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쉰다섯(855)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1월 9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1월 9일 월요일이구나.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평안과 소망을 안겨주는 CCM 피아노 연주 모음 / CCM Piano Compilation’ 찬양곡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온몸이 너무도 가려워서 맨정신으로는 견디기 힘들 정도라, 성경에 나오는 욥처럼 박박 긁고 살다가 약을 처방해 주어 꾸준히 복용하니, 근래 들어 온몸의 가려움증이 덜해서 먹는 약을 얼마 전에 중단해 보았더니, 약을 중단한 지 불과 이삼일 사이에 다시 가려움이 극심해서 다시 약을 먹었더니 괜찮아졌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런데, 이번에는 전에 대변이 안 나와 고생하다가 약을 처방해 주어 약을 꾸준하게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정상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대변이 잘 나오기에 약을 며칠 동안 중단해봤더니, 불과 며칠 사이에 대변이 안 나와 무척 고생하다가 다시 약을 먹었더니, 대변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의 몸이 정상이라 모든 기능이 잘 작동한 것이 아니라 아직도 약 때문이니, 하루 속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서 자연스럽게 정상이 되어 아주 많은 먹는 약들을 끊고 살아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오늘이 월요일이라 쉬는 날인데, 오늘이 마침 당직이라 아침에 출근한다.’고 했는데, 아빠가 우리 차를 타고 서울성모병원에 가야 하기에 우리 작은아들이 타고갈 차가 없어 전철을 타고 출근했다가 전철을 타고 퇴근해야 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16일)과 화요일(17일)에 1박 2일로 교회학교 6학년 초등부 졸업생들을 데리고, 부산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온다고 하니, 안전하고, 평안하며,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다녀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서울성모병원에 외래진료가 있어서 새벽에 준비하고, 우리 집에서 새벽 4시 50분경에 우리 차를 타고 출발해 다녀오려고 하는데, 오늘 진료 일정은 아래와 같구나….^^
오전 04시 50분 집에서 출발
오전 06시 30분 본관 3층 채혈실에서 피 검사용 혈액 체취
오전 06시 50분 본관 3층 혈액병원에서 체중과 키와 혈압 측정
오전 07시 00분 본관 3층 병원 복도에서 진료 접수 전까지 걷기
오전 07시 50분 본관 3층 혈액병원 접수처에서 혈액내과 진료 접수
오전 08시 00분 본관 3층 병원 복도에서 진료 전까지 걷기
오전 09시 18분 본관 3층 혈액병원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님 진료
오전 09시 20분 본관 3층 원무과에서 진료비와 약제비 정산
오전 09시 40분 본관 1층 원내약국에서 처방 조제된 약을 받음
오전 09시 50분 병원에서 출발
사랑하는 큰아들아
서울성모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마치고, 출발해 우리 집으로 오는 길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아버지 집에 들러 인사드리고, 안부를 전한 후 할머니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올 것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먼저 작전동으로 가서 할머니 집 뒤편에 있는 이마트에 들러 할머니 집 유선방송 재계약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종이 상품권으로 바꾸어서 할머니께 전해 드리고 올 예정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낮에 거실에서 3시간 1분 동안을 걸어 21,246걸음(14.45km)을 걸었으니, 목표의 두배 이상을 걸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외래진료’라는 기도문과 ‘참 좋다.’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외래진료♡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오늘도
서울 강남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에
외래진료를 하러 가오니
모든 일정에 항상 동행하시고,
언제나 두 손 꼭잡고 인도하시며,
새벽에 도착해 하는 피 검사 등과
혈액내과 진료에서 좋은 결과들이
나오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1월 9일 월요일에)
(피 검사를 할때마다 채취하는 아빠의 피와 소변검사용 소변 컵)
♡참 좋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항상 사랑으로 기도해 주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이
비록 연로하시고, 병약하시지만,
내 곁에 생존해 계시니 참 좋다.
아름답고, 어여쁜 사랑하는 아내가
모든 조건과 여건과 삶의 환경이
힘들고 ,고달파도 언제나 밝게 웃으며
변함없이 내 곁에 머믈러 있으니 참 좋다.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사랑이 많은
아름답고, 예쁜 사랑하는 우리 딸과
멋지고,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우리 외손자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무럭무럭 잘 성장하고 있으니 참 좋다.
언제나 든든한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신앙과 가정과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호감 속에 평안하게 잘 지내고 있고,
귀하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배우자를 만나
3월 25일(토)에 충청남도 대전시에서
축복받은 결혼식을 할 것이라 참 좋다.
다정다감한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내 곁에 있어서 언제나 든든하고,
금년 가을에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우리 잡안의 3대째 목사님이 되니 참 좋다.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금년 가을에 목사 안수를 받고,
우리 집안의 3대째 목사님이 되면,
금년 가을이 되면 우리 집안에
네 명의 목사님이 있게 되니 참 좋다.
그리고, 강원도 고성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이종사촌 동생
목사님까지 합하면 다섯 명의
목사님이 있는 집안이라 참 좋다.
(2023년 1월 9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춘천 –3도, 대구 –1도, 인천, 수원, 청주 1도, 대전, 전주, 광주 2도, 강릉 3도, 목포 4도, 부산 5도, 제주 6도고, 낮 최고기온은 인천 4도, 서울, 수원, 춘천 6도, 청주 7도, 대전 8도, 목포 9도, 전주, 광주 10도, 강릉 11도, 부산 14도, 제주 15도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잔류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데,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은 보통지지만,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대구·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 가격’에 작년 12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은 작년 1월보다 최대 13.8%까지 올랐는데,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자장면으로, 연초에 5769원였지만, 전월 6569원(13.8%)까지 올랐고,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만6983원에서 1만9031원으로 12.0%, 김밥이 2769원에서 3100원으로 11.9% 올랐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냉면 가격은 1만원을 넘었는데, 연초 9808원였지만, 전월 1만577원(7.8%)까지 오르고, 비빔밥도 9923원까지 오르면서 1만원에 훌쩍 다가서 연초(9192원)보다 7.9% 상승하고, 삼계탕(11.2%)과 칼국수(9.8%), 김치찌개(5.9%) 등도 모두 연초와 비교해 값이 올랐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통계청이 밝힌 작년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1%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1월 9일 월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