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부자 납치 소문 잇따라

[swan]

2월 8일 저녁, 인터넷에는 성룡(成龍)이 납치를 당했으며, 납치범이 몸값으로 1억5천만위안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돌았다. 또한 타이완(臺灣)에서는 성룡의 아들인 천쭈밍(陳祖明)이 납치를 당했다는 보도가 들려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9일 오전 11시경 성룡은 동융(東涌)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곤한 모습에 사람들의 의혹을 샀으나 납치 소문에 대해 웃으면서 “실제와 다르다. 그렇게 쌀 리가 있느냐? 그들은 내 출연료가 얼마인지 정말 모른다. 영화 한 편에 출연해도 1억5천만위안은 받는다”며 농담섞인 대답을 했다.

자신의 보안 강화에 대해 성룡은 “나는 혼자 다니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또한 홍콩과 대륙의 치안을 믿는다”고 말했고, 그의 매니저 또한 “요즘의 인터넷 소식은 가십거리처럼 믿을 게 못된다”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성룡은 9일 저녁 예정대로 《뉴 폴리스스토리》의 촬영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최근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천쭈밍과 모친 린펑자오(林鳳嬌)는 9일 오전 윈난(云南)을 떠났고 며칠 후 다시 촬영팀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2004년 2월 10일 다양넷(大洋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