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는 뜻하는 목표가 있고,
논리가 있고, 게임의 법칙이
있다. 바둑 기사의 마인드는
일종의 지략가다.
전략과 전술을 세워 포석을
하고 끊임없이 판세를 읽으며
한 수 한 수 신중하게 돌을
놓는다.
바둑은 승부가 걸린 게임이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
해결하기 위해 갖은 수를
생각해 내야 한다.
때로는 벼랑 끝으로 몰리기도
하고, 때로는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때로는
스스로 저지른 실수로 큰
희생을 치러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 즉 이기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이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