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뉴질에서 버티기2

나 인천 공항에 첫발을 내딛다... 야호호~~~ 드뎌 이틀남았다... 케케케 이틀 후면 나도 드뎌... 나 무지 들떠 있다.. 출국 날짜가 이틀 밖에 안남았으니 내 어찌 설레지 않을쏘냐!!! 칭구넘들두 무지 들떠 있다... 이틀 후면 술안사도 된다고 난리들이다.. 시바들.. 다 땅에 묻어버릴까 보다.. 하지만 착하구 깜찍한 나 참기루 했다... 그 넘들 묻었다가 들키면 뉴질 못 간다.. 그럴 순 없다... 다리성이( 이사람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냥 엑스트라다.. 하지만 뭐 담에 나올지두 모르니깐 내 함 인심쓴다.. 이 사람 동기다 근데 나이 많다.. 나 입학 초에 말깠다.. 물론 나이 많은 줄 알구..하지만 곧 형이라 부르게 됐다.. 왜냐구?? 이 인간이 양치기 3년 선배다 고등학교.. 양치기 줄곧 형이라 부르며 존칭쓴다.. 다른 동기들 안 깜찍하지만 형이라 부른다.. 나 솔찍히 그러기 싫었다.. 하지만 뭐 대세에 따르는 수밖에.. 양치기넘 어디가든지 문제다.. 쉬파 넘!!) 전화 했다 마지막으로 일 잔 하잔다.. 나 한 번은 뺀다.. 아 나 준비할꺼 많은데.. 나 당연히 함 더 물어볼 줄 알았다.. 허걱 나의 착각이었다.. 이 인간 두말없이 그래 그럼 잘갔다와라.. 이런다.. 뭐 이런 황당한 인간이 다있냠??? 맘이 훅 상할려구 하지만 나 참는다.. 나 황급히 말한다.. 아냐 지금 보니 준비할꺼 없네.. 아!! 일잔하구 집에 오니 누나가 와 있었다.. 나 우리 누나 마니 좋아한다.. 사실 그 동안 물주 였다..ㅋㅋㅋ 누나 봉투 준다.. 나 너무 기뻐 눈 주위의 산소와 수소가 결합할려구 한다.. 하지만 나 사나이다 꾹 참는다... 누나 한마디 한다... 하루 남았는데 준빈 다했냐?? 나 뭐 거의 다해엄.. 누나 꼬치꼬치 챙긴다.. 환전은?? 아직.. 옷은?? 아직.. 가방은?? 아직... 안경은?? 아직... 누나가 갑자기 버럭 화낸다.. 다 준비 했다며?? 엉.. 뭐 준비 했는데?? 나 자랑스럽게 말한다..여권 비자 비행기표... 누나가 죽을 듯이 바라본다.. 허걱 누나가 하나분인 동생을 죽이려나 보당.. 안되는데 뉴질은 가봐야 하는뎀.. 나 아직 이해가 안된다... 내가 뭘 잘못한고얌??? 뭐 하루나 남았는데... 나 1편에서두 밝혔지만 무사안일 복지부동 만사태평.. 뭐 이런 초 특급 낙관쟁이다.. 드뎌 하루 남았다... 나 하루 종일 죽도록 바빴다.. 준비할게 생각 보다 많았다.. 미리 준비 좀 할껄 하는 후횔 잠깐 해봤다.. 아주 잠깐.. 저녁에 어무이가 올라 오셨다... 흑흑 막내 아들 외국 간다구 올라오셨구나... 나 순간 부모님의 사랑에 감동 먹었다.. 어무이 뭐하러 먼데 서울까지 왔어염?? 그냥 혼자 잘갈 수 있는뎀.. 나 강한척 한다.. 근데 아니었다.. 어 주호 아프다구 해서.. 헐~~ 이럴 수가 내가 아닌 조카놈 보러 온거라니.. 씨 아까 먹은 감동 취소다.. 맘 또 훅 상했다.. 캬캬캬캬..... 드뎌 그날이다.. 출국하는 날이다... 나 아침 일찍 일어나 설친다... 기분 짱이다.. 누가 초인종 누른다.. 뉘신지염??? 나다.. 내가 누구염?? 나염 마!! 헉 이게 누구염.. 나와 젤루 친하다구 주장하는 대갈군(이 넘 나와 좀 친하다.. 그렇지만 이번엔 소개 안한다.. 왜냐구?? 술안샀다.. 이런 넘 필요 없다..) 아냠?? 왠일이냠?? 친구가 외국 간다는뎀 안와 볼 수 있냠.. 아!! 이넘 감동쟁이다.. 날 이렇게 감동 시키다니... 방금 소개 안한거 후회 된다... 하지만 소개 안할란다.. 이 넘 뭐 소개할만한 캐릭터 아니다.. 별 특별한거 없다.. 머리 큰거 빼군.. 나 아침밥 먹는다.. 들떠서 밥이 안넘어 간다.. 에잉 좀만 먹어야짐.. 나 2그릇 밖에 못먹었다.. 어무이 걱정 하신다.. 왜 입맛없냐?? 드뎌 나 출발 한다.. 어무이 그래두 걱정이 좀 되시는지 표정이 어둡다..(그럼 그렇지.. 막내 아들인뎀.. ㅋㅋㅋ) 전화 자주 하라신다.. 나 대답한다.. 옙.. 공항버스 타려는데 앞에 어떤 곰이 날 부른다.. 허걱 말하는 곰이다.. 아니었다.. 낙지였다(이넘 소개 한다.. 뭐 이름이 낙지 비슷해서 낙지다.. 동기 중 이대 머큰 중 하나다... 한 넘은 옆에 있는 대가리구.. 이넘 성격 참 좋다.. 여자였으면 내가 마누라 삼았을꺼다..) 나 묻는다... 왠일??.. 니 배웅왔다... 허 이럴 수가... 나 넘 기쁘다.. 건전한 인간관계 형성에 노력해온 나의 땀과 노력이 드뎌 결실을 보는구나... 드뎌 공항이다.. 솔찍히 나 인천 공항 첨이다.. 김포는 함 가봤었다.. 자동차 왁스 알바 할때.. 나 그때 김포공항 주차장에서 손들 끌려구 불쑈했었다.. 그 더운 여름에... 갑자기 그 생각 나니 공항이 미워 진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난 가야한다... 뉴질에... 양치기 와 있다.. 다리성 이랑... 어 근데 옆에 못보던 걸이다.. 나 호기심 무럭무럭이다.. 누구얌?? 나 살며서 묻느다.. 엉 내 여자친구.. 뭐 얌 씨바!! 누군 여친이 공항까지 나와서 배웅하는뎀.. 나 갑자기 옆의 두놈을 째려본다.. 이넘들 당황해 한다.. 하지만 할 수 없다.. 나 뻘쭉하니 서있다.. 양치기 한마디 한다.. 짐부치구 출국 카드 사구 공항 이용료 내야 한다다.. 쓰불 뭐이리 복잡햄... 그냥 나가면 되는거 아냠... 나 한 마디 한다.. 귀찮은데 안하면 안되나??.. 미친넘! 나 결국 한 소리 먹는다.. 드뎌 뱅기 탈 시간이당.. 나 출국 게이트 앞으로 간다.. 근데 어딘 줄 모른다.. 나 양치기 졸래졸래 따라 간다.. 게 이트 무사 통과!! 그럼 내가 가겠다는데 지넘들이 감히.. 갑자기 누군가 양치길 부른다.. 우리 뒤 돌아본다.. 양치기네 아가씨 양치기 부르며 눈물 흘린다.. 양치기 달려가 껴안구 키스 한다.. 허걱.. 완죤히 영화의 한 장면이다.. 옆에 아줌마 나한테 묻는다.. 드라마 찍는건게벼?? 나 대답한다.. 예.. 제목이 뭔디?? 이 아줌마 끈질기다.. 그러나 나 친절하게 대답해준다.. 어떤 양치기 넘의 사랑여.. 얼레.. 이 아줌마 믿는 눈치다.. 뭐 어쨌튼 부럽다 씨바... 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서럽다.. 이때 누군가 날 부른다.. 혹시?? 그럴리가 난 여자가 없는데... 나 슬며서 기대에 찬 눈으로 돌아본다.. 띠불.. 대가리다.. 그래두 친구 얼굴 함 더볼려구 불러준 대가리가 넘 고맙다.. 여잔 아니지만.. 나 미소띤 얼굴로 묻는다.. 혹시 달려와 나 안아 줄려구 그러냐??.. 미쳤냐.. 그럼 왜??.. 차비줘라 나 차비없다.. 순간 나 기분 훅 깜찍해 졌다.. 이런 XXX!!! 누군 자기 아가씨랑 영화찍는데.. 이 씨반 친구라는 넘이 뭐!! 아 그동안 불철주야 노력해온 나의 건전한 인간관계 성립을 위한 5개년 계획이 10년 입은 반쭈 짖어지듯이 찢어져 버렸당.. 나 참았다.. 그래두 칭구라구 이 먼곳까지 배웅나온 4가지가 갸륵하야 나 꾹 참았다.. 나 남은 돈 다 줬다.. 나 이넘 째려 본다.. 야 그만 사라지시지.. 나 돌아서 버린다.. 이때 누군가 도 날 부른다.. 나 돌아본다.. 이번에 낙지다.. 나 성격 나온다.. 왜 씨바얌??.. 이 넘 머뭇 거린다.. 아니 건강하라구.. 나 갑자기 감찍했던 기분이 훅 풀린다.. 그램.. 나 다시 돌아서려구 한다.. 근데 이 넘이 한마디 한다.. 야 점심값 안주냐?? 우리 아침두 못 먹었다.. 쨍그랑!! 일났다 그 동안 참고 참았던 나의 깜찍함이 터져 버렸다.. 나 게이트 뛰어 넘는다.. 직원들 어이 없는 얼굴로 날 쳐다본다.. 나 그딴거 신경 안쓴다.. 나 순간 적으루 가방 뒤진다.. 어디 땅팔 물건 없나.. 이 넘들 묻지 못하면 나 뉴질이고 뭐고 안간다.. 나 난리 친다.. 다리성 다가와 한마디 한다.. 야 다 도망갔엄 벌써.. 에휴~~ 인생 허탈하다.. 나 갑자기 힘 쭈욱 빠진다.. 어쩔 수 없다 일년 후에 응징하는 수 밖에... 니들 일년 후에 보자 듁을 줄 알아.. 나 돌아 선다.. 이때 뒤에서 도망갔던 칭구 넘들 나타난다.. 다시 기분깜찍해 질려구 한다.. 하지만 나 칭구 넘들의 한마디에 꾸욱 참기로 했다.. 너 자꾸 이러면 담배 안붙여 준다!!! 나 갑자기 안면 바꾼다.. 얼굴에 사랑스런 미소 가득 띠운채 한마디 한다.. 우리 칭구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