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양기맥(남강기맥) 10구간 의령 한우산(寒雨山 835.7), 자굴산(망루도堀山 896.9)
1. 산행코스
한티재(한태령 1041번도로 365), 619봉(1.6K), 501봉(2.1K), 외초재(큰재만당 0.2K)
산성산(741.8 1.1K), 찰비재(635), 한우산(835.7 2.0K), 우봉지맥분기점(766 1.0K)
쇠목재(1013번도로 600 0.7K), 둠배기먼당(715 0.8K), 자굴산(896.9 0.5K)
바람덤(780 0.5K), 좌골티재(1013번도로 340 1.6K), 500.9봉(1.3K), 427봉(2.3K)
머리재(대의고개 다사터널 망경휴게소 20번도로 215 0.7K) -- 16.4Km (7:00)
* 한티재-산성산-한우산-자굴산-머리재
2. 소개
한티재(1041번도로 365)는 경남 합천군 쌍백면 대현리 용무령(龍舞嶺)과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대현 사이의 고개지점으로 1041번도로가 지나간다.
경남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경계의 산성산(山城山 741.8)은 유래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한자명으로 보아 산성이 있는 산이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 의령군 대의면 신전리, 궁류면 벽계리 경계의 한우산(寒雨山 835.7)은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시원한 정도가 겨울에 내리는 차가운 비(寒雨)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에 찰비산이라고도 하며 산 아래에 약 3Km의 찰비계곡이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살던 백정(白丁)의 딸이 신분을 속이고 재너머 이진사(李進士)댁 도련님과 혼인을 했는데 시집가던 날 속인 일이 들통 나고 파혼으로 쫓겨 오게 되자 화가 난 백정은 딸과 가마를 물 속에 밀어 넣고 난 뒤 자기도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찰비골에는 소(沼)가 여러 곳에 생겨났다. 신부가 빠진 자리가 각시소, 농(籠)과 가마(駕馬)를 던진 곳이 농소와 가매소, 중신아비와 백정이 죽은 곳이 장개소가 된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우봉지맥(牛峰枝脈) 분기점(766)은 진양기맥의 한우산(836)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분기봉(766), 응봉산(매봉산 597), 매봉산(597), 우봉산(373), 숫골산(291), 긴등산(232), 옥녀봉(342), 왕봉산(263)을 지나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 남강과 낙동강의 합수지점까지 33.7Km의 산줄기이다.
쇠목재(1013번도로 600)는 경남 의령군 대의면 신전리 신전마을과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 갑을마을 사이의 고개지점으로 1013번도로가 지나간다. 고개의 잘록한 모양새가 마치 소의 목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둠배기먼당(715)의 둠배기는 덩붕, 둠벙이라고도하며 물웅덩이 또는 샘을 뜻하고 먼당은 산마루를 뜻하는 경남 지방의 방언이다. 물웅덩이가 있는 산마루를 의미한다.
경남 의령군 대의면 신전리, 칠곡면 내조리, 가례면 갑을리 경계의 자굴산(망루도堀山 896.9)은 북서쪽 비탈은 경사가 급해 합천군 쪽에서 보면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보이지만 의령군 쪽에서 보면 산세가 완만하다. 좌굴산이라고도 하며 산중턱에는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강선암과 갑을사지(甲乙寺址), 보리사지, 양천사지 등의 사찰 터가 남아 있다. 지명은 성문위에 높게 설치된 망루 모양으로 우뚝 선 산이란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한글로 자굴산으로 쓰면서 한자는 도굴산(망루도堀山)으로 표기한다. 원래 도굴산(망루도堀山)으로 불렀으나 첫 글자를 사(사리사)로도 읽으며, 사굴산에서 자굴산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바람덤(780)은 등로 좌우로 큰 바위가 있고 그 사이로 등로가 있어 바람이 아주 많이 지나는 통로 지점이라 붙여진 지명으로 추정된다.
좌골티재(1013번도로 340)는 경남 의령군 대의면 신전리 자굴터골과 의령군 칠곡면 내조리 내조소류지 사이의 고개로 1013번도로가 지나간다.
머리재(대의고개, 다사터널, 도로 215)는 경남 의령군 대의면 다사리 다사마을과 의령군 칠곡면 산북리 죽공마을 사이의 구도로가 연결된 고개로 20번도로의 다사터널 지점이다. 지명은 머리, 마루(산마루), 높다라는 뜻으로 험하고 가파르면서도 외진 고갯길이라 그 재를 넘다가 돈도 털리고 죽임을 당하는 일이 생기다보니 머리가 잘리기 쉬운 잿길이라고 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칠곡 사람들은 머리재, 대의 사람들은 한티재라고 부른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