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불을 권합니다
/ 원산스님
안심입명(安心立命)을 구하는 것이 불교인데,
염불삼매에 들면 마음이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하며
몸까지 편안해지니 더없이 좋은 수행법임을 강조했다.
아미타부처님의 본성은 무한한 빛이요 무한한 생명이다.
그 무한한 빛이 온갖 세상을 남김없이 두루 비추기 때문에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이라는 배에 타는 자는 누구든지 해탈할 수 있다.
또한 아미타 부처님은 무한한 생명이기 때문에
그분의 원력 세계에 이르는 자는 죽음을 넘어선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
흔히들 ‘나무아미타불’은 서방정토에 가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원산 스님은 극락이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현실에서 극락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라 했다.
작년 시월 보름에 입재하여 날마다 염불회에 동참하고 있다는 원산 스님은
“염불을 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너무 좋다”고 하였다.
참선할 때 느끼는 편안함이나 고요함과 같다는 말씀이 아닌가 싶다.
스님은 어떤 일을 하겠다고 원력을 세우면 끝가지 해내고야 말기에
‘만일염불회’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 또한 크다.
“자기 몸뚱이만 자기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주와 내가 한 몸이라 생각하면 자연도 아끼고 모든 것을 아끼게 됩니다.
우주가 내 집인데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 되겠어요?
우주가 내 집인데 몇 평 아파트인지 따지는 것이 무슨 소용 있겠어요?”
이야기는 다시 염불으로 되돌아왔다.
흔히들 화두참선은 자력신앙이요, 염불선은 타력신앙이라 한다.
이에 대해 스님은 이런 비유를 들었다.
“만약 강을 건넌다고 할 때 자력신앙이란
스스로 헤엄쳐서 건너는 것이라면
타력신앙이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것과 같아요.
어느 것이 쉬운가?
강을 건너는 것이 목적이라면 자력이던 타력이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강을 쉽게 건너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원산 스님은 자력이던 타력이던
저 강을 건너 피안의 세계로 가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참선과 염불 중 어느 것이
더 수승하다는 그런 우열을 가리지 말라는 것이다.
“염불은 ‘나무아미타불’을 하면서 자성을 관조하기 때문에
자력신앙이면서 타력신앙이라 할 수 있어요.
염불은 하기도 쉬울뿐더러 쉽게 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생교화 방편으로 활용한다면 선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염불 수행이 기능적인 면에서는 선의 명상과 같으나
선보다는 훨씬 쉬운 수행법인지라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이 삼매를 이루는 데는
더욱 효과적인 수행임을 원산 스님은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선이 불교계를 풍미할 때에도 염불 수행은
주된 수행법으로서 이어져왔음을 상기해야 할 것 같다.
원산 스님의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세상 시름을 잊게 된다.
무애가를 부르면서 나무아미타불로 중생을 구제하였다는
원효 대사의 염불 또한 이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디선가 불어 온 한줄기 바람이 대숲을 흔들고 지나간다.
말라버린 연잎을 보듬어 안은 채 동면에 들어 간
연못을 한 바퀴 돌고서 산을 내려왔다.
원산 스님 약력
1964년 출가하여 1969년 통도사에서 경봉 스님을 은사로,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수지. 통도사, 범어사, 동화사 전문 강원 수학.
극락선원, 송광사, 봉암사 등에서 17년여 수선 안거. 직지사 황악학림 졸업.
직지사 관응 대강백으로부터 전강. 직지사, 통도사 강주 역임.
조계종 초대 교육원장 역임. 통도사 백련정사 무문관 3년 결사 정진.
2008년 <만일 염불회>창설. 현 통도사 백련정사 주석. 『가장행복한공부』
첫댓글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ㅁ_()_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건안하소서 _()_()_()_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