리고 휘귀병에 걸린 자신의 아이의 미래를 보고도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여 같은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 처연해 보였지만 나라도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은 든다.
음악적인 면에서나 스토리적인 면에서나 이 영화는 잘 만든 할리우드 영화일 것 같다. 사실 대중성보다는 감독의 취향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런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어느정도 개인적인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역량이 부럽기도 하면서 나도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