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목욜
날씨가 많이 쌀쌀 해 졌네요
이번 단풍놀이는
3번정도 했지만
아쉬움이 남네요
다행히도
좋아하는 설악산 내장산 두륜산 ~
좋아하는 곳에 다녀오고
내장산 단풍은 많이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내린다는 비도 내리지 않고
그나마 절정의 단풍을 만나게 되어서
넘 기쁘네요
단체로 다녀온 두륜산
만감이 스쳐지나가고 ~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일을 하니
일이 더욱 소중하고
뜻 깊음을 알겠더라구요
쏭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쏭에게
가장 즐겁고 재미 있는 것 같아요
춤 추는 것도 그래요
누구보고 함께 다니자 우짜자
그렇게 약속 할 필요도 없고
깨끗한 복장을 하고
뽕짝음악이 있는 텍으로
다니면 되니까요
믿을 수 있는 건
말 못하는 기계 음 뽕짝음악이
좋아요
이번 주는 별 이상이 없는 한
춤추러 갈까 생각 해 봅니다
뽕짝 음악이
마음에
바닥에
깔리는 텍으로 ~
🍊애착(愛着)과 증오(憎惡)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아하면 애착이 생기고, 미워하면 증오가 생긴다.
애착과 증오에서 얼마나 많은 괴로움이 연기하는가.
심지어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이것이 인연은 받아들이고 집착은 놓는 수행자의
걸림 없는 삶이다.
사랑도 미움도 놓아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수행자의 길이다.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인연일 뿐이며,
미움도 미움이 아니라 미움이라는 인연일 뿐이다.
사랑이라고 실체화시켜 집착하거나,
미움이라고 고집하는 순간 그것은 괴로움이 된다...!
- 법정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