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blanca
sung by Bertie Higgins
I fell in love with you watching Casablanca
Back row of the drive-in show in the flickering light
Popcorn and cokes beneath the stars
Became champagne and caviar
Making love on a long hot summer's night
난 사랑에 빠졌다오 그대와 영화 카사블랑카를 보면서
깜빡이는 조명이 있는 드라이브인 극장의 뒷열
별빛 받은 팝콘과 콜라가
샴페인과 캐비어가 되었다오
어느 길고 더운 여름밤에 사랑을 나누며
I thought you fell in love with me watching Casablanca
Holding hands beneath the paddle fans
In Rick's candle lit cafe
Hiding in the shadows from the spies
카사블랑카를 보며 당신이 나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했어요
패들 선풍기 아래서 손을 잡을 때
릭의 촛불 켜진 카페에서
스파이들로부터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기며
Moroccan moonlight in your eyes
Making magic at the movies in my old Chevrolet
Oh a kiss is still a kiss in Casablanca
But a kiss is not a kiss without your sigh
Please come back to me in Casablanca
I love you more and more each day as time goes by
당신의 눈 안에 모로코의 달빛이 가득해요
내 구식 쉐보레 차안에서 영화에서 나오는 마법이 이루어져요
아 카사블랑카에서는 키스는 여전히 키스라오
허나 당신의 숨소리 없이는 키스는 키스가 아니라오
제발 돌아와 주시오 카사블랑카에 있는 나에게로
시간이 가면서 하루 하루가 가면서 난 당신을 사랑하오, 더욱 더
I guess there're many broken hearts in Casablanca
You know I've never really been there
So I don't know
I guess our love story will never be seen
On the big wide silver screen
But it hurt just as bad when I had to watch you go
카사블랑카에는 많은 상처받은 마음들이 있는 듯하오
당신은 내가 그곳에 가본적 없다는 걸 알아요
나는 그걸 몰라요
우리 사랑 이야기는 결코 상연되지 않을 듯
큰 극장의 은막 스크린에서는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당신이 떠나는 걸 볼 때만큼 고통스러워요
Oh a kiss is still a kiss in Casablanca
But a kiss is not a kiss without your sigh
Please come back to me in Casablanca
I love you more and more each day as time goes by
Oh a kiss is still a kiss in Casablanca
But a kiss is not a kiss without your sigh
Please come back to me in Casablanca
I love you more and more each day as time goes by
I love you more and more each day as time goes by
이 곡은 미국의 싱어 송 라이터 Bertie Higgins가 1982년 발표한앨법 'Just Another In Paradise'에 수록된 곡으로Michael Curtis 감독의 1942년 영화 'Casablanca'를 보면서 사랑을 나누던 추억과 이별에 관한 내용 다루고 있다.국내에서는 고 최 헌님이 생전에 TV에서 이곡을 부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최 헌의 번안곡>
두 사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거의 똑 같네요
영화<Casablanca>
2차 대전으로 어수선한 프랑스령 북부 아프리카의 모로코,
미국인인 릭(험프리 보가트)은 암시장과 도박이 판치는
카사블랑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미국으로 가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는 피난민들 틈에 섞여
레지스탕스 리더인 라즐로(폴 헨라이드)와 아내 일자(잉그리드 버그만)가
릭의 카페를 찾는다. 일자는 릭의 옛 연인이었다.
라즐로는 릭에게 미국으로 갈 수 있는 통행증을 부탁하지만
아직도 일자를 잊지 못하는 릭은 선뜻 라즐로의 청을 들어주지 못한다.
경찰서장 르노와 독일군 소령 스트라세는 라즐로를 쫓아 릭의 카페를 찾고,
결국 릭은 라즐로와 함께 일자를 떠나보내는데...
영화 'Casablanca'는 전통적인 삼각관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일자는 두 남자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한 남자는 그녀가 깊이 존경하면서 사모하는 레지스탕스 지도자인 빅터이며,
또 한 남자는 남편의 부재 시 만나 사랑했지만 헤어져야만 했고
또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 릭이다.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만 하는 연인의 가슴 아픈 이야기인 것이다.
이처럼 'Casablanca'에서 인물들의 심리적 인과관계가
내러티브 사건들을 동기화시키며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인과관계는
이에 종속되어 있다.
영화의 마지막은 릭(Humphrey Bogart)과 일자(Ingrid Bergman)의 사랑
플롯과, 일자와 그녀의 남편인 라즐로의 탈출 플롯을 완전히 해결한다.
릭은 레놀 서장에게 일자와 같이 카사블랑카를 떠나기로 했다며
라즐로 체포를 위한 계략을 제안한다.
릭은 카페로 일자와 라즐로를 불러놓고 르노 서장을 위협해 공항에 간다.
여기에서 릭은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일자를 남편과 함께 떠나보낸다.
릭이 사랑하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일자에게 하는 말은 노골적으로 이데올로기적이다.
당황하는 일자에게 릭은 “당신이 남편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우리 둘 다 마음속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며,
“고상한 행동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 미친 세상에서 하찮은 세 사람의 문제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소.
언젠가 당신도 그걸 이해할 것이오. 이제 당신을 똑바로 보시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일자와의 관계를 “우리는 영원히 파리에 함께 있을 것”이라며
추억으로 간직하고자 한다.
눈물이 고인 일자가 고개를 숙이려 하자, 릭은 손으로 고개를 치켜세우며,
“그러지 마, 이렇게 바라보고 있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릭은 아무 설명도 필요 없다는
라즐로에게 나중을 위해서라도 알아야 한다며
지난 밤 일자가 자기에게
찾아온 것은 여권을 얻기 위해서라는 아름다운 거짓말까지 한다.
자신과 일자의 사랑은 오래 전 이야기이고
일자는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공항 장면에서 릭, 일자, 라즐로 세 사람의 모습은
릭을 중심으로 카메라가 180도 가상선을 넘나든다.
릭이 라즐로에게 통행증을 건네줄 때
반대편으로 커트되면서 파괴된 가상선은
이어 일자가 릭에게 다가서며 작별인사를 할 때
카메라가 그녀를 따라 트랙 이동하면서 다시 연결된다.
이런 편집의 뉘앙스는 단절과 화해의 의미를 변별하고 강조한다.
일자의 얼굴 클로즈업 숏들은 혼란스런 감정을
더욱 호소력 있게 만드는 미묘한 효과가 있다.
영화의 앞부분에서 일자가 릭을 찾아와 남편만이라도 탈출시켜 달라고 부탁하고,
또 라즐로가 릭에게 일자만이라도 탈출하도록 도와달라는 것은
릭이 두 사람을 돕게 되는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한다.
릭은 영화 중반에 남편과 함께 모나코를 탈출하려는
불가리아 여자로부터 사랑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되고,
다시 일자와 라즐로의 희생적인 사랑에 마음이 움직여
결국 두 사람을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마지막 시퀀스는 독일군 스트라서 소령의 등장으로 극적 긴장이 고조된다.
릭의 위협에 경찰서장 레놀은 공항에 전화해 검문 없이 탑승하도록 지시한다.
공항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스트라서, 비행장에 도착하는 릭 일행.
비행기에 오르는 일자와 라즐로,
공항으로 차를 몰고 오는 스트라서, 이륙하려는 비행기,
비행기가 출발하려는 것을 제지하려는 스트라서를 사살하는 릭의 모습들이
교차되면서 긴장감을 생성한다.
이 공항 장면은 전부 한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으로,
멀리 보이는 비행기를 중심으로 주위에서 일하는 기계공들의 모습이
정상인을 쓰면 원근이 맞지 않아 모두 난쟁이들을 배치해서 원근법에 맞게 했다.
공항 장면은 'Casablanca'의 이데올로기적 측면을 보여 주기도 한다.
라즐로는 릭과 헤어지면서 “우리 편으로 돌아왔으니
이번엔 우리가 꼭 이길 것”이라고 말한다.
레놀은 비행기가 무사히 떠나자 릭에게
“당신은 감상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애국자가 됐소”라고 하자,
릭은 “글쎄요. 어쨌든 이제부터는 좋아질 것 같소”라고 대답한다.
또 레놀이 ‘비시’라고 새겨진 물병을 손에 잡는 것이 클로즈업으로 보이는데,
그가 물을 따라 마시고는 병을 휴지통에 던지고 발로 휴지통을 걷어차는 것을
다시 클로즈업으로 보임으로써
더 이상 레놀도 비시 정권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낸다.
마지막 장면에서 레놀과 릭은 짙게 깔린 활주로의 밤안개 속으로 걸어가면서
“이것이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 아닌가 싶소”라고 나누는 대화도
릭이 프랑스 레지스탕스를 위해 일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사랑에 빠졌지만 보다 고귀한 목적을 위해 그 사랑을 희생해야만 했던
두 남녀의 이야기는 지금도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만큼 매혹적이다.
관객은 나치즘의 타파라는 훌륭한 대의를 위해
희생적으로 그 사랑을 포기하는 일까지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마지막 공항 장면은 파시즘에 대한 투쟁보다는
사랑과 영예를 위한 투쟁을 보여준다.
이 장면의 힘은 삐딱하게 중절모를 쓰고 트렌치코트 깃을 세운 채
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하고 떠나보내는 보가트의 낭만적인 모습 때문일 것이다.
'Casablanca'는 하나의 우상이자 상징이 되었고,
영화를 넘어 문화에 속하게 되었다.
우디 앨런은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 번〉을 만들어 매력적인 오마주를 선사했다.
-출처: Daum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