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산림정화 캠페인
(산림유전자원보호림)
- 위 치 :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 높 이 : 1,164m
1. 일 시 : 2012. 6. 21. 07:30 ~
2. 장 소 : 곰배령
3. 참석인원: 50 명 (새새기 6명)
4. 등산코스 : 진동리 곰배령주차장 - 강선리 - 곰배령 - 진동리 곰배령주차장(원점회귀)
(왕복 10km)
5. 다녀온길 : KBS앞 ⇔ 중앙고속도로(홍천IC) ⇔ 속초방향(46번국도) ⇔ 인제읍 ⇔
남전리 ⇔ 원대리 ⇔ 기린면 현리 ⇔ 방동리 ⇔ 진동리 ⇔ 곰배령주차장
6. 오늘활동상황
○ 07:30 --- KBS앞 출발(청정휴게소경유)
○ 09:56 --- 곰배령주차장 도착
○ 10:00 --- 생태탐방안내소 입산수속 및 일정안내
○ 10:12 --- 단체기념사진 촬영
○ 10:18 --- 들머리진입
○ 10:27 --- 강선마을입구
○ 11:08 --- 곰배령 1,3km전방
○ 11:45 --- 곰배령
○ 11:50 --- 곰배령 정상 산림정화 캠페인 활동
○ 12:25 --- 점심식사
○ 13:59 --- 강선마을 입구 원점회귀
○ 14:11 --- 생태관리센터
○ 14:30 --- 곰배령주차장 산림정화 캠페인 활동
○ 15:00 --- 하산행사
○ 15:30 --- 곰배령주차장 출발
○ 18:20 --- KBS앞 도착
7. 점봉산 살펴보기
□ 개관
- 점봉산은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을 마주보고 서 있다. 한계령을 기준으로 보면 북쪽은 설악, 남쪽은 점봉산인 셈이다. 12담 구곡으로 불리는 주전골은, 좌우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봉우리, 원시림, 맑은 계곡물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며, 큰고래골, 오색약수가 있다. 점봉산(1,424m)일대에 펼쳐진 숲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원시림에 가까운 곳이다. 아름드리 전나무를 비롯해 모데미풀 등 갖가지 희귀식물이 무더기로 자라며 산나물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점봉산은 참나물 곰취, 곤드레, 고비, 참취등 10여가지 산나물이 밭을 이룬듯이 돋아나 있다. 점봉산은 한반도 식물의 남북방 서식지의 한계선이 맞닿아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의 20%에 해당하는 8백54종의 꽃과 나무들이 자생하는 보고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구역이다.
산림청 100대 명산
- 원시림이 울창하고 모데미풀 등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커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존구역으로 지정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특히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보전되어야 할 숲으로 선정.
- 12담 구곡으로 불리는 오색약수터 및 주전골 성국사터에 있는 보물 제497호인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이 있음
□ 곰배령 야생화 살펴보기
- 곰배령에서 서식하는 야생화 110선 목록을 살펴본다.
<곰배령의 봄 야생초 110선>
1.가시엉겅퀴(국화과), 2.각시취(국화과), 3.갈퀴현호색(현호색과), 4.개감수(대극과), 5.개고사리(면마과), 6.개별꽃(석죽과), 7.개복숭아(장미과), 8.고깔제비꽃(제비꽃과), 9.고추나무(고추나무과), 10.관중(면마과), 11.광릉갈퀴(콩과), 12.귀룽나무(장미과), 13.금강애기나리(백합과), 14.금강제비꽃(제비꽃과), 15.금낭화(현호색과), 16.금마타리(마타리과), 17.꿩의다리아재비(매자나무과), 18.꿩의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19.나도개감채(백합과), 20.나도양지꽃(장미과), 21.너도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22.넓은잎천남성(천남성과), 23.노랑제비꽃(제비꽃과), 24.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25.눈개승마(장미과), 26.눈빛승마(미나리아재비과) 27. 는쟁이냉이(십자화과), 28.다릅나무(콩과), 29.단풍취(국화과), 30.댓잎현호색(현호색과), 31.도깨비부채(범의귀과), 32.동의나물(미나리아재비과), 33.동자꽃(석죽과), 34.두루미꽃(백합과), 35.둥굴레(백합과), 36.딱총나무(인동과), 37.말나리(백합과), 38.매발톱나무(매자나무과), 39.멸가치(국화과), 40.모데미풀(미나리아재비과), 41.모싯대(초롱꽃과), 42.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43.미역취(국화과), 44.바위떡풀(범의귀과), 45.박새(백합과), 46박쥐나물(국화과) 47.반디나물(산형과), 48.백작약(미나리아재비과), 49.벌깨덩굴(꿀풀과), 50.병조희풀 (미나리아재비과) ,51.병풍쌈(국화과), 52.복장나무(단풍나무과), 53.붉은참반디(미나리과), 54.빗살현호색(현호색과), 55.산가막살나무(인동과), 56.산겨릅나무(단풍나무과), 57.산괴불주머니(현호색과), 58.산꼬리풀(현삼과), 59. 산마늘(백합과), 60.산목련(목련과), 61.산민들레(국화과), 62.산벚(장미과), 63.산부추(백합과), 64.산철쭉(진달래과), 65.삿갓나물(백합과), 66.송이풀(현삼과), 67.애기괭이눈(범의귀과), 68.애기똥풀(양귀비과), 69.애기앉은부채(천남성과), 70.애기중의무릇(백합과), 71.야광나무(장미과), 72.어수리(산형과), 73.얼레지(백합과), 74.연영초(백합과) 75.왜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76.요강나물(미나리아재비과) 77.우산나물(국화과), 78.은방울꽃(백합과), 79.음나무(두릅나무과), 80.익모초(꿀풀과), 81.자두나무(장미과), 82.자주솜대(백합과), 83.점나도나물(석죽과), 84.제비꽃(제비꽃과), 85.조팝나무(장미과), 86.족도리풀(쥐방울덩굴과), 87.졸방제비꽃(제비꽃과), 88.주목 꽃(주목과), 89.줄딸기(장미과), 90.쥐오줌풀(마타리과), 91.진달래(진달래과), 92.참꽃마리(지치과), 93.처녀치마(백합과), 94.천남성(천남성과), 95.청시닥(단풍나무과), 96.칼잎용담(용담과), 97.큰괭이밥(괭이밥과), 98.큰산장대(십자화과), 99.태백제비꽃(제비꽃과), 100.털고사리(면마과), 101.털괭이눈(범의귀과),102.풀솜대(백합과),103.피나물(양귀비과),104.한계령풀(매자나무과), 105.현호색(현호색과), 106.호랑버들(버드나무과), 107.혹느릅나무(느릅나무과), 108.홀아비꽃대(홀아비꽃대과), 109.회리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110.흰진범(미나리아재비과.
[출처] 上 -곰배령의 봄 야생초 110선 - 대관령지기 (08.5.4)|작성자 풀사랑지기 운정
8. 등산기행
□ 산행안내준비
<점봉산등산안내도>
- 백두대간의 생태·지리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점봉산이 설악산국립공원공원에 편입되었다. 점봉산의 면적은 총 30.04㎢로서, 설악산 전체 면적의 7%에 해당한다. 총 규모는 북한산국립공원 (79.92㎢)과 비교하면 3분의 1이 넘는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점봉산에 2개 코스의 법정탐방 등산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점봉산의 등산로는 곰배골 입구 - 곰배령 - 강선리로 이어지는 8.5km 코스와 단목령 - 점봉산 - 곰배령까지 9.5km에 이르는 2개 코스를 정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단 측에서는 현재 불법 등산로로 이용하고 있는 구간을 법정탐방로로 반영함에 따라 등산객들은 불편 없이 등산할 수 있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한다. 다만 산림유전자원지역은 자연보전지구로 지정돼 있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앞으로 자연보전지구와 자연환경지구로 각각 구분 지정돼 보전과 이용이 합리적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한다.
- 점봉산은 해발 1,424m로서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을 높이별로 정렬하였을 때 13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점봉산 보다 높은 산을 참고로 소개한다.
가야산 1,430m, 방태산 1,436m, 소백산 1,439m, 화악산 1,468m, 가리왕산1,561m, 오대산 1,563m, 태백산 1,567m, 계방산 1,577m, 덕유산 1,614m, 설악산 1,708m, 지리산 1,915m, 한라산 1,950m
<점봉산등산지도>
- 점봉산은 곰배령주차장 - 강선마을 - 곰배령 코스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 점봉산 비지정 등산코스는 오색 - 홍포수막터 코스, 한계령 - 망대암산 코스, 오색초교 - 단목령 코스, 진동리 - 단목령 코스, 가는골 - 홍포수막터 코스, 귀둔리 - 곰배령 코스, 귀둔리 - 용수골 - 점봉산 코스, 주전골 코스 등이 있지만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이다.
□ 산행안내
<곰배령 초원>
- 이 지역 지명유래를 먼저 살펴보고 넘어간다. 진동리는 본래 기린면 지역으로 1916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신전리(薪田里), 치전리(雉田里), 문현리(文峴里)를 병합하여 옛 기린현의 동쪽에 있다하여 진동리라 하였으며 행정리로는 진동1.2리가 있다.
- 다음은 인제군 기린면의 지명유래를 살펴본다. 기린면은 인제군의 동쪽에 위치(位置)하고 있으며 본래 고구려의 기지군(基知郡)으로 신라 진흥왕(眞興王)(540∼574) 때에는 신라의 영토에 속하였으며, 고려 시대에는 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 춘주군(春州郡) 속현으로 기린현(麒麟縣)이라 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춘천도호부(春川都護府) 춘주군(春州郡) 속현으로 현내동(縣內洞), 광조전(光助田), 구을정(仇乙井), 오리동(五里洞), 답동(畓洞), 어리(於里), 하남(下南), 죽천(竹川), 신전(薪田), 김포(金浦), 상남(上南), 왕동(王洞), 문현동(文峴洞), 동리(東里), 방동(芳東), 북리(北里), 치전동(雉田洞) 17개 리를 관할하다가 광식(光式) 10년(1906)에 인제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남리(上南里)의 일부를 남면(南面) 김부리(金富里)에 넘겨 주고 군내면(郡內面)의 하추동(下楸洞) 일부를 편입하여 진동(鎭洞), 상남(上南), 하남(下南), 현(縣), 서(西), 북(北), 방동(芳東), 7개 리로 개편 관할하다가, 1945년 38˚선이 그어짐에 따라 진동리(鎭東里)와 북리(北里)의 일부와 상남(上南), 하남(下南), 현(縣), 서(西), 방동(芳東) 5개리는 남면(南面)의 신풍(新豊), 어론(於論), 갑둔(甲屯), 신월(新月), 정자(亭子), 김부(金富), 부평(富平)의 7개 리와 인제읍(麟蹄邑) 관대리(冠垈里)와 함께 그 해 9월 18일 홍천군(洪川郡)에 편입되어 신남면(新南面)의 일부가 되었다. 1954년 수복지구 행정 이양에 따라 인제군(麟蹄郡)에 환원되어 진동(鎭東), 상남(上南), 하남(下南), 현(縣), 서(西), 북(北), 방동(芳東) 7개 리를 관할하게 되었다. 1973년 7월에는 홍천군(洪川郡) 내면(內面)의 미산리(美山里)를 편입(編入)시켰으며 1983년 기린면 관할이었던 상남출장소가 면으로 승격되면서 미산리(美山里), 하남(下南)과 상남(上南)이 상남면(上南面)으로 편입되어 현재는 5개 리를 관할하고 있으며 행정리(行政里)는 15개 리다. 동쪽은 양양군(襄陽郡) 서면(西面), 서쪽은 남면(南面)과 홍천군(洪川郡) 내촌면(乃村面), 남쪽은 홍천군(洪川郡) 내면(內面)과 인접해 있다.
<진동계곡>
- 방동약수입구를 지나면서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아침가리계곡이 눈에 들어왔다. 몇 년 전 방동약수에서 진입하여 아침가리계곡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오면서 체험한 바 있기 때문에 기억이 새로웠다. 아침가리계곡은 현재 지난해 여름부터 휴식년제이므로 한동안 접근할 수 없는 계곡이 되고 말았다. 향후 휴식년제가 끝나고 출입이 자유로운 시기가 도래하게 되면 한여름 계곡산행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 기린면 현리 면소재지에서 약4km지점 진동1리 추대에서 설피밭에 이르는 장장 20km에 이르는 계곡이 진동계곡이다. 천연의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된 진동계곡은 희귀 동ㆍ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봄철이 되면 진달래, 봄철쭉의 온산을 덮어서 천자만홍의 경색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다. 여름철에는 수많은 야생화 향기가 그윽하고 탐스러운 꽃들이 자생하고 있어 천상의 화원이라 불린다. 또한 가을철이면 단풍이 온산을 금수로 장식하고 있어 그 매력을 더해 준다.
- 10여 년 전 이 지역에 근무할 당시 진동분교 폐교와 관련하여 처음 이 계곡을 방문하였을 당시에는 민가도 몇 채 없었고 너무나도 초라한 시골 풍경이었었는데 지금은 펜션을 비롯하여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 모습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418번 지방도를 따라 조침령터널을 거쳐 양양으로 넘어가는 신작로가 개통된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되었던 것이다.
<점봉산생태관리센터>
- 10:00 생태관리센터 및 생태탐방안내소 도착
- 생태탐방안내소와 생태관리센터는 동일 구역 내에 마주하고 있다, 생태관리센터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하여 지정목적 실현과 지속적인 보호ㆍ관리체계 기반을 마련하고자 설치하였다. 주요업무는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서식지 등 산림생태 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무단입산 및 산림훼손 등을 단속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한 숲 체험 및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생태안내프로그램 운영과 탐방객의 조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대피소로 활용하는 등 각종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점봉산 정상에서 남동향 곰배령을 중심으로 희귀 야생화 및 산약초, 산채류 등이 다량 분포되어 있다. 1987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하여 년 중 입산통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곰배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탐방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산림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태안내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일반인들에게 숲 체험 및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림생태계 건강성 확보 및 산림유전자원보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것을 운영목적으로 하고 있다.
▸ 운영구간 : 생태관리센터 ↔ 강선마을 ↔ 곰배령 (왕복 10km, 소요시간 3~4시간)
▸ 1일 탐방인원 : 200명 이내 / 1일(9시 60명 이내, 10시 60명 이내, 11시 80명 이내)
<단체기념사진>
- 점봉산은 2009, 8, 6 다녀온 바 있다. 그 당시 자연휴식년제 기간 내에 있는 산으로서 산림청 산하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 특별관리 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었는데 숲사랑운동춘천권역본부 산하 단체인 우리 산악회에서 "산림유전자원 보호림 견학" 을 목적으로 관리청의 출입 허가를 받아 어렵게 탐방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늘 행사를 추진하면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산림정화 캠페인행사를 성사시킨데 에는 숲사랑운동춘천권역본부장을 역임하고 계시는 회장님의 역량이 컸다. 평소 마당발이신 회장님께서 능력을 발휘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행사였다. 이에 깊이 감사드리고 우레와 같은 박수로 보답하고자 한다. 오늘 행사에 사용된 모자, 조끼, 어깨띠, 현수막 등은 춘천국유림관리소의 후원과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산림정화캠페인을 원만하게 치룰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춘천국유림관리소와 인제국유림관리소 관계관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 춘천을 출발하면서 버스 한 대 정원을 넘기는 바람에 혼란스러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성황을 이룬 것 까지는 좋았는데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통로에 간이의자가 동원되는 촌극이 벌어지는 바람에 집행부 역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임의로 계약을 파기하시는 분이 상당수 계셨기 때문에 쉽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건만 오늘은 아니었다. 참석률 100%를 보였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감수해 주시고 자리를 교대로 양보해 가면서 편의를 제공해 주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성숙된 면면을 엿볼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린다.
- 09:40경 곰배령주차장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예정시간보다 무려 20여분이나 지체되었다. 부랴부랴 탐방안내소에 당도해 보니 이미 개인별로 인터넷 신청한 탐방객들로 혼잡을 이뤘다. 단체 팀은 우리 일행이 유일하였다. 산뜻한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고 어깨띠를 두른 일행 분들이 생태탐방안내소 광장을 가득 메우고 나니 10:00에 입장하는 탐방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우리 팀에 집중되었다.
<산림정화 켐페인 일정안내>
- 10:00 행사일정안내
- 입산 수속에 앞서 회장님으로 부터 산림정화 캠페인 일정안내와 유의사항이 전달되었다. 회장님께서는 이 자리를 통하여 오늘 행사를 계기로 산림자원 보호와 육성의 중요성을 재삼인식하고 현장 체험을 통하여 산림정화운동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행사개최의 의의를 밝히셨다. 또한 오늘 산림정화캠페인에 참석하신 모두인들은 산림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산불예방과 산림정화 활동이 일회성, 한시성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굳게 다짐하였다.
- 오늘 캠페인은 생태탐방안내소 - 곰배령 구간 탐방로, 곰배령 정상, 곰배령주차장일원에서 개최하기로 예고하였다. 미리 준비한 참가자 명단 인적사항 확인과 아울러 생태탐방안내소 관계요원의 당부말씀을 청취하고 출입증을 교부받으면서 출입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본격적인 하절기 휴가철이 도래됨에 따라 산과 계곡 등으로 많은 피서인파가 집중되므로 산림휴양지가 각종 쓰레기 및 불법행위로 오염 및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계곡과 산림 내 쓰레기수거를 위한 산림정화캠페인 및 불법행위계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
- 입산수속이 끝나면서 점봉산 입산허용이란 일말의 기대가 수포로 돌아가는 아쉬움을 삼켰다. 관계기관의 후원과 협찬으로 이루어진 행사이기 때문에 입산통제 구간인 점봉산 정상에서의 산림정화 캠페인 활동을 기대했었는데 출입금지라는 두터운 장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오늘 동행하신 모든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풀이 죽은 채 들머리에 들었다.
<들머리 진입>
- 10:18 들머리진입
- 생태탐방안내소에서 계곡을 따라 조성된 비교적 널찍한 탐방로를 들어서자마자 관엽수림이 울창하게 들어선 삼림길로 이어졌다. 탐방로 양안으로는 생태보존을 위한 목책이 설치되어 있어 볼품이 없었지만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일 것으로 생각하니 시사 하는 바 컸다. 오죽했으면 불필요한 곳에 난간을 만들고 출입금지 입간판을 세웠을까? 다시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 일이었다. 매주 이어지는 정기산행 일정 중에서 세인의 손가락질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한 적이 과연 없었는가? 에 대하여 지난난들을 되돌아보며 잠시나마 반성의 시간을 갖아보기도 하였다.
- 한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웬만한 계곡은 물이 말라버렸지만 진동계곡 상류는 특별함이 있었다. 시원한 계류와 담과 소를 이룬 작은 폭포들이 연이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역시 숲이 깊으면 물 또한 깊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탐방로 자체가 둘레길을 연상할 만큼 경사도가 완만하게 이어진 계곡과 계류를 따라 오르다 보니 등산이라기보다는 동네 뒷동산 산책 나온 기분이들 정도였다.
<강선마을 입구 안내판>
- 10:27 강선마을 입구 경유
- 등산지도상에 강선리로 표기된 강선마을은 진동리 상류 지역에 있는 마을로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화전민 몇 가구 정도 거주하였을 것으로 보이는 산골 마을로 보였지만 그것은 생각일 뿐 기우에 불과하였다. 탐방로 양안으로 민박촌과 이 지역 향토음식을 판매하는 먹거리가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것이 유일한 생계수단인 듯 싶었다. 농경지를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 이를 직감케 하였다.
- 강선마을 지나면서 탐방로 옆으로 모싯대를 만날 수 있었다. 모싯대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고 뿌리는 굵으며, 잎은 어긋나고 심장 모양 또는 넓은 피침 모양으로 톱니가 있다. 8~9월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차례로 핀다. 뿌리는 해독제, 거담제로 쓰이고 어린잎과 함께 식용할 수 있다. 그늘진 산지에 자라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 이 구간을 지나면서 부터 멧돼지가 탐방로 주변을 아주 심하게 파헤쳐 놓은 것이 자주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탐방로 전 구간에 걸쳐 자주 발견 할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탐방로 주변을 정비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씨앗을 뿌리기 위해 밭을 갈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많은 멧돼지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곰배령정상 산림정화캠페인>
- 11:45 곰배령 정상
- 곰배령 정상은 해발 1,164m이다. 정상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었지만 2009, 8, 6 다녀왔을 때 보다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섰다. 출입통제선이 나무데크로 깔려있고 점봉산방향 끝자락에 산림대장군과 산림여장군이 떡 버티고 서서 눈망울을 부라리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숲 해설사인지 아니면 국유림관리소 관계요원인지 알 수 없는 지킴이 한 분이 가세하여 출입통제선 밖으로는 한 치의 일탈도 허용되지 않는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동선이 극히 제한된 구간에 국한된 관계로 같은 시간대에 입산한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진동리 산71번지 일대 2,049㏊는 2010, 2, 16부터 북부지방산림청과 국립수목원에서 점봉산시험림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점봉산 일대의 풍부한 산림식물자원에 대한 정밀조사. 연구 및 체계적인 보호관리와 현지보존형 천연수목원지정관리기반조성을 목적으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법률 제47조의 규정에 따라 점봉산시험림으로 지정. 고시되었다.
- 또한 점봉산의 령인 곰배령 지역은 산림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연중 입산통제 구역이었으나 인터넷 등 언론매체를 통하여 유명 산행지로 알려지면서 탐방객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09. 7. 15부터 점봉산 일원 2,049ha의 원시림 가운데 일부구간(진동-강선리-곰배령)에 대하여 생태체험장으로 개방되어 운영되는 것이 전부이다.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미터가 넘는 고원에 약 5만여 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 하는 곳이다.
- 나무데크를 거닐면서 가장 눈길을 끄는 야생화는 제철을 만난 듯 군락을 이룬 붓꽃이었다. 붓꽃은 붓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나와 키는 약 60㎝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길이가 약30~50㎝, 너비 5~10㎜정도 된다. 5~6월에 꽃줄기 끝에 지름 8㎝ 정도의 자색 꽃이 2~3송이씩 피고 꽃잎과 꽃받침 잎이 구분되지 않는 꽃덮이조각[花被片] 6장을 가지며 이 가운데 안쪽에 있는 3장은 곧추서고 바깥쪽에 있는 3장은 옆으로 퍼지며, 가운데에는 자색 점들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으며 씨는 갈색이다.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뿌리줄기를 피부병 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
- 점심식사시간이 임박해지면서 곰배령 정상이 잠잠해졌다. 같은 시간대에 입장한 탐방객들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하산하였기 때문이다. 산림대장군과 산림여장군 앞에 현수막을 걸고 곰배령 정상에서 예정된 산림정화 캠페인 행사를 벌렸다. 곰배령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동선이 극히 제한된 환경이었기 때문에 당초 의도했던 만큼 눈에 보이는 실적을 올릴 수는 없었지만 탐방로 전 구간에 걸쳐 전개된 산림정화 캠페인을 통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가 지대하였을 것으로 본다.
<점심식사장면>
- 곰배령 정상에서 산림정화캠페인을 마치고 잘 정비된 헬기장에서 점심식사시간을 갖았다. 헬기장 주변 역시 동선을 제한하는 금줄이 발길을 꽁꽁 묶어 놓았다. 곰배령 정상에 도착할 당시만 해도 햇살이 강하여 하산길목 그늘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갖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곰배령 신령님께서 우리 모두인 들에게 성은을 베푸셨는지 갑자기 운무가 깔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정상일원 기상상황이 급변하였다. 갑자기 천상에 올라 선남선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오늘은 현장의 상황을 감안하여 각자 준비한 정상주도 자제한 채 서둘러 하산준비를 하였다. 그 무렵 춘천에서 오신 낯익은 분들이 함께하신 단체 탐방객들과 합류하면서 그 분들에게 밥자리를 넘기고 하산길에 올랐다.
<곰배령주차장 산림정화캠페인>
- 오늘 산림정화캠페인은 곰배령주차장일원 생활쓰레기 수거활동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백두대간단목령 비석 앞에 현수막을 걸고 주차장 일원에 탐방객들이 흘리고 간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통하여 오늘 행사 개최 의미를 부각시켰다. 앞으로 건전한 등산문화를 우리 저변에 조속히 정착시키고 쾌적한 등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미력이나마 일조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오늘 캠페인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등산인구에 비해 등산로 주변의 산림환경 훼손이나 다른 이용자에 대한 배려 부족 등 바람직하지 못한 등산문화가 개선되지 않는 점을 착안하여 “안온 듯 다녀갑시다!”를 행동강령으로 삼고 전개하였다. 우리 모두인들은 이를 몸소 실천하여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우리가 가꾸고 보전할 것을 굳게 다짐하였다.
□ 산행을 마치고
<산림헌장>
- 오늘 산림정화캠페인을 통하여 산림헌장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과 같은 활동을 한시적 단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주 목요일 정기산행을 통하여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감으로서 아름다운 산행문화를 조속히 정착시키고, 이를 몸소 실천하는 풍토를 우리 저변에 확산시키기 위하여 2011. 10. 1. DMZ 펀치볼 들레길(평화의 숲길) 탐방 당시 다짐했던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우리의 결의
1. 우리 모두인은 산림보호와 산불예방 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지역주민 홍보 및 계도에 앞 장선다.
1. 우리 모두인은 매주 목요일 정기산행을 통하여 산림정화활동에 앞장선다.
1. 우리 모두인은 생활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실천하여 아름 다운 숲 가꾸기에 앞장선다.
1.우리 모두인은 숲사랑 단체지킴이로서의 역량을 다하여 아름다운 숲 보호. 관리에 앞장선다.
- 산림정화캠페인 행사를 기획하시고 집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던 우리 모두의 영원한 회장님, 본 행사를 위하여 적극 후원해 주시고, 협찬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 춘천국유림관리소와 인제국유림관리소 관계관 여러분, 끝으로 버스 수용범위 초과와 기대했던 캠페인 장소 불허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해 주시고 일정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곰배령 산림정화 캠페인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