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청 온라인 시민청원방 게시글 "원종~가정(루연시티) 12km 잇게 행정력 집중해야"당부
박남춘 인천시장이 후보시절 내건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연장’ 공약이 신정차량기지 이전 무산 및 서부광역철도 차량기지도 경기도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결국 공수표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지하철2호선 연장에 대한 정확한 의견제시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2019.12.17일 인천시청 온라인 시민청원방에는 “가정부터 청라까지는 7호선이 예정돼 있으므로 서울이나 인천지하철2호선이든, 서부광역철도든 원종에서 가정까지 약 12km구간은 철도로 이어야 하지 않냐”며 “특히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적 기업유치 등을 위해서도 더 늦기 전에 철도차량기지 확보 등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신정차량기지를 청라로 이전하고 34.68km노선을 신설해 청라에서 신도림과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사업비 3조4천700억 원 규모인 대형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지난(2019) 10월 말 경 인천시는 서울시와의 협의 결과, 차량기지가 멀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점(긴급상황 대비 및 배차시간 등 운영체계의 문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신정차량기지 이전이 무산됐다는 발표를 하고 당초 계획했던 서울2호선 직결방식을 환승으로 바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신청했다.
당시 인천시가 신청한 사업은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을 비롯해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5호선 검단신도시김포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 등 민선7기 공약 등 현안사업 7건이다.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당시 나온 사전타당성 조사결과를 반영해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인천12호선(가정·작전)~원종홍대선과 연계, 서울2호선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남상용 인천시 철도정책팀장은 “이달(2019.12) 안에는 세부사업계획을 국토부에 보낼 계획이다”며 “다만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아야만 예타 조사 및 여러 단계의 합의과정을 거쳐 2021년 상반기 확정·고시 된다”고 말했다.
즉 인천시는 신정차량기지 이전 무산에 따른 직결방식이 아닌 환승방식으로 전환해 국토부에 요청하고 현재 그에 따른 세부적인 계획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한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이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고속철도, 일반철도 및 광역철도는 이 계획에 반영되어야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올(2019)연말까지 세부사업계획서을 제출받아 내년(2020)까지 신규 사업 검토, 전문가 및 관계기관 의견 수렴, 공청회 개최 후 2021년 상반기 중에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한다.
인천시는 지난(2019) 3월 착수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중·동구 및 미추홀구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에 도시철도를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노선을 선정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내년(2020)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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