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제주 여행기 ^^ 렌트카 사고난 케이스 ㅠㅠ

안녕하세여... 전 부산에 사는 제주도를 사랑하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이번에 제가 2월 25일 월 부터 27일 수 까지 여자 친구랑 다녀왔습니다...저도 준비할 때 관광홈피보다는 다녀오신분의 글을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보응하고자 이렇게 졸필이나마 글을 올립니다....^^ 우선 비행기표는 부산에서 제주는 할인항공권이 거의 없더군여...그래서 항공사에 가서 직접 끊었읍니다... 사실은 왕복티켓 1장은 친지의 도움으로 무료로 구했습니다.... 호텔과 렌트카를 알아보던 중 경매 홈피에 싸게 관광호텔을 묵을 수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크라운 호텔과 또 다른 한곳은 서귀포쪽에 있는 2급 호텔이구.... 문의를 할 것이 있어 그쪽 경매를 내 놓은 사람에게 전화를 하니 관광여행사더군여.... 그래서 서귀포쪽에 뉴 경남 호텔 제주쪽에 크라운 호텔을 잡고 렌트도 48시간해서 EF소나타를 구했어여... 따로 자차가입해서여..... 사실 이곳 저곳 근 보름가까이 여행을 준비했지만 숙박비나 렌트비는 별 차이가 없어 여행사에 다 맡겼습니다.... 25일 월요일 아침 제가 휴가지만 급한일로 인해 직장에 오전근무하고 오후 2시30분 비행기로 김해를 출발해 제주로 갔습니다... 물론 당일 아침 호텔과 렌트카 예약확인은 필수......^^ 약 50분 뒤 멀리서 제주가 보이더군여.... 저와 제 여자친구는 설렘과 동시에 날씨가 흐려서인지 걱정이 좀 되더군여.... 공항에서 나와 3번주차장으로 가니 렌트카가 보이더군여....제이름이 앞에 있구여.... 차를 인수받을때 약정서와 설명을 잘 들으세여....자차보험은 꼭 드시구여.....기름은 E상태에 있어서 바로 주유를 2만원어치 했습니다... 전 제주가 이번에 3번째이구 여자친구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약 48시간에 제주를 다 본다는것은 무리이구 제가 어렴풋이 기억너머로 좋은 곳만 몇개 찍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 간곳은 서쪽으로 출발해 12번 국도를 타서 협재해수욕장에 갔습니다... 사실 요즘이 일년 중 관광객이 가장 없는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협재에 도착하니 과연 그 명성 그대로... 싸이판의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여자 친구는 양말을 벗고 바다에서 아이처럼 뛰어 놀았읍니다... 물론 전 여자친구을 사진에 담구여..... 근처에 한림공원이 있어 갔습니다...5분소요.... 늦게 도착해서인지 1시간 30분코스인데 40분밖에 남지 않아 초 스피드로 둘러보다가 거기서 일하던 어떤 아주머니가 동굴에 꼭 가봐라해서 갔읍니다.... 6시쯤 공원에서 나와서 서귀포로 12번 국도타고 달렸습니다.... 참 제주에는 감시카메라가 많습니다....그래서 제한속도 마지노선을 꼭 지키세여.....^^ 차도 별루 없더라구여.... 가다가 제주다운 거리와 풍경이 저희들을 감동....... 여행사에서 뉴경남이 안된다고 해서 그린빌 관광호텔로 잡아 주더군여.... 그래서 서귀포 쪽으로 가다가 위치를 전화로 물은뒤 찾아 갔습니다.... 일반 2급호텔이지만 시설은 기대 이상이더군여... 여장을 풀은뒤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 프론트에 식당을 추천해달라구 하자..마침 그 식당 봉고차가 앞에 있다구 하더군여.... 그래서 제주도다운 음식 똥돼지구이를 한라산 소주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날 제 여자친구가 새벽잠이 많아 9시에 일어나서 호텔 식당에서 쿠폰을 가지고 김치찌게를 먹었습니다... 숙박비도 조식포함된것 사세여...좋아여....^^ 날씨가 흐려 걱정이 되었지만 중문관광단지로 갔습니다.... 천제연 폭포 앞에서 모닝 커피와 자연을 감상한 후 옆에 있는 여미지 식물원에 갔습니다... 동양최대라더군여... 과연.....이곳을 사람이 다 만들었다니... 사진 찍기에는 이곳이 최고.....^^ 근처에 테디베어 전시관에 갔습니다... 약100년 이상된 곰인형부터 다양한 인형을 보고나니 1층매장에 곰인형을 사지 않을 수가 없더군여..... 좀 비싸더군여..... 오전을 거기서 보낸뒤 저흰 우도를 향해 성산으로 달렸습니다...약 한시간 반정도... 그사이에 주유 1만원.... 성산항에 도착한뒤 차를 배에 실어서 요금이 만오천원 왕복 삼만원.... 거기서 점심을 커피와 빵으로 요기한뒤 우도로 갔습니다.... 약 15분소요되는 우도에는 제주도에는 맛볼 수 없는 풍경...압권이었습니다... 제 머리에 있는 형용사로 묘사가 안됩니다...꼭 가보세여....^^ 성산에 다시와 일출봉은 시간도 없구 올라가는데 애먹은 기억이 있어 안가구 그앞에 유채꽃밭에서 사진 찍구 제주로 향했습니다... 제주까지 약한시간 반정도... 크라운관광호텔에 주차한뒤 예약한 방으로 갔습니다... 특2급이라 그런건지 인테리어가 화려하더군여... 가서 씻구 쉰 다음에 저녁을 먹으로 시내로 걸어 갔습니다... 이번에도 제주다운음식을 찾다가 제주향이라는 한정식집인데... 한정식코스를 시켰습니다...합이 3만원.... 갈치구이 고등어조림 미역국....둘이서 얘기도 안하구 먹기만 햇습니다.... 다음날 마지막.... 근처에 있는 용두암에 갔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 좀 불편했지만.... 사진을 찍기엔 좋더군여... 사람도 별루 없구.... 다음 민속 공예촌에 갔습니다...자연사박물관과 삼성혈이 붙어 있어 오전에 거기서 보내야 겠다고 했는데...거기 가니 비수기라 그런지 문을 아직 안열더군여.... 할 수 없이 공항으로 가서 쇼핑하구 밥먹자구해서 차를 공항으로 돌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ㅠㅠ 비가 내려서인지 과속은 생각도 못하구 아주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공항근처 해태동산(나중에 거기가 해태동산인줄 알았습니다..)에서 공항방면이 우회전 되어있길래 우회전을 했습니다....그런데 용두암길과 공항길이 나누어져 있더군여.... 당연히 순간 갈등하다가 용두암길로 우선 천천히 갔습니다..약 30m갔습니다... 그런데 직진해 오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건지 안한건지 제 차 뒷범퍼를 왼쪽부분에 박았습니다... 만약 제차가 정지해 있었다면 더 큰 충격이었지만 서행(30km)이라도 해서 사람은 안다쳤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제주도 사투리로 막 말하길래... 저도 지면 안된다고 생각해 교차로를 지날땐 속도를 줄이고 앞차 넘버가 렌트카이면 초행길인걸 모르냐고 막 따졌죠.... 승객들은 자기 일이 아니란듯 빨리 비켜라고 아우성이고 전 혼자 이 모든것을 수습해야만 했습니다.... 차넘버와 기사 연락처 증인 연락처를 일단 적고 차를 빼줬져....가만히 생각해보니 울화통이 터져 렌트카 보험사 에 연락하고 파출소 가서 신고 했습니다.... 사고 수습을 다하고... 공항 주차장에 가니 거기서 근무하는 렌트카 직원이 바로 오더군여.... 제가 자차보험을 들어서 손실액5만원과 수리기간에 영업을 못하니까 차량유휴비라해서 이틀10만원을 주고 차를 인계햇습니다.... 만약 자차보험을 안들었으면 제가 그 버스 기사와 계속 싸워야 했겠죠.... 렌트카 직원도 어느정도 위로의 말을 해 좋은 감정으로 일이 끝났습니다... 이번여행은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좋은 경험도 했구여.... 제주사람들도 친절하구 관광지도 여유있구...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둘이 푹 잤습니다.... 사고때문에 약 17만원 더 초과되었지만 사람 안다친게 어디냐고 위로 합니다.... 이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여..... 건강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