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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야생화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야생화 기르기 스크랩 야생화의 가을
다래 추천 0 조회 36 11.10.20 18:2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제가 사는 철원은 어느새 가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돌아 긴팔소매의 옷은

당연하고 겉옷을 제법 두툼하게 입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봄, 여름, 가을 동안을 다른 회원님댁에 맡겨 놓았던 제가

키우는 야생화들을 지난주에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물론 겨울에도 노지에서 월동을 충분히 하는 녀석들도 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녀석들의 몰골이 말이아닐 것 같아서 사무실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화분이 청화분으로 분제분인데 제가 분제는 잘하지 못해서 지인이 주신 주목나무 사리간을 가운데 붙이고 마삭줄을 여러가지로

심어서 관리해오던 녀석입니다. 올해가 3년인가 된 것 같은데 완전 깡마사토에 비료라고는 줘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세력이 별로입니다만 가을이 오니 무엇보다 아름답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마삭줄 이름도 기억이 안나요. 세가지를 심었던 것 같은데... 마삭줄은 단풍이 정말 일품이에요.

 

 

철원 현무암에  검양옷나무랑 석위를 한쪽에 심어서 단풍을 감상하려고 만든건데 단풍을 제대로 감상해 본적이 없네요.

올 해는 좀 일찍 사무실에 들여놨으니 단풍을 보겠네요. 이녀석도 3년이 넘으니 고사하는 녀석이 생겨서 사이에

실생 1년차 단풍나무 네주를 심었는데 영 힘을 못쓰네요.검양옷나무도 같은 년생인데 크기가 달라요.

 

 

 

마삭줄소품인데요 먼 장래를 바라보고 심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요 상태가 4년이 좀 더 지났으니 앞으로 한 십년이면

죽지만 않는다면 그럴듯한 모양이 갖추어질 것 같습니다. 세울은 금방 흘러요. 십년 후에 다시 선뵐 수 있도록 잘 키우겠습니다.

 

 

이 향나무는 전에도 선뵌적이 있는데요 10년 이상된 향나무의 가지치기를 하면서 버리기 아까워서 모레에 삽목해서

만들어낸 소품분재인데요 굳이 년생을 따진다면 14년쯤 되었을 것 같습니다. 요 년석도 한 십년후에 선뵈도록 잘 키우겠습니다.

 

 

노지에서 그냥 뒀더니 가을 가뭄으로  돌창포는 반쯤은 고사하고 부처손도 일찌감찌 월동준비하고 화살나무도 서둘러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일요일 하루를 잡아서 사무실이랑 사무실에서 옥상으로 오라가는 계단에 몽땅 옮겼습니다. 보온이 좀 필요한건 사무실로...

 

 

백화등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자유분방한 가지 뻑음이 매력이며 잘 자라지 않앙서 항상 그대로입니다.

 

 

제가 키우는 야생화들이 대부분 다 그렇지만 이녀석은 화분은 제법 가격이 나가는데 식물의 값은 3천원인가 하는

봉의꼬리랑 애기석위를 심어서 키우는데 제가 일체의 비료를 안줘서 그런지 영 자라는 속도가 늦어요.

 

 

이녀석은 분의 두께가 3센티가 체 안되서 이렇게 콩짜게난을 키우는데 아주 제격이죠. 이녀석도 만든지 올 몸인데

지금은 이렇게 세력이 아주 좋아졌어요. 콩짜게들은 환경이 맞으면 1년만에도 엄청 많이 번져요.

 

 

이녀석은 화분이 아주 멋져서 제가 아끼는 녀석입니다. 원래는 제꺼가 아니고 야생화 회원님이 키우던 건데 사정상

다른곳으로 이사가면서 제가 얼른 구입한겁니다. 그분의 말에 의하면 일산 꽃박람회에서 7만원인가에 구입했다고 합니다.

 

  

보기엔 좀 단단해보이지 않을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진짜 단단하고 너무 멋있어요. 단점이라면 큰 식물은 살지 못하죠.

 

 

아는 분이 도자기 하시면서 제게 선물로 하나 주신건데 용도는 연필통인데 제가 바닥에 구멍을 하나 뚫어서 풍란분으로 쓰고 있어요.

 

 

석위들도 가을이라서 약간 노르스름해지는 것 같아요.

 

 

오른쪽에 있는 헤고를 구하게된 사연이 기구합니다만 야자나무가 통째로 모양이 있는거라서 자르기가 아까워서 원통을 살려서

고민고민하다 사진 속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콩짜게 덩굴이랑  넉줄고사리, 그리고 사이사이에 바이칼라를 심었어요.

만든지 1년이 채 안된거죠 올 해 봄에 만들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콩짜게들은 제 세상이에요. 넉줄고사리도 많이 컷구요.

 

 

검은맥문동(흑룡), 애기석위, 가솔송도 보이네요, 가운데 떡하니 자리잡은 분경은 세울이 흐르니 점점 더 미워지는 것 같아요.

이끼가 떠서 그런가... 아무튼 돌창포랑 콩짜게덩굴은 엄청 많이 뻗었어요.

 

 

콩짜게가 참 쉬운 것 같아도 어려워요. 요기 왼쪽에 있는 장독뚜껑 화분의 콩짜게는 밥이 엄청많아서 이쁘다가 여름에는

더위에 막 떠서 잎이 많이 떨어지고 숭숭해졌어요.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콩짜게는 콩짜게의 특성을 무시하고 바닥에 그냥

심었더니 엄청 뜨더니만 역시 죽기일보직전,, 봄되면  콩짜게를 높게 올려야겠어요.

 

 

묘이고사리분경, 파초일엽, 소품 등등..

 

 

무늬창석위 - 몸값하느라 그러는지 영 번지지를 않아요. 올 내내 잎이 한 서너개 나왔나...

 

 

권엽창석위 - 말 그대로 권엽(捲 - 말권)이 특징인 녀석입니다. 곱슬곱슬이 매력이죠. 올 한 해 동안 잎이 많이 늘었어요.

 

 

톱날창석위 - 석위류는 참 변화가 많은 녀석이라 벼라별 석위가 많아요, 이녀석은 잎이 톱날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계관창석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계는- 鷄 로 말그대로 석위의 잎 가장자리가 닭의 볏모양 같다고 해서.....

 

 

요 위 두녀석의 이름은 갑룡창석위라고 합니다. 이름이 그렇듯이 무늬가 거북이등갑이랑 닮아서....

 

 

석곡을 작년에 구입해서 심은건데요 모양새는 이래도 꽃이 아주 멋있는 녀석입니다. 여분홍 꽃이 넘 이뻐요.

 

 

파초일엽 - 잎의 모양이 옛날 임금님 뒤에서 시녀들이 들고있던 파초선을 다람아서 파초일엽이죠.

 

 

검은색의 식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광합성을 해야하는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녀석이죠. 암튼 그런데 있긴 있어요 검은색의 식물이..

 

 

애기석위가 이젠 제법 많은 수량으로 불어났어요.

 

 

석위중에서 가장 흔하고 생명력도 질긴 세뿔석위

 

 

야자나무 모양이 그대로 있는 헤고 -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 하난 엄청 고민하다 생긴대로 그냥 만들기로 결정하고

콩짜게를 붙이고 바이칼라를 세포긴가 돌아가면서 붙이고 넉줄고사리도 붙였어요.

 

헤고판에서는 콩짜게를 비롯한 착생란 종류와 식물들이 워낙 잘 자라긴 하지만 만든지 1년도 채 안된건데도 이렇게 번졌어요.

 

 

좀 더 세월이 흐르면 저 헤고 전체가 뒤덮여 있을 겁니다.

야생화 애호가님들 겨울은 가장 재미없는 계절이지만 겨울관리를 잘해야 봄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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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20 19:11

    첫댓글 분화 하나하나에 개인 역사가 스며들어 있어 볼 맛이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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