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수업은 황홀한 소통을 통해서 가능한데
황홀한 소통의 도구인 춤을 수업에 도입해보는 것이 어떨지?
삶을 춤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보자.
sbs special / 황홀한 소통, 춤 치유 방송날짜 : 2010년 7월 25일 밤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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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의도 한국 사회에서 춤은 쾌락과 방종의 도구로 인식되어 왔다. 최근 여가활동으로 춤이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조명되기도 했지만 인식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뭔가 문제가 있는 영역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춤이 가진 힘의 핵심은 ‘치유력’이다. 치유가 되기 때문에 재미있고 즐거우며 나아가 지극한 행복인 ‘황홀’의 감정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쾌락은 단순하지 않다. 장엄한 진화의 과정에서 생존에 도움이 되고 생활에 힘이 되어 주는 것들을 오래 오래 몸에 새겨 기억하는 방식이 바로 쾌락이기 때문이다. 문화권에 따라 이러한 황홀에 이르는 방편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가장 보편적이며 강력한 수단은 바로 ‘춤’이다. 현대 사회는 ‘춤’을 이제야 제대로 발견하기 시작했다. ‘암’, ‘파킨슨씨병’ 등 의 육체적 질병과 장애뿐만 아니라 ‘자폐’,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유에도 춤이 강력한 힘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춤은 미개한 사회의 주술인 것만은 아니었다. 고상 떠는 예술만도 아니었다. ‘춤’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위로하는 ‘의술’이기도 한 것이다. 치유예술로서의 춤! ‘몸’만 가지면 다 할 수 있는 예술, ‘춤 치유’의 비밀을 밝혀본다.
■ 주요 내용
외팔 외다리 듀엣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 - 中 마 리 & 짜이 샤오웨이 무용수에게 팔과 다리가 없다는 것은 죽음과도 같다. 더욱이 중국 명문 예술학교의 촉망받던 프리마돈나가 생전 춤이라는 걸 접해 본 적이 없던 남자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제안한 까닭은 무엇일까? 사고 후 11년이 지난 2007년, 두 사람은 중국 CCTV 무용 경연대회에서 7000여명의 비장애인 경쟁자들을 제치고 금상을 수상하면서 중국 10대 이슈의 인물로도 선정됐다. 어둠의 끝에서 만난 기적, 춤. 이제 자신들의 삶을 담은 몸짓을 통해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마음의 소통’에 관해 들어본다.
“저는 장애 무용수지만 춤을 출 때는 제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특수한 신체를 가지고 있어서 특수한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어요. 반드시 두 사람이 완성할 수 있는 거에요. ”
치유의 춤을 개척하다 - 안나 할프린 (美 타말파 연구소 창립자) 한 무용수가, 정상의 자리에서 스스로 무대를 떠난다. 그리고는 춤으로 병을 치유하고 있다. 3세부터 춤을 추기 시작해 고전발레와 현대 무용을 두루 섭렵하고 당대 무용계를 평정했던 안나 할프린(Anna Halprin). 그녀는 불혹의 나이에 ‘형태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고자 돌연 뉴욕무용계를 등진다. 그러나 1972년 대장암 판정 후 수술을 받고 재발한 암 덩어리와 싸우던 중, 개인 치유의식 공연을 거치며 완화를 경험한다. 올 해 90세를 맞은 안나는 놀랍게도 청바지 차림으로 여전히 춤을 추며 환자들을 치유하고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 암, 에이즈 환자 및 노숙자, 아동 학대, 환경 파괴 및 인종 차별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해결에까지 적용된 춤의 비밀을 알아본다.
“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춤을 권하는 데,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에요. 나도 암에 걸렸었고, 죽을 줄 알았어요. 나는 치유의 방법으로 춤을 시도했고, 효과가 있었어요.“
온 땅이여 자유하라, 평화를 위해 춤추라 - 플래니터리 댄스 매년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산 꼭대기에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이 땅의 평화를 기원하는 춤을 추고 있다. 안나 할프린은 플래니터리 댄스(the Planetary Dance)라는 집단 치유의식을 개발했다. 1981년, 안나의 댄스 스튜디오가 있는 타말파 지역 산에서 7명의 여성이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땅을 둘러싸기(Circle the Earth)" 라는 공동체 치유의식을 한 후 그 범인이 잡혔던 것이 근원이었다. 인간 최초의 언어로 드리는 기도! 사람들이 천리 길을 달려와 한 데 모여 추는 춤에 깃든 진정한 힘과 의미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통제 불능 내 아이를 위한 처방전 - 아동 무용동작 치료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무엇 하나에 집중하지 못했던 일곱 살 성웅이. 언어구사력은 5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치료 첫 시간- 매사 소극적인 아동, 엄마와 소통이 되지 않는 자녀, 가정과 사회 사이에서의 이중적인 발달상황 등 각자의 해결 목표를 가진 가정들이 모였다. 그러나 성웅이는 그룹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간 진행된 1:1 집중 무용동작치료 이후, 성웅이의 상태는 놀랍게 개선되었다!
몸은 치료했으나, 마음은 치유되지 않은 당신을 위하여 - 유방암 환자 치유 몸은, 자신과 화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정확한 도구다. 허나 그 몸이 크게 상했다면? 2년 전, 유방암 3기 진단 후 완전절제수술을 받아야했던 오정숙씨. 암으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정숙씨의 두려움은 누구보다도 컸다. 수술 후 강박관념에 갇혀 타인에게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인 적 없었던 정숙씨는, 치유 세션 첫 시간에 마음에 남은 상처, 엄마로서 가졌던 죄책감과 멍에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한 달 간의 세션 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춤, 세상을 흔들다
∎방송일시 : 2010년 6월 28일(월) ~ 6월 30일(수) 9시 50분~10시 40분
EBS 다큐프라임 <춤, 세상을 흔들다>
매사에 지쳐 의욕이 없는 회사원 유씨(30). 습관적으로 출근하고, 3년간 일한 직장은 지겹게만 느껴지는 등, 몸과 마음의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처지다. 그렇게 지겨운 나날을 보내던 유씨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우연히 동네 댄스 학원 강좌에 등록하게 된 것이다. 그 뒤 7개월이 흐른 지금 유씨는 재즈 동작을 유연하게 연마하고 있다. 특히 춤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가 친밀해져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정말 유씨는 댄스를 접하면서 심신의 활력을 얻은 것일까.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춤의 효과는 놀라울 정도다. 과연 춤은 어떠한 과학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심혈관계 질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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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스는 심혈관계 질병을 예방한다. |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 활동을 개선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춤을 권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실험을 통해 검증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팔바로로재단 로페르토 페이도르 박사는 실험을 통해 밀롱가와 탱고 등의 춤이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남녀 댄서 20명이 참여한 실험에서 춤을 추기 전과 후에 산소 소비량·호흡수·심박수 등을 검사했다. 특수 마스크를 쓰고 춤으로 인해 생긴 신체 변화를 측정한 것이다.
여기서 춤이 심혈관 계통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증명하려면 최대 심박수의 50% 이상의 수치가 나와야 한다. 실험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댄서들이 춤을 추었을 때의 심박수가 최고치의 60%에 이르렀다. 다른 심호흡 관련 수치들도 충분한 운동 강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을 진행한 페이도로 박사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춤이 가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었다”며 “심혈관 계통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춤이 효과적인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춤 동작이 심장 질환 예방 차원에서 권장하는 운동 강도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학 스포츠 의학회는 무용을 심폐계에 좋은 영향을 주는 운동 요법으로 인정해 자전거 타기, 조깅, 에어로빅 등과 함께 권장한다. 의학회 측은 “무용의 지속적인 수행은 심장과 폐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시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관 조직 상태를 정상적으로 환원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활력 넘치는 댄스로 병마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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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트리트 댄스'의 한 장면 |
인류가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은 수 만년 전의 일이다. 춤 속에는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해 온 문화와 풍속, 미학, 가치, 생활양식 등이 그대로 녹아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이젠 텔레비전 브라운관에서 각종 댄스가 소개돼 흥미를 자아낸다.
방송에서 선보인 댄스는 피트니스 클럽이나 댄스 학원에서 속속 강좌로 개설된다. 뿐만 아니라 스윙이나 탱고 등 댄스 동호회가 만들어져 대중들을 춤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일상생활의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댄스를 통해 해소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대체로 댄스는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만이 누리는 즐거움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불편한 몸을 이끌고 댄스를 통해 병마와 싸워 이겨낸 사람들이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해변가에는 춤으로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병을 치유하는 타말파 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를 세운 안나 할프린은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하기도한 세계적 무용수였으나 암으로 고통 받는 암 환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암을 이겨내고 춤을 통해 암과 에이즈를 앓고 있는 환자를 돌보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 올해로 90세를 맞이하는 그녀는 여전히 활력 넘치는 춤을 춘다. “춤과 표현 예술이 모든 사람의 인생에서 독창적인 치유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는 춤이 환자를 치유하는 위대한 동작이라고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춤을 추는 것으로 내면의 상처 또한 치유된다고 설명한다.
파킨슨병 환자, 춤추는 것이 살아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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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을 추면 뇌에서 신경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 |
영화 ‘사랑의 기적’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파킨슨병 환자를 기억하는가? 파킨슨병은 대뇌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줄어들어 일어나는 병으로 근육이 경직되고 무의식적 경련 및 행동장애를 일으킨다.
이런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댄스 수업이 열리는 곳이 있다. 뉴욕 시내 중심에 위치한 유명 댄스 학원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댄스 수업을 한다. 평소에는 마음대로 걷거나 움직이는 것조차 힘든 파킨슨 환자들이 어떻게 춤을 추는 것일까?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환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음악이 뇌기능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왜 음악과 춤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캐나다 통신이 지난 2006년 4월 밝혔다.
16년 전에 파킨슨병에 걸려 운전을 포기해야 했던 65세의 세일라 맥허치슨 부인은 이 실험에 참여한 뒤 “내가 춤을 출 때는 파킨슨병이 없는 것 같이 느꼈다”고 기뻐했다. 맥허치슨 부인은 자신이 즐겨듣던 스웨덴의 팝그룹 아바의 노래를 들으며 댄스를 췄는데 음악을 들으며 춤의 스텝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빈 후 박사는 “뇌세포들이 서로 화학물질을 분비하면서 대화를 해 신경화학적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음악효과가 나게 하는 화학물질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팀은 탱고동작을 응용한 파킨슨병 치료 프로그램을 받은 환자들이 일반운동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에 비해 운동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물리치료신경학 학회지 2008년 2월호에 게재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워싱턴의대 물리치료학과 개몬 에르하르트 교수는 “특히 탱고의 균형감각과 터닝, 여러 속도의 움직임, 뒤로 걷기 등이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몸으로 건강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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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은 올바른 자세 형성에 효과적이다. |
동작이 그다지 빠르거나 격렬하지 않은 살사와 지터벅은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의 목과 어깨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웅철 내과 전문의는 “춤을 추다보면 척추를 곧게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나쁜 자세에서 나오는 척추 디스크나 요통 등의 증상이 완화된다”며 “꾸준한 춤은 복부와 허리, 하체근력을 강하게 만들고 변형된 척추와 골반의 교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춤은 골반 근육과 어깨, 복부, 힙 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몸매 교정 효과가 뛰어나다. 골반 근육을 사용하는 힙 동작은 다리를 많이 꼬고 앉는 젊은 사람들의 비뚤어진 골반과 높은 굽의 착용으로 앞으로 쏠린 골반을 바르게 잡아준다.
가슴 써클과 어깨 동작의 절도 있는 반복 댄스는 구부러진 어깨를 펴주고 자세를 곧게 해준다. 복부 동작과 옆구리 운동으로는 잘록한 허리선과 아름다운 힙선을 가꿀 수 있다. 춤을 통해 바로 잡힌 몸의 축은 얼굴에도 영향을 줘, 좌우 양쪽이 균형 잡힌 얼굴을 만든다.
특히 이 전문의는 “활발한 복부 동작은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로 고통받는 이에게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하며 현대 여성이 남몰래 앓고 있는 변비 해소 방안으로 춤을 권유했다.
춤은 유산소·무산소 운동효과가 있어 권투, 조깅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많다. 또한 평소에 안 쓰는 부분을 많이 움직여주고 부분적인 근육 운동이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 심리적 불안감이 완화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게 되기도 한다.
댄스는 현대인에게 삶의 활력을 누리게 해준다. 어두운 날들 속에서 힘들어하던 유씨가 일상의 행복을 느끼게 된 것처럼 말이다. 힘든 일과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바로 춤을 시작하라. 활기로 가득 찬 생활이 시작될 것이다.
영혼의 산악인, 암 치유 분야의 전설적 존재 안나 할프린의 동작과 이미지를 통한 치유
암 환자들을 춤으로 치유하는 방법을 워크숍 형태로 구성한 《치유 예술로서의 춤》이 물병자리에서 나왔다. 이 책은 뛰어난 춤꾼이자, 암환자였던 안나 할프린이 지난 15여 년간 암과 에이즈 환자들을 치유하면서 얻은 통찰과 지혜의 서(書)이다.
현재 국내에는 해마다 1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6만 명이 암으로 죽어간다. 말기암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이에 내년 상반기 중에 암 예방과 진료,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될 ‘국가암관리위원회’가 설치된다.
몇 달 전 한 암병동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었다. 병동 전체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휠체어에 앉아 있던 소아암 환자들, 링거병을 꽂은 채 서 있는 어른 환자들, 그들의 얼굴에선 자신을 짓누르는 병마의 흔적이 잠시나마 씻긴 듯이 보였다. 치유란 육체와 마음과 정신의 공명을 돕는 행위이다. 그래서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치료되지는 못해도 치유될 수는 있다.
예술이 장식품에 지나지 않은 채 영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고, 명상이 가슴과 직관적인 영혼과의 결합을 잃어버린 이때에 예술과 치유는 다시 하나로 결합해가고 있다.
이 책은 동작과 이미지를 이용한 치유 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접근을 아홉 세션으로 나누어 실제 워크샵 형태를 띠며 환자의 내면으로 접근한다. 워크샵 형식의 세션 외에도 환자가 겪는 감정의 변화 역시 매우 섬세한 시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여기에는 저자 자신이 실제 암에 걸렸었던 내면의 경험이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
암을 치유하는 춤
『치유 예술로서의 춤』(원제 Dancing as a Healing Art.물병자리刊)은 춤을 통해 암(癌)을 치유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춤으로 암을 고친다'는 말에 의혹의 눈길을 던질 독자를 위해 저자는 미리 '치료'(Curing)와 '치유'(Healing)는 다르다고 전제한다. 치유란 마음과 정신의 공명을 돕는 행위로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치료되지는 못 해도 치유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체험의 소산이다. 저자인 안나 할프린은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하기도 한 무용수였다. 그러나 실제 춤으로 암을 이겨낸 뒤 '춤을 통한 질병치료사'로 나섰다. 78년에는 '춤과 표현예술이 모든 사람의 인생에서 독창적인 치유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해 타말파 연구소를 세웠고, 암.에이즈 등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해 오고 있다. 할프린이 정의하는 치유는 '내면으로의 여행'. 억압되고 불일치하는 감정이 면역체계를 차단, 질병과 고통을 가져다주는데, 춤이 치유에 중요한 감정방출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암 환자가 따라할 수 있는 치유법이 9단계로 나뉘어 소개돼 있다.
-- 중앙일보 행복한 책읽기 (2002년 10월 12일 토요일)
지은이 : 안나 할프린
1920년 일리노이 주 위네트카에서 태어난 안나는 철학박사이자, ‘치유 예술로서의 춤’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이다. 그녀는 춤꾼으로서, 암을 이겨낸 사람으로서, 15여 년간 암과 에이즈 그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린 모든 사람들을 치유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켄필드에 있는 타말파 연구소 Tamalpa Institute의 공동 창시자이자 샌프란시스코 춤 워크숍의 창설자이기도 하다. 권위 있는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American Dance Festival 수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녀의 마운틴 홈 스튜디오에서 춤을 가르치면서 미국 전역을 순회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명을 향한 움직임 Moving Towards Life》, 《동작 의식(儀式) Movement Ritual》, 《지구서(地球書)의 원 The Circle the Earth Manua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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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배 얘기를 듣고 스윙댄스 동영상을 보다가 춤이 얼마나 좋은 지 소개한 글이 있어 스크랩해 보았어요^^
춤 진짜 좋죠!! 한때 다이어트하면서 춤도 추곤했는데 그때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를 춤으로 날려보내곤 했어요 ㅎㅎ 가끔 혼자있을때 재미로 추는것도 운동도되고 스트레스도날리고 좋더라구요^_^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춤이이라도 하는 것이 좋지만, 야생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겠죠.^^;; 춤은 야생에서 움직이면서 얻는 신선한 생명력을 모르는 사람들이 본능에
못 이겨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춤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절대로
얻을 수 없는 함정같은 것이라서, 기회는 많았지만 자제했던 것인데, 내용을 보니까, 사람을
구원하는 신기의 종목이네요. 우리 춤추러 다닐까요?
Shall we dance? of course:)
아, 춤이 이렇게 좋은 부분이 많이 있었군요. 좋은 정보네요.
춤에 이런효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