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동쪽 계곡에 자리 하고 있다. 월정사의 일주문부터 시작되는 전나무 숲길은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아름답고 깨끗한 길로 ‘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함께 이 땅의 ‘3대 전나무숲’으로 꼽힌다.
이 길은 평균 80년 이상 된 전나무 1800여 그루가 자리한 덕분에 ‘천년의 숲길’이란 이름도 갖고 있다.가만히 귀 기울이면 늘씬하게 뻗은 전나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도 같다. 보드라운 흙길과 쭉 뻗은 전나무숲 안에서 사브작 사브작 걷고 있으면 현실의 온 고민거리들은 사라지고 언제까지라도 걷고 싶은 길이다.전나무는 소나무에 비해 피톤치드의 발생량이 많아, 사람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상쾌한 휴식을 제공한다.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월정사에서 9km에 달하는 오대산 선재길을 걸으면 상원사까지 이어진다. (주3) 월정사 주차장에서 하차했을 때는 금강교를 건너 월정사 반대편으로 일주문까지 걸어가면 전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