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31(금)
인천 서구의 유일한 섬,
세어도...
그동안 코로나로, 또한 섬의 공사로
근 4년간 묶여있던
인천 서구의 유일한 오지 섬, 세어도가
올 5월부터 첫 관광의 문을 열었지만
1일 입도객은 겨우 5명으로 제한이었다.
개방 첫날부터 마감은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우린 어렵게 5월 말일字, 5명을 예약하여
3시간 머물게 되는 세어도 섬에
입도하게 된다.
푸른 하늘, 맑은 날씨...
낮 최고 영상 23℃ ...
5월, 마지막 봄을 보내며..
우린 뭉게구름님의 차량봉사로 경인항에 도착했다.
경인항,
정서진호 행정선(똑딱선)이 우릴 태우러 들어오고...
우리팀 5명과 공사객 2명..
모두 7명을 태운 행정선은
우릴 태우자마자 09:15분
바로 출항~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15분 만에 세어도항에 내려 주었다.
세어도 한바퀴는 약 5km...
서구이음길 10코스로 지정된 곳이다.
~~~~
바위솔님의 멋진 작품을 볼 수 있기에
사진을 안찍으려고 참았는데... ㅋ
걷다 보니 슬슬 핸드폰이 꺼내진다.
세어도 1차 전망대...
탁 트인 바다, 강화도 쪽을 바라보며...
인적이 없었던 숲길은 낙엽으로 가득 쌓여있고
거미줄이 곳곳에...
얼굴에 걸리기를 수십번...
맑은 숲 공기를 마시며 원시림 길을 걷듯 걸었다.
난 이곳의 풍경을 세어도 1경이라 부른다.
사계절 언제 가보아도 이곳의
바다, 하늘, 갈참나무의 조화는
마음의 안식처, 몸의 휴식처 같은
머물고 싶은 곳, 세어도 1위.....
" 물 한모금도 안먹고 30분 동안 걸었는데 언제 쉴거야~? " ㅎㅎㅎ~
"네~ 곧 멋진 정자가 나옵니다. "
뭘 찍으셨더라?... ㅋ
드뎌 강화 동막해수욕장이 바로 코앞에 바라다 보이는
우리만의 정자, 해암정에서 쉼을 갖는다.
오후 1시에 세어도를 나가니,
간단히 간식 정도 싸오기로 했는데...
완전 한끼 점심식사가 된 상차림이다.
이 섬에 우리만 있는
완전 우리집 정원의 느낌이다.
바다가 내다 보이는 정원에 앉아
맛난 음식을 먹고 있으니
얼마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지
춥기까지 했다.
해암정을 떠나며...
바위솔님은 소세어도를 향해 먼저 가시고...
세어도는 만조에도 얕은 쪽은 늘 갯벌이다.
오늘 만조는 10:30분
이제 물이 서서히 빠지는 중...
바다 건너 앞에 보이는 섬은
강화도이다.
동검도, 동막해변, 정족산, 마니산...
지도에서 보니 그런 풍경이다.
좌측으로 보이는 마니산을 구름이 덮고 있었다.
소세어도...
소세어도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고
사전 경고는 했지만
모두 들어갈 것이니 조심하라는
관계자의 말씀...
5분간 들어간 소세어도 원시림...
소세어도를 나와
다시 세어도 본섬으로~
예쁘게 핀 엉겅퀴꽃들...
이 애들을 바라보다...
앵글에 담는다.
어촌 체험마을까지 다 돌고...
선착장을 향해...
이제 요기만 돌면 바로 선착장이다.
선착장 넘는 길이 잠깐 바위길인데...
바위가 무서워 돌아가겠다는
유하님과 뭉게구름님...ㅎㅎ
"괜찮아~ 30초만 건너면 돼,
내가 가는 길은 누구든 다 갈 수 있어~!"
나도 겁쟁이 거든... ㅋㅋ
그러나 둘은 왔던 길을 돌아 나가고...
30초 바위길을 이미 알고 있는 나는
먼저 건넜다.
우리 큰언니, 민들레님도
쉽게 건너 오고 있는 중...
갈등하셨던 바위솔님도 조심히 건너오시는 중...
ㅎㅎ
그냥 무섭게 보이는 거지,
자월도 보다는 안전빵이예요.
에머랄드빛 선착장의 바다...
세어도항...
세어도는 계속 공사중이라
공사재료들을 가득 내린 배가 정박중이다.
바닷 속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깨끗한 바닷물...
돌나물꽃과 해란초의 앙상블
먹어 보세요~ 뱀딸기의 유혹...
배타는 시간까지의 여유 40분...
현지 동네 주민댁 정원으로~
주민이 어서 오라 반갑게 맞아주며
어제 캐서 삶았다는 바지락을 내주어
우린 진한 맛의 바지락을 먹어 보고,
한 잔의 커피 까지
잘 얻어 마시고 나왔다.
오후1시에 우릴 태우고 나갈 배가 들어온다.
바닷물이 빠져 물길을 돌아오고 있는 행정선
친절하신 선장님...
우린 다시 15분간 행정선을 타고 경인항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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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님의 배테랑 운전에 몸을 맡기니
졸음이 솔솔~ ㅋㅋ
청라 냉면맛집으로 데리고 간 뭉게구름님...
수제로 뽑은 냉면 맛집에서 맛있는 비빔냉면을 배불리 먹고...
청라의 장미원으로 ~
5월의 장미는 끝물이었지만
눈에 띤 예쁜 장미를 골라 찍고 보니
노란 장미들....
왜 난 노란 장미만 눈에 들어왔을까?...
청라 호수공원까지 데리고 구경하게 해준
뭉게구름님의 따뜻한 마음... 배려는
우릴 안전하고 편하게 귀가 하시라고
가정역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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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님의 봉사와 배려로
모두를 기쁘게 해 준 세어도 트레킹...
답례차 큰언니, 민들레님의 선물~
맛난 냉면으로 마무리...
너무 너무 호강한 날이었습니다.
우리만의 세어도...
3시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보고 걷고, 먹고...
충분히 만족하고 나왔네요.
환상의 어울림, 5명....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멀리 몇 시간씩 차 타고
깊고 깊은 산속에 오지투어가는 기분이었어요
갈참나무 의자에 앉아서
바다 멍~~~하러 한번 더 가야겠어요
바람 선선하고
날씨마저 참 좋은 날에
우리만 즐긴 섬 여행,
어쩌면 5명으로 제한된 것이 더 좋았던
마음을 들게 한 기분이었어요.
언니, 고마웠습니다.
가을 쯤, 한번 더 가지요.
수고많으셨어요.
가까운 곳인데 오지 같은 느낌^^
언제 이리 사진을 많이 찍으셨는지....
상세하게도 찍으셨네요
지기님 덕분에 안가본 곳 여려군데 가봅니다
덕분에 감상 잘 하고 갑니다~ㅎㅎ
차량없인 가기 힘든 곳 해결시켜 주고 , 정성다해 깻잎밥도 맛있게 만들어
먹게 해주고,
예쁜 장미원에도
데려가 주고...
너무 너무 호강시켜준 뭉게구름님 덕분에
정말 잘 다녀왔어요.
은근히 못하는 게 없는
뭉게구름님,
감사했고,
수고 많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섬마을이지만
산, 바다, 숲, 갯벌정원, 있을건, 다 갖춘
매력적인 섬.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길이 편하고 이뻐서 더 맘에 들고요.ㅎ
솔잎들이 쌓여 운치있게 변한 숲길에
한걸음 놓고 왔습니다.
함께 잘 걷고 즐긴 하루~
좋은 날 또 가요~~~*
이제 도로포장 공사만
끝나면 제대로 관광객을 받을 태세 같은데 입도객들이
세어도 주민에게 어떤 이득을 줄지 모르겠네요.
쓰레기 등, 세어도를 훼손시키지 않고
도심 속 아름다운 섬의 자연을 보존하는 탐방길 되길 입도객 모두가 애써야 할듯 ~
유하님,
잠 못자고 음식 만든
유부초밥에 파실파실 감자, 맛있게 먹었어요.
담엔. 조금 긴 시간으로 예약,
또 가요~
함께라서 즐거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