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총재 '금리인상 보류'로 엔저 멈추지 않고…! '부동산론 급상승'과 '엔 일단약세' 우려 더 부각되는 '심각한 뒷사정' / 6/12(수) / 현대 비즈니스
◇ 시장서 '국채매입 종료' 관측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6월 13일, 14일에 열린다. 여기서 금리인상을 통해 현재 156~157엔대인 지나친 엔저를 시정해 달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편 '기시다×우에다에서는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다음 일본은행 회합'에서 마침내 밝혀지는 '정부도 일본은행도 방법 없다'의 엄청난 실태'에서도 설명해 온 것처럼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은 이번 결정 회합은 금리 인상이 보류된다는 것이다. 필자도 동감이다.
그런데 또 다른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종료를 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대두되고 있다.
5월 13일에, 일본은행이 시장에의 자금 조절을 실시하는 정례 오퍼레이션에서 장기 국채의 매입액을 감액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기금리(장기국채 이자율)가 상승해 5월 22일에는 1%를 넘어섰고, 5월 30일에는 2011년 7월 이후 13년 만에 1.1%를 넘어섰다.
일본은행으로서는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 대체책으로 한 일인데, 이것이 국채 매입 종료를 연상케 한 것이다.
그러나 이를 졸속으로 하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즉 주가 하락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개인소비를 지나치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하에서 생각해 보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영향도
국채 매입의 종료나 대폭 감액을 실시하면, 틀림없이 장기 금리는 큰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정례 오퍼레이션에서의 장기 국채 매입액의 감액을 실시한 5월 30일조차도,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000엔 가까운 하락이 되었다.
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가 하락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업 대출 금리가 상승한다. 서민들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지금보다 상환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집을 사지 않게 된다. 또, 기업도 자금 조달에 큰 코스트가 들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를 단행할 수 없게 된다.
덧붙여 장기 국채 이율의 상승(가격의 하락)은, 일본은행이나 은행이 보유하는 국채의 포함 손해도 확대시킨다.
이처럼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약한 개인소비와 기업의 설비투자를 더욱 위축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의 종료」를 실시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딜레마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상황은 일본은행에, 엔저 시정을 위한 「수완이 없다」를 나타내고도 있다. 즉, 일본은행은 엔저를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할 수도 「국채 매입의 종료」할 수도 없는 것이다.
원래, 일본은행법으로 정책 목표를 「물가」라고 하고 있다. 통화정책은 환율을 직접 통제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통화방위(엔고유도)를 위한 금융정책(금리인상)을 하면 일본은행법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또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실시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향후 전망에 대해 현시점의 경제 물가전망을 전제로 하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장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에는 기동적으로 매입액 증액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행이 장기 금리의 상승을 억제하는 오퍼레이션을 실시하면, 오히려 엔저는 가속해 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은행은 법적 근거에서도, 실제 운영에서도 큰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따라서, 일본은행은, 현재의 환경에서는 「금리 인상」은 물론, 양적완화책의 「국채 매입액의 종료」나 「대폭적인 감액」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미 FOMC에 따라 엔화 추가 약세도…!
다만 금융정책 결정회동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한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은 남는다. 그것은 미국 금융 당국의 정책이 변경된 경우이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동이 실시되는 13·14일 전 11·12일에는 미국의 금융정책 결정회동인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린다. 지금까지 미국은 올해 안에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최소 3차례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경기가 생각보다 강해 아직까지 금리 인하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FOMC에서 예상하는 금리 인하 횟수나 낙폭이 감소할 전망이 나오면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을 가속화하고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화 약세 가속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 금리의 대폭적인 감액 등, 엔저 진행 저지를 위한 과감한 정책 변경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지적해 두고 싶다.
또한 연재 기사 '기시다 vs. 우에다의 '대배틀'에서 일본은행이 참패…! 1달러의 초엔화와 초물가 상승으로도 '탈디플레이션 선언' 하지 않는 기시다의 '너무 대단한 의도'에서도 지금의 일본은행의 어려운 입장을 해설하고 있으므로 꼭 참고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