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빨리 집에서 나왔다.
김선희 선생님이 혹시 다음주 간식 준비 할 사람 있냐고 물으니 김윤지 씨가 손 들었다.
그래서 언제 준비 하면 좋겠냐 물으니 가는 날 아침에 하자고 했다.
덕분에 한 시간 일찍 나오기로 이야기를 나눴다.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었는데 김윤지 씨가 보이지 않았다.
전화를 하니 이제 집에서 나오는 길이라고 한다.
한참 기다리니 김윤지 씨는 여유로운 걸음으로 정류장을 향해 오고 있었다.
파리바게뜨에서 빵 종류를 사고 싶다고 이미 의논 했기에 함께 만나 파리바게뜨로 향했다.
한참을 고민한 김윤지 씨는 다양한 쿠키 종류가 담긴 간식을 택했다.
자신이 준비한 간식을 사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카페에 도착해서 준비 한 간식을 담을 접시를 챙겨왔다.
예쁘게 담아 테이블 위에 올려 뒀다.
김현희 선생님 테이블에 간식 접시를 두고, 선생님께 이야기 했다.
“제가 준비 했어요.”
“아고, 윤지 씨가 간식 준비했어요. 정말 맛있겠다. 커피랑 먹으면.”
“네.”
활짝 웃는 김윤지 씨다.
김선희 선생님이 오시자 김윤지 씨는 다가가서 또 이야기 한다.
“제가 준비했어요.”
“그래. 오늘 윤지 씨가 준비한다고 했지. 맛있게 잘 먹을게.”
“감사합니다.”
자신이 준비한 간식을 그릇에 담고 전하는 마음이 귀하다.
그리고 그걸 먹는 회원분들도 모두 고맙다, 잘 먹겠다고 인사를 하니 김윤지 씨가 더 웃게 됐다.
간식 덕분에 오고 가는 마음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았다.
2023년 5월 2일, 화요일, 김주희
간식을 구실로 회원노릇합니다.
간식을 구실로 사회사업합니다. -더숨-
첫댓글 간식에 뜻이 있다면 여유일거 같은데 간식 준비하는 김윤지 씨의 움직임에 여유가 있어 보이네요^^간식 준비하고 함께 나누는 모습이 좋습니다
"제가 준비했어요."
김윤지 씨의 말이 감사합니다.
내가 했다고 할만한 것들이 늘어나니 김윤지 씨의 삶이 풍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