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섬에 가시거든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15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class=text vAlign=top width="100%" bgColor=#ffffff>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class=text vAlign=top> <TABLE style="BORDER-RIGHT: #000000 1px ridge; BORDER-TOP: #000000 1px ridge; BORDER-LEFT: #000000 1px ridge; BORDER-BOTTOM: #000000 1px ridge; BACKGROUND-COLOR: #cccccc" cellSpacing=20 width=300 background=http://blog.empas.com/naggaibi/1293395_1377x34.jpg> <TBODY> <TR> <TD> <UL> <UL> <TABLE cellPadding=20 bgColor=#000000 border=0> <TBODY> <TR> <TD><PRE><FONT style="FONT-SIZE: 12pt; COLOR: #ffffff; LINE-HEIGHT: 15pt; TEXT-DECORATION: none" face=막내체> <H2>그 섬에 가시거든</H2>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그 섬엘 드나들 수 있게 됐다지요. 갈매기와 대구 명태 정어리, 고깃배와 헬리콥터나 오가던 섬. 마라도처럼 백령도처럼 마음대로 찾아갈 수 있게 됐다지요. 그 섬도 좋아할 것입니다. 우리와 처음 만나던 날의 금강산처럼 진심으로 반가워할 것입니다. 벌써부터 가슴을 설레면서 우리를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긴장이 되고 떨려서 밤새 뒤척일 것입니다. 줄지어 밀려드는 사람들을 보고 수줍어 고개를 들지 못하면서 낯을 가릴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드리는 부탁입니다. 안아주고 싶더라도 그냥 바라만 보아주세요. 사람의 손길을 모르고 살아온 곱고 여린 몸이라 생각보다 쉽게 병이 날지도 모르니까요. 그 섬에 가시거든 떠들고 노래하기보다는 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우리를 기다려 쌓아둔 이야기가 참 많을 테니까요. <CENTER> <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ingoimage.naver.com%2Fdata3%2Fbingo_75%2Fimgbingo_18%2Flsk0234%2F37888%2Flsk0234_9.jpg" width=350> </FONT></CENTER></PRE></TD></TR></TBODY></TABLE></UL></UL></TD></TR></TBODY></TABLE><BR></TD></TR></TBODY></TABLE></TD></TR></TBODY></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