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ㅡ 절간처럼 조용한 이곳에도 계절은 지나간다
세 ㅡ 세상사 다 잊고 조용히 눈을감고 마음을 뉘인다
가 ㅡ 가을바람이 퇴색된 낙엽을 쓸어가는지 휘몰아친다
인 ㅡ 인기척으로 눈을뜨니 창틈사이로 어느새 별이 속닥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