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居易(백거이)/浪淘沙詞六首-4

[숨은향기]

浪淘沙詞六首4(낭도사사륙수4)/白居易(백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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借問江潮與海水(차문강조여해수)....강물과 바닷물에 잠시 묻노니
何似君情與妾心(하사군정여첩심)....어찌 님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같을까요
相恨不如潮有信(상한부여조유신)....서로 한하니 조수의 믿음만도 못하고
相思始覺海非深(상사시각해비심)....그립고 보고프니 바다가 깊지 못함을 비로소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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慈親鶴髮在臨瀛(자친학발재림영)....늙으신 어머니를 강릉에 두고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외로이 서울길로 떠나는 이마음
回首北坪時一望(회수북평시일망)....때때로 고개돌려 북평쪽 바라보니
白雲飛下暮山靑(백운비하모산청)....흰구름 아래로 저녁산이 푸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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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里家山萬疊峰(천리가산만첩봉)....산 첩첩 내 고향 천리건마는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자나 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寒松亭畔雙輪月(한송정반쌍륜월)....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달
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경포대 앞에는 한줄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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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上白鷺恒聚散(사상백로항취산)....갈매기는 모래 위로 흩어졌다 모이고
波頭漁艇各西東(파두어정각서동)....고깃배들은 바다 위로 오고 가리니
何時重踏臨瀛路(하시중답임영로)....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
綵服斑衣膝下縫(채복반의슬하봉)....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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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浪淘沙詞六首1(낭도사사륙수1) - 백거이(白居易)낭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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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泊沙來一泊去(일박사내일박거) : 물결 한 번 드니 모래 밀려오고, 한 번 드니 씻겨가고
一重浪滅一重生(일중낭멸일중생) : 한번 무거워지니 물결 사라지고, 한 번 무거워지니 물결 인다
相攪相淘無歇日(상교상도무헐일) : 씻어내고 행구내며 그칠 날이 없으니
會敎山海一時平(회교산해일시평) : 마침내 산과 바다를 일시에 평평하게 하는구나.

 *(泊=배댈박. 浪=물결낭. 滅=사라질멸. 攪=흔들교. 淘=쌀일도.물흐를도. 歇=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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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浪淘沙詞六首2(낭도사사륙수2) - 백거이(白居易)-낭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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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浪茫茫與海連(백낭망망여해련) : 흰 물결 망망한데 바다와 이어지고
平沙浩浩四無邊(평사호호사무변) : 평평한 뱃사장은 넓디넓어 끝이 없구나.
暮去朝來淘不住(모거조내도부주) : 조석으로 오고가며 물결은 멈추지 않고
遂令東海變桑田(수령동해변상전) : 마침내 동해가 뽕나무 밭을 바꾸게 하는구나.

 *(浪=물결낭. 茫=망망할망. 淘=물흐를도. 遂=쫓을수. 桑=뽕나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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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浪淘沙詞六首3(낭도사사륙수3) - 백거이(白居易)낭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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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草湖中萬里程(청초호중만리정) : 호수 가운데 푸른 풀은 만 리 기다란 길
黃梅雨裏一人行(황매우리일인항) : 빗속의 누렇게 익은 매실꽃 한 사람 걸을 거리
愁見灘頭夜泊處(수견탄두야박처) : 수심겨워 여룰 가에 밤에 정박할 곳 바라보니
風翻闇浪打船聲(풍번암낭타선성) : 바람이 푸른 물결을 뒤집으며 뱃전을 치는 소리.

 *(程=길릿수정.헤아릴정. 灘=여울탄. 泊=배댈박. 翻=뒤집필번. 闇=망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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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浪淘沙詞六首4(낭도사사륙수4) - 백거이(白居易)낭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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借問江潮與海水(차문강조여해수) : 강물과 바닷물에 잠시 묻노니
何似君情與妾心(하사군정여첩심) : 어찌 님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같을까요
相恨不如潮有信(상한부여조유신) : 서로 한하니 조수의 믿음만도 못하고
相思始覺海非深(상사시각해비심) : 그립고 보고프니 바다가 깊지 못함을 비로소 알았지요.
*(借=빌릴차. 妾=첩첩. 潮=조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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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침항구이다시, 浪淘沙詞六首5(낭도사사륙수5) - 백거이(白居易)낭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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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底飛塵終有日(해저비진종유일) : 바닷밑이 흙먼지 날리니 태양만이 남아있고
山頭化石豈無時(산두화석개무시) : 산 머리가 바위를 변화시키니 어찌 때가 없으랴
誰道小郎抛小婦(수도소낭포소부) : 누가 젊은 지아비가 젊은 아낙 버렸다고 말하나
船頭一去沒廻期(선두일거몰회기) : 뱃머리 한번 떠나더니 돌아올 기약 묻혀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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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抛=던질포. 沒=잠길몰. 廻=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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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浪淘沙詞六首6(낭도사사륙수6) - 백거이(白居易)-낭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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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波逐浪到天涯(수파축낭도천애) : 물결을 따르면 하늘 끝에 이르건만
遷客生還有幾家(천객생환유기가) : 귀양객이 돌아온 일 몇 집이나 되는가.
却到帝鄕重富貴(각도제향중부귀) : 물리치고 서울에 이르면 부귀를 귀히 여겨
請君莫忘浪淘沙(청군막망낭도사) : 청컨대 그대는 낭도사를 잊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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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逐=쫓을축, 涯=물가애. 遷=옮길천. 却=물리칠각. 請=청할청. 淘=물흐를도. 쌀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