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같은 세월
‘쏜살같은 세월’이라는 표현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자 그대로 세월은 쏜살같습니다. 우물쭈물하다가
우리 인생의 마지막 날을 맞을지도 모릅니다.
올해도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밀린 숙제 하듯, 하고 싶었던 일,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보며, 반마저 지나기 전 꼭 실천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이덕무(李德懋, 1741-1793)는
그가 쓴‘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에서
“정신은 쉬 소모되고,
세월은 금세 지나가 버린다.
천지간에 가장 애석한 일은
오직 이 두 가지뿐이다.
精神易耗 歲月易邁 天地間最可惜 惟此二者而已.
(정신역모 세월역매 천지간최가석 유차이자이이.)”
라고 설파하였습니다.
즉 “총명하던 정신은 금세 흐리멍덩해지고,
세월은 귓가에 쌩하는 소리를 남기고 지나가 버린다.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잠깐 왔다 가는 세상이
그나마 멍청히 넋 놓다 지나쳐 버린다면 애석하지 않으랴.
오늘 놀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문득 나 자신을
바른 눈으로 보게 되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나이 들어 정신의 긴장이 풀어지면
지겹도록 더디 가는 시간이지만,
젊은 날의 시간은 고밀도로 농축된 시간이다.
젊은 날의 시간이 아깝고, 쏜살같은 세월이 아쉽다.”
라는 세월의 지남에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의 빠름을 표현한 글을 살펴보면
‘Time flies like an arrow. (세월이 화살같이 흐른다)’
라는 영어속담과 비슷한 의미가 있습니다.
쏜살같은 세월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쏜살같은 세월’이란 단어의 뜻을 정의한 것을 보면
네이버 한영사전에는 ‘쏜살같다’라는 very fast(매우
빠르다)라는 뜻입니다.
또 하이네티브(HiNative)에는 "How do you say 'time
flies so fast' in Korean?"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시간은 참 빨리 지나간다. 세월은 쏜살같은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한편 영어법률 백과사전(KoreanLII)에는 ‘세월은 쏜살같다.’
라는 속담이 있으며, 이는 ‘Time flies like an arrow’라는
뜻이라 정의했습니다.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도 ‘쏜살같은 세월’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시물이 있으며, 이 역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색 결과를 참고한다면 ‘쏜살같은 세월’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인터넷에서 소개하는 ‘쏜살같은 세월’에 대처하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1.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세요.
2. 정신적으로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찾으세요.
3. 가족과 친구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세요.
4.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찾아보세요.
5. 노년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을 적극적
으로 표현하세요.
6.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업적과 성취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세요.
7. 노년에 대한 건강과 안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세요.
8.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참여하세요.
이는 일반적인 조언이며, 개인의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쏜살같은 세월’에 넋 놓고 가만히 앉아 허송
세월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질구레한 작은 일이라도 목표를 설정해 하루하루를
뜻있게 보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 2024년 6월 18일(火요일) 金福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