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에 화난 인천 서구주민들, 사장 퇴진운동 벌인다
- 기자명 장호영 기자
- 입력 2022.08.09 17:32
- 수정 2022.08.09 17:33
인천 서구주민‧환경단체 15개 ‘사장 퇴진 비대위’ 구성 이달 11일 SL공사 정문서 퇴진 촉구 집회도 개최 예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주민단체와 환경단체가 모여 수도권매립지관리(SL)공사 신창현 사장 퇴진운동을 벌인다. 서구주민환경총연합회와 오류지구연합회,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원회, 영종시민연합 등 단체 15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신창현 퇴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비대위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30분 SL공사 정문 앞에서 ‘300만 인천시민과 서구 주민 우롱하는 신창현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는 내용을 담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신창현 사장의 계속되는 노골적인 수도권매립지 연장 발언을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어 환경단체와 주민단체가 함께 비대위를 구성하고 단체장과 임원들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장이 퇴임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3개월 만인 11월 <중앙일보>에 ‘수도권매립지 현실적인 대안은’이라는 칼럼을 쓰며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주장했다. 이에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에는 SL공사가 2026년 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어려워 2030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환경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혀 뭇매를 맞고 연장 건의를 철회했다. 같은 달 신 사장은 <동아일보>에 기고글을 내고 “잔여 매립지 사용시 2050년 이후도 사용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달 말에는 수도권매립지 관련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공개한 ‘Q&A’에 수도권매립지를 인천매립지로 명칭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주민단체의 비판을 받았고 인천시와 서구는 비판 성명과 수정 요구를 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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