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토요일
BMW모토라드 S1000R(이하 스천알)
35,000 km 맞이 엔진오일 교체후
주말,휴일에 언제 한번 달려줄 계획만 세우다
드디어
5월 24일 일요일 아침~오전 라이딩 기회가 생겼습니다.
스천알의 시동을 걸어주니
특유의 S엔진음이 저를 반겨줍니다.
새벽이라는 단어가 맞겠죠?
그래도 시간대 앞자리가 4시 니까요.
4시30분 기상후
5시 출발을 목표로 했습니다.
4시 53분 시동 ON
총주행거리 35,012 km 누적거리
Trip 2는 리셋해서 0km로 표기합니다.
그래야 그날 투어 거리를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같이 출발하는 이유는
정오 무렵 복귀를 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
일요일 점심식사는 가족과의 약속이라서
의리를 지켜야하기 때문이였죠.
이렇게라도 대략 7시간 남짓
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절대 5시 출발이 과한 시간대가 아닙니다.
5시 20분경
낙동강 하구를 건너는 순간
이미 저 뒤에 승학산에서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첫판 부터
인근 지역 랜드마크 샷 부터 인증
부산 현대 미술관의 외벽은
담쟁이로 덮여있어서 계절별로
외관이 남다릅니다.
부산, 갱남 라이더들의
고급유 맛집입니다.
경남대 올라가는길 큰길 옆에 있는
아바타 주유소
오늘 투어를 단디 하기 위해
고급유 완충을 주입해줍니다.
연료탱크 약 17.5 리터 용량중
겨우 5.5 리터 밖에 주입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만땅 채우고 출발해야
오늘 투어가 든든하게 되니까요.
풀투풀 실연비는
69km / 5.5 리터 =
리터당 12.4km 정도입니다.
역시 시내+고속쏘기에는
이 정도 수준인듯 합니다.
지긋지긋한
자동차 전용도로
마산 외곽을 벗어나
잘 달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진동면으로 빠져야 합니다.
6시 40분경
고성군 들릴때마다 거쳐가는
유적지 랜드마크
송학동 고분군에 도착했습니다.
5월 말이니까 이제 잔디가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올해 1월 중순
K1600B 배거 타고 왔을때는
딱 겨울 느낌의 잔디밭 그대로의
모습이였는데, 불과 5달 만에 새옷을 갈아입었습니다.
15년 10월 분당에서 박스내리고
4년 반 넘게 35,000km 넘도록
여적지 잘 타고 있는
저의 석천알(스천알)입니다.
노트9 폰카 기능을 활용해서
이래 찍어주니 그래도 사진상으로는
단물 즙즙 흐르는 느낌입니다.
라이딩 중 우연히 발견한
또 다른 직촬샷 장소 발견
경남 항공 고등학교 앞
F-5 전투기와 함께 찰칵 찍었습니다.
아직 저 기체는
일부 현역에서도 사용중인 전투기 인데
회색의 전투기와
시커먼 오두바이 조합이 꽤나 멋집니다.
바이크와 전투기는
탑건에서 톰크루즈 형님이 개와새끼를 타고
달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였는디
이 놈의 코로나 때문에
탑건2 개봉까지 연기된 상황 ㅠ.ㅠ
와 사진만 봐서는
쥬라기 공원 느낌 제대로 입니다.
스천알과 함께한
카르노 타우르스 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티라노사우르스 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올해 1월에는
카르노타우르스 도색 상태가
좀 빛 바랜 느낌이였는데
올봄 새단장 했는지
확연히 위의 사진과 생동감 차이가 납니다.
그다음
울버린 같은 긴 손톱을 갖고 있는
테리지노 사우르스와 함께한
스천알
확실히
위의 공룡처럼 도색을 새로 입힌게 티가 납니다.
1월 사진은 빛바랜 느낌이 강하네요.
아침 7시 45분경 도착한
삼천포 대교
사천의 명물
해상 케이블카 까지 사진에 같이 나왔습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매표소는
조금 윗쪽으로 올라가면 보입니다.
올 가을 10월에
사천 에어쇼를 한다고 붙여놨는데
빨리 코로나 종식되어
마스크 안쓰고 직관하고 싶습니다.
매번 사천을 지날때마다
놓친곳을 이제서야 방문합니다.
사천 항공 우주 박물관 입니다.
여기는 바이크 출입이 불가하여
큰 길옆에서 공군 수송기와 함께 스천알 찰칵 시켰습니다.
확실히
공군부대 인근이라 철조망이 보입니다.
그래도 큰 대로변 투어가 아니라
시골길 투어 시작부터
이름 모를 이쁜 나무들이
길 옆에 쫙 펼쳐져 있으니
보기 좋네요.
진주까지 왔으니
진양호 일대 투어를 하기로 결심했는데
첫판부터 문화재 샷입니다.
[존경재]
이름부터 존경심 가득이라 멈춰서 찍었습니다.
시간은 벌써
8시 40분경
진수 대교를 건너다보니
저 멀리
멋진 펜션인지 별장인지
보이네요.
진수대교 건너자마자
바로 삼거리에 보이는
엔틱 카페
[카페N]=(카페엔)
딱 이런곳은 마눌 신애리 갬성인 곳인데..
대평면 다 도착하면
대평교 끝자락
진주 청동기 문화 박물관이 보입니다.
우연히
산길 오르막 좀 올랐더니
꿀벌 양봉까지 하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헬멧 쉴드를 내려서
꿀벌의 습격부터 차단했니더
약간의 오르막 산길 주행한곳은
[고산정]
조선 중기 학자 "정훤"께서
광해군 때 은거한 문화재 입니다.
고산정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양 옆에 나무들 까지 범상치 않습니다.
특히 우측 나무가 특히 그랬습니다.
맨들맨들한 나무 표면 ㄷㄷㄷ
진주 진양호 일대는
사당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 중 [동산재]는
깊숙히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곳
지도따라 왔더니
버스 정류장 끝에
멋진 정자 까지 있습니다.
전망 좋고 조용하고
시간 여유 된다면 좀 누웠다고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름 모를 정자에서
보이는 뷰는 3방향입니다.
가운데 붉은색 표시한 곳에서
정면, 좌, 우측으로
진양호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산도 보이고
호수도 있고
정자 위치까지 좋고
그래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인듯 합니다.
진주 맛집이긴 하지만
진주 사람들 보다는 외지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는
하연옥입니다.
저도 그 중 한사람일듯 싶구요.
10시 오픈하는 유명한 진주냉면집이 드물다보니
오늘도 하연옥 본점에서 1일 1비(비냉)을
먹어보렵니다.
아침 내도록 달려서
9시41분 입장완료 했습니다.
아직 첫주문은 받지 않고
9시55분 넘어 받아주셨습니다.
실제 매장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헬멧 쉴드에 벌레들이 다다다닥
그냥 제거하다 쉴드에 기스 다 납니다.
티슈에 물 뭍혀서
불려야 합니다. 냉면 먹는 동안 충분히 불어서
쉽게 제거 됩니다.
가위는 제가 담은게 아니라
이 사진 그대로 나온겁니다.
저같은 냉면 성애자는
절대 가위가 필요없습니다.
진주 하연옥 본점 비빔냉면은
약간 자작한 양념국물이 특징이죠.
10시 6분
늦은 아침식사 시작
뭐니뭐니 해도
진주 냉면에는 육전 고명이 압권이어야 하는데..
어찌 올때마다 육전의 양이 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언젠가 두명이서 같이 와서
육전을 따로 한접시 시켜보고 싶네요.
비빔냉면 한그릇 하는데
10분도 안걸립니다.
남은 육수를 다 비울 순 있지만
요새 혈압이 높아서
딱 이정도에서 멈춥니다.
10시 30분경
진주에서 출발해서
11시 15분
마산 어시장
고급유 맛집에 약 4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복귀하는 동안 맞은편에서
이제 투어 떠나는 바이크 팀들이 많더라구요
아침 일찍 마산에서 가득 넣고
거의 오전내내 라이딩 하니
주행 224 km / 14.8 리터
= 풀투풀 실연비 리터당 15.1km 나왔습니다.
(공인연비 14.9 보다 조금 더 나왔네요)
마산~진해~부산 구간도
그냥 신속복귀 구간입니다.
따로 세우고 사진 찍고 자시고 할 것도 없죠.
집근처 고급유 맛집 도착
12시 10분경
마산~진해~부산으로 복귀하니
주행거리는 57km 정도 였습니다.
주행 57 km / 3.2 리터
= 풀투풀 실연비 리터당 17.4 km 나왔습니다.
(공인연비 14.9 보다 훨씬 잘 나왔네요)
예전)마카롱 어플
현재)마이클 어플
오늘의 투어 연비들입니다.
총 3회 고급유 주유
이래저래 공인연비 가까운 연비로
투어 댕겨왔습니다.
정오 살짝 지나서
12시 18분
총주행거리 35,358 km에 무복했습니다.
TRIP 2의 거리 또한
345km 정도 탔네요.
약 7시간의 라이딩치고는
이 정도 거리는 만족합니다.
근데 요새 자꾸 램블러 어플이
작동 도중 오류가 생겨서 멈췄습니다.
스천알은 역시나
짝눈이 매력
필립스 벌브
캘빈수 높은 하얀 계열로
끼워봤는데
결국은 돌고돌아
순정 벌브로 왔습니다.
으으~ 혐짤 표시를 해뒀어야 하나 봅니다.
어우, 달리기는 좋은 시절이나
달리는 중 벌레 퍽퍽 터지는건 극혐입니다.
쉴드 탈거후 세숫대야에 물 받고
몇시간 불리면 제거하기 쉽습니다.
중간중간 램블러 어플이 좀 짜치긴 해도
그래도 경로기록을 복기해줘야
투어 댕겨온 느낌
1-마산 고급유
2-고성 송학동 고분군
3-고성 공룡박물관
4-사천 삼천포대교
5-사천 항공우주박물관
6-진주 진양호 투어
7-진주 하연옥본관 냉면
8-마산 고급유
9-부산 고급유
일요일엔 짜파게티 먹는것도 좋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 딱 달리기 좋은 시절입니다.
시원하고 춥지도 않고
해도 일찍 떠서 주변이 훤하구요.
다음번엔 하연옥이 아니라
진주 현지인 냉면 맛집 투어도 계획해봐야겠습니다
첫댓글 햐~ 기가막힌 투어후기 입니다
정말 멋진 사진과 어울리는 투어후기
집중해서 필독했습니다~^
첫댓글부터 호평을 해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냉면 땡기네요.. ^^
요즘 같은 날씨엔 냉면이 최고죠.
특히 투어하다 먹는 냉면맛
크으~
사실감 넘치는 투어후기👍👍👍
읽다보면 달리고싶은 충동이 생기네^^~
넵 형님, 요새 멀리는 못가고
인근 동네바리만 돌고 있습니다.
멋지십니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후기 살벌하시네요
진주 하연옥 비빔냉면 에 윤전 까지 해서
먹어보고싶네요
후기너무잘보고갑니다~^^
오우, 스텝님께서도 냉면맛을 아시는군요
진주 냉면이 유명한 터라
꼭 한번 권해드리고 싶네요
좋네요 ㅎㅎ
칭찬 및 추천 감사합니다.
진주하연옥 냉면 먹어보고싶네요 ㅎㅎ
그러고보니 남해 갈때
멸치 쌈밥만 먹어본듯, 다음에 같이 가서 먹자
육전도 시키고 ㅎㅎ
최고의 투어 후기시네요~~^^ 아랫동네 계시는 분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근데 부산,갱남 쪽의 유일한 단점은
동쪽루트와 남쪽 루트가 제한되어
복귀길이 지겹다는 것입니다. ㅠ.ㅠ
완전 멋지심~~~이런후기 정말좋아라합니다~^^
넵 나름 블로그 일기글을 이렇게라도
남기게 되면 다음에 또 추억할 수 있고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
가는곳마다 요소요소 사진과 정리를 잘해주셔서 잘보구 갑니다
비교사진은 짱입니다~~~~~
멋진 라이딩 입니다~~~~~
넵 말씀하신대로
같은 위치지만 계절별로 변하는 모습을 느끼는것도
나름 운치가 있더라구요
@신애리(이재우/부산동구) 감사해요
부산사시는 분이 올리는 반갑습니다..
제가 볼띠는
대단한 투어네요
넵, 부산쪽에서 근거리 갈만한곳이
맨날, 갱주, 합천, 밀양 밖에 없는듯 싶어서요 ㅠ.ㅠ
지하주차장에 바이크세운다고 민원들와서 관리소장분이랑 한판햇네요
전용주차장 가지고계신거 부럽습니다 ㅎㅎ
다시 부산으로 가고싶네요
10년된 아파트지만 그래도 오래 살다보니, 맨 아래층 지하 4층이 저렇게 널널해서 한칸 모두 차지하고
살고 있습니다. ^^
부러움의 한숨과,, 멋진 바이크와 어울리는 사진들이 너무 좋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달릴 수 있을때
달리는게 저의 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