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동탄 빼고 아파트 가격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부동산 시장의 냉각이 심화되면서 이번주 수도권에서 동탄신도시(0.01%)를 제외하고 아파트 가격이 오른 시ㆍ구가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4월30일~5월6일) 서울, 경기, 인천등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0.08%)을 비롯해 신도시(-0.13%), 경기(-0.05%), 인천(-0.05%)이 모두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는 아파트가격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깊은 데다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등 인기지역 청약시장으로 이탈하는 수요가 많아 급매물 거래도 어렵다고설명했다.
수도권 전세가는 전주보다 0.02% 오르는데 그쳐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세물건의부족으로 상승흐름은 지속했으나 문의가 점차 줄고, 일부 지역 대형 아파트는 하락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 아파트 일제히 하락 = 서울에서 아파트가격이 오른 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양천구(-0.17%), 강동구(-0.17%), 송파구(-0.14%), 관악구(-0.13%), 동대문구(-0.12%), 도봉구(-0.12%), 강북구(-0.11%), 동작구(-0.09%), 광진구(-0.09%), 강남구(-0.08%), 서초구(-0.07%), 노원구(-0.06%) 등이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일대에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으나 1~2건 정도에 그칠 뿐 대부분은 거래가 어려웠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99㎡A가 1천만원 하락한 8억8천만~9억5천만원, 신시가지2단지115㎡A가 1천만원 하락한 9억6천만~10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는 고덕동, 상일동 일대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고덕주공2단지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면서 사업추진 일정이 불투명해진데다 최근 재건축단지 약세가지속되자 고덕주공3단지 등에서도 일부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한 탓이다. 상일동고덕주공3단지 46㎡가 2천만원 하락한 4억9천만~5억2천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36㎡가 500만원 하락한 4억9천만~5억1천만원이었다.
송파구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전주대비 낙폭은 크게 줄었다. 가락시영1차 56㎡가 1천만원 하락한 6억~6억2천만원에서 거래가 됐고,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도 거래가 없어지면서 잠실리센츠 79㎡A와 트리지움 142㎡가 1천만원씩 하락한 7억3천만~7억8천만원, 12억5천만~14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경기, 신도시, 인천도 하락행진 = 경기, 신도시, 인천의 매매가도 각각 -0.13%, -0.05%, -0.05%로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신도시(-0.20%), 인천 연수구(-0.18%), 평촌신도시(-0.17%), 고양시(-0.16%), 파주신도시(-0.16%), 안양시(-0.16%), 일산신도시(-0.11%), 양주시(-0.11%), 김포시(-0.10%), 파주시(-0.08%), 산본신도시(-0.08%), 시흥시(-0.07%), 김포신도시(-0.06%), 인천 남동구(-0.06%) 등이 하락했다.
분당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는 물론 소형 아파트마저 거래가 어렵다. 위축된 매매시장 대신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등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자동 아아파크 188㎡가 5천만원 하락한 10억~12억원, 야탑동 목련두원빌라 95㎡가 2천500만원 하락한 3억3천만~3억9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하락했다. 4천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거래로 이어지면서 시세에 반영됐다. 송도동 송도웰카운티2단지 125㎡A가 4천500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1천만원, 송도웰카운티1단지 105㎡A가 4천만원 하락한 4억5천만~5억원이었다.
평촌신도시는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아파트에서 중소형 아파트까지 약세를 보이는 상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려워 쌓였다. 평촌동향촌현대5차 105㎡가 2천500만원 하락한 5억~5억7천만원, 비산동 은하수벽산 105㎡가 750만원 하락한 4억4천5백만~5억1천만원으로 호가가 조정됐다.
▲서울 전세가 상승폭 둔화 = 서울의 전세가변동률은 0.01%로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12%), 강서구(0.11%), 중랑구(0.08%), 동대문구(0.08%), 서대문구(0.08%), 마포구(0.07%), 동작구(0.06%), 강동구(0.05%), 용산구(0.04%), 성동구(0.02%) 등이 올랐지만, 양천구(-0.09%), 도봉구(-0.05%), 서초구(-0.04%)는 떨어졌다.
구로구는 구로동 일대가 상승했다. 가산디지털단지 등 근로수요층이 두터워 전세물건이 부족하다보니 노후 단지들로까지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로동구로롯데 79㎡가 1천만원 상승한 1억7천만~1억8천만원, 한신 82㎡가 1천만원 오른 1억2천만~1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강서구는 염창동 일대가 올랐다. 세입자문의는 다소 줄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염창동 우성1차 92㎡가 1천만원 상승한 1억3천만~1억7천만원이다. 반면 대형 아파트는 찾는 수요가 없어 전세가가 하락했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61㎡A가 500만원 하락한 2억5천만~2억8천만원으로 조정됐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일대 전세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건이 계약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으며 대형 아파트는 그나마도 계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89㎡가 2천만원 하락한 2억1천만~2억5천만원, 신시가지2단지 181㎡A가 500만원 하락한 5억~5억5천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 인천도 전세가 상승 완만 = 경기와 인천의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4%,0.02%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나 신도시는 오히려 0.04%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20%)가 지난주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고, 이밖에 광명시(0.17%), 화성시(0.14%), 안산시(0.12%), 평촌신도시(0.10%), 인천 남동구(0.09%), 분당신도시(0.09%), 수원시(0.07%), 안양시(0.05%), 구리시(0.04%) 등이 올랐다. 반면김포신도시(-0.17%), 남양주시(-0.08%) 등은 하락했다.
성남시는 전세물건이 귀해 거래가 힘들 정도다. 금광1구역, 중1구역, 신흥1구역등 재개발구역 이주를 앞두고 미리 집을 알아보려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보금자리주택 등 청약을 위해 전세를 선택하는 세입자도 많다. 은행동 현대 105㎡가 500만원 오른 1억3천만~1억6천만원에 호가가 나왔다.
광명시는 하안동, 철산동 일대 새 아파트의 전세가가 올랐다. 1천여가구가 넘는대단지의 전세물량이 정리되면서 최근 전세가가 회복해가는 모습이다.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112㎡가 1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3천만원,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110㎡C가 500만원 오른 1억9천만~2억1천만원이었다.
화성시는 서울과 동탄신도시 등에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는 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다. 병점동 주공그린빌4단지 92㎡가 500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2천500만원, 봉담읍 쌍용스윗닷홈 105㎡가 500만원 상승한 7천500만~1억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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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세가 아주 강세네요.그만큼 살기는 괜찮다는것과 같네요. 실 거주론 저도 대만족 입니다.
29평 전세 1억3천 계약했습니다
32평은 1억4천 계약했습니다.
동탄..병점..봉담이 그런대로 선방하고 있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