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보드게임을 즐겨보면 알겠지만,
같은 게임을 계속해서 즐기다보면 상자든, 컴포넌트든 점점 닳게 되지.
한 마디로 조금 오래가는 소모품일 뿐인 셈이야ㅠ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액세서리들을 알고나면,
게임을 더 재밌고, 더 오래,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거야!
물론,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하겠지만...
1) 프로텍터(슬리브)
첫 번째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프로텍터'야.
비닐 사이에 카드를 끼워서 카드를 보호할 수 있어!
장점으로는 당연히 카드를 보호할 수 있어!
이물질을 흘려도 닦아내기만 하면 되고,
손으로 많이 사용해도 카드 자체가 닳지는 않으니 수명은 훨씬 길어지지!
하지만 단점으로는 카드 하나하나 직접 씌워야하는 노동이 필요하고,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셔플할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어.
또한, 카드가 닳지 않을뿐 프로텍터도 찢어지거나 닳기 때문에 여분을 준비할 필요가 있고,
몇몇 보드게임은 프로텍터를 씌운 상태에서는 박스 트레이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게임 별로 카드 크기가 다른 경우도 많아 여러가지 사이즈를 잘 비교해야해.
이런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보드게이머들은 거의 필수로 사용하곤 해.
물론, 나는 수명을 포기하는 대신 컴포넌트를 만지는 촉감을 좋아해서 일부러 안 씌우는데,
실제로 이런 사람도 종종 있으니 반드시 해야한다는 강박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봐!
2) 오거나이저
두 번째는 있으면 게임과 보관이 편해지는 '오거나이저'야.
장점으로는 보관이 매우 편해져!
주로 큰 박스를 가진 보드게임들은 트레이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마저도 성의 없거나 박스 크기만 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 예쁘게 정리가 안 돼.
하지만 오거나이저는 박스의 공간을 극도로 활용해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정리와 세팅이 매우매우 간단해지는게 장점이야!
또한 게임하다보면 불편할 수 있는 부분까지 생각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세팅부터 게임 진행이 매우 편해지기도 해!
하지만 단점으로는 가격이 주로 비싼 편이야.
싸면 가벼운 보드게임 한 개 값이나 할 정도고, 비싸면 무거운 보드게임 값까지 가는 경우도 많아.
그리고 똥손이라면 조립하는 과정이 조~금 헷갈리거나 힘들 수도 있어.
주로 가벼운 게임에는 굳이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가 없기에,
무거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꽤나 많이 사용하는 액세서리 중 하나야.
만약 오거나이저를 사용하지 않으면 박스에 비닐봉지만 여러개 준비해서 구별해야하거나,
볼품없는 플라스틱으로 된 다이소 트레이를 쓰는 등...
보는 것도 별로지만 세팅도 정말 힘들어지게 돼...
3) 덱 박스
세 번째는 카드 게임에 주로 쓰이는 '덱 박스'야.
말 그대로 카드가 엄청 많은 게임들에 한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장점이라면 매우 간편한 휴대성!
카드만 들어있는 게임임에도 박스가 너무 커서 휴대하기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크기를 최소화해서 휴대하기 좋게 덱 박스에 넣어다니면 딱이지!
단점이라면, 역시 가격이 비싼 편이야.
종이로 만들어졌다면 그나마 싸긴 하지만 내구성을 기대하긴 어렵고,
위 사진처럼 가죽이면서 공간도 많아지만 당연히 자연스럽게 가격은 비싸지기 마련...
하지만 다량의 카드(ex) 매직 더 개더링)를 필요로 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필수라고 보면 돼!
4) 플레이 매트
네 번째는 '플레이 매트'야.
장점으로는 각종 컴포넌트의 수명을 늘릴 수 있어.
대부분 보드게임은 책상이든 바닥이든, 자세히보면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면에서 플레이를 하다보니
카드나 컴포넌트 겉부분이 닳기도 해.
이런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매트를 깔고 할 수 있는데, 그럴 때 사용하는게 바로 플레이 매트야!
그나마 단점이라면 플레이 매트를 보관할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는 점?
그렇게 큰 단점이 없다보니 하나 쯤은 장만해도 좋은 액세서리라고 생각해!
특정 유명한 게임들에 한해서는 전용 플레이 매트가 있기도 해서,
게임의 세팅을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 플레이 매트를 알아보는 방법도 좋아!
없다면, 게임하기에 충분히 넓은 플레이 매트 하나만 사도 충분해!
5) 박스 밴드
다섯 번째는 '박스 밴드'야.
장점으로는 박스를 꽉 닫을 수 있어!
특히 트레이가 딱 맞는 게임의 경우,
컴포넌트가 흘러 넘치거나 꽉 닫히지 않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어!
역시 딱히 단점은 없어.
가격대도 싼 편이고, 가지고 있으면 나쁠게 없으니까!
이런 식으로 꽉 닫을 수 있으니 보관하기도 용이하고 좋을거야!
6) 카드 홀더
여섯 번째는 '카드 홀더'야.
장점으로는 카드를 들고 있을 필요가 없어!
특히 카드가 훼손되는 경우는 대부분 손에 들고 있다가 구기거나 떨어뜨리는 등
손으로 들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걸 생각하면 최고의 선택이지!
무엇보다 들고 있는 사람들도 굳이 손으로 들 필요가 없으니 더 편하고!
단점이라면 역시 보관이 문제야.
게임 박스 안에 같이 넣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아서 따로 가지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조금 있지.
7) 주사위 트레이 (또는 다이스 타워)
일곱 번째는 '주사위 트레이'(또는 '다이스 타워')야!
장점으로는 소음을 줄일 수 있어.
알다시피 웬만한 책상에 주사위를 던지는 행위는 상당한 소음을 유발하기에,
이러한 소음을 줄이는데 가장 적합한 액세서리야!
또한 다른 곳으로 튀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일석이조!
단점으로는 역시 보관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있어.
추가로 이런 '다이스 타워'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데,
조금 더 테마에 몰입하기 좋고, 주사위도 같이 보관할 수 있도록 용이하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역시나 다이스 타워를 따로 보관해야하는건 아쉬운 점!
8) 코인 캡슐
여덟 번째는 '코인 캡슐'이야!
쉽게 생각하면 토큰 계의 프로텍터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
장점으로는 당연히 수명이 증가한다는 점!
플라스틱으로 된 원 안에 토큰을 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닳을 일이 거의 없어!
또한 플라스틱으로 감싸다보니 손맛이 증가하는건 덤!
단점으로는 역시 하나하나 씌우는 노동과 각 사이즈 별로 구비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게임에 따라 캡슐을 씌우면 보관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대부분 오거나이저들은 이런 경우도 모두 고려하기 때문에 같이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9) 컴포넌트 업그레이드
아홉 번째는 '컴포넌트 업그레이드'야.
대부분의 보드게임 컴포넌트들은 가격 절감, 보관의 용이함, 쉬운 생산 등을 이유로
원래 모양을 큐브나 토큰 등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게임의 테마에 집중하기는 힘들어져.
(위 사진처럼 빵은 갈색 큐브, 케이크는 하얀 큐브로 표현하듯이...)
장점으로는 테마에 몰입하기 훨씬 좋아져!
위 사진의 예시는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이라는, 호텔을 배경으로하는 보드게임의 일부인데,
많은 해외 보드게이머들은 사진의 윗 부분처럼 각 컴포넌트들을 업그레이드해서 진행을 해.
그러다보면 어떤 색의 큐브가 무엇인지 외울 필요도 없이, 어떤게 어떤건지 가시성이 좋아지고,
하나하나가 디테일이 살아있으니 훨씬 더 테마에 몰입하기가 좋아!
단점으로는 그 디테일만큼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
특히 한 두개가 아니라 여러개를 사다보면 역시나 뼈아픈 지출이 생기는 셈이기에...ㅠㅠ
때에 따라 게임 속 돈을 '메탈 코인'이나 '미니 클레이 칩' 등으로 대체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가격이 발목을 잡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보드게이머들이 이러한 컴포넌트 업그레이드를 한다는건,
그만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은 보드게임의 여러가지 '액세서리'들을 만나봤어.
수 많은 지출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업그레이드를 하며
더욱 몰입성 좋고, 더 재밌게 즐기려는 사람들의 노고가 보이는 것 같지 않니?
어차피 앞서 소개된 모든 '액세서리'들은
어디까지나 '더' 재밌게 만들거나, '더' 편하게 만드는 것일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연한 필요는 없어.
본인이 원한다면, 본인이 가격적으로 부담이 없다면 한 번쯤 액세서리를 마련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다음에 또 기회되면 찾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