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가 빛나는 밤에 (연이말2)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지우지마세요 |
토요일밤 잠이 안와서 DMB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보게 된 프로그램. 짝
일반인 남녀를 한 공간에서 몇 일동안 합숙을 시키면서 인연을 찾아준다.
남자와 여자의 수는 정해지지 않고 항상 변하는 듯했다.
이번에는 남 6 대 여 9
얼마전에 봤을 땐 남자 쪽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반대였다.
예능인지 다큐인지 가늠할 수 없는 장르.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짝짓기 프로그램의 묘미. 오글거림..
근데 이 프로그램은 SBS 짝짓기 프로 특유의 오글거림이 없다.
아나운서의 나레이션 때문인지 다큐 같단 생각도 든다.
이름이 없다. 1호 여자, 1호 남자만 있을뿐..
짧은 합숙기간 탓인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옷에는 숫자가 커다랗게 써있다.
서로 부르는 호칭도 1호 여자분.. 2호 남자분..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는 방법 중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효과도 있을텐데..
숫자를 부르니 꼭 실험 대상자 같다.
서로 호감가는 이성에게 다가가는 방식, 여자들의 생각, 남자들의 생각을 들을수 있어 좋았다.
이번 방송에서 느낀것은 역시 첫인상,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외모는 참 중요하다.
눈에 띄게 미인이던 3호 여성분과 목소리가 호감가는 5호 여성 분이 여러 남자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
그리고,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그 느낌을 이어가는건 대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0~30명 사귄적 있는 개방적인 성격의 남자 1번이 조신하고 보수적인 연애관을 가진 5번 여자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데이트를 하면서 그 호감이 계속 가는것은 아니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것이 첫인상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
잔인한 도시락 먹기 시간..
남자들은 외나무에 올라가고 여자 한명이 그 앞에 선다.
함께 도시락을 먹고 싶다면 그 앞에 남아 있고 아님 떨어지는 룰이다.
복수 선택이 가능하지만
여자가 훨씬 적기 때문에 남자 아무도 남지 않은 경우가 발생.
급기야 그 여자분은 눈물을 보였고 여자들은 그냥 자기네들끼리 먹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나름 갈등이라면 갈등인데 프로그램은 격한 분위기로 몰고 가지 않는다.
그냥 자연히 그들이 풀어가게 냅둔다.
어렸을땐 예능 보면 0표 아가씨, 0표 총각 같은 걸로 많이 웃었는데
지금은 안 웃기고 잔인하단 생각이 든다.
억지로 선택하게 할 순 없는거니까 이해는 가지만..
다음주가 기대된다. 그들은 짝을 만날 수 있을까?
해양경찰이던 3호 총각이 참 진실해보이고 괜찮아 보였다.
데이트권을 얻기 위해 혼자 갯벌에 뛰어 들었던 6호 여자도 인상 깊고, 목소리 귀여운 5호 여성분
나이가 많지만 애교 있으면서 털털해보이는 1호분까지..
이 프로의 장점은
억지로 커플댄스, 장기자랑 같은거 보여주지 않고
호감가는 이성에게 호감을 표시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고 재량껏 대화를 나눌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소소하게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재밌었다.
아쉬운 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 한 컷도 안잡히는 여자분도 있었단 것..
소수에 편중되지 않게 여러사람의 매력을 볼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방송에선 호감은 있지만 내내 수동적이었던 여자들 ..
과연 담주에도 남자들이 와 줄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지 궁금하다
첫댓글 무슨 다큐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몇번 봤는데 무슨무슨 쇼핑몰 운영하시는 분들 계속 나오고 그리고 케이블방송 출연하신분들도 나오시고.........
쫌 그렇던데......그리고 전 약간 오글거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1기부터 쭉 시청중인데요. 점점 재미가 떨어져서 속상해요..ㅎㅎ1기는 정말 흥미진진했는데..2,3,4기였나? 재미가 떨어져서는 한 주만 방송하고ㅠㅠ..근데 신기했어요. 일주일동안 대화와 마주침을 통해 호감이 많이 생기고 그러는데 신기해요..ㅎㅎ 근데 남자들은 이 여자 저 여자 한번씩 떠보는 사람이 계속 선택을 못 받더라구요!
이런거 재밌어해서 잘보고는있는데 요전 두편은 참 재미는 없더라구요..ㅋㅋㅋㅋ 1,2번까진 재밌었고 요번주꺼는 볼만했는데 여자가 많으니까 집중이 좀안되서 아쉬워요 일단쇼핑몰한다고하면 왠지 홍보같은느낌ㅋㅋ
저번에 몇 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 한명씩 짝지어서 먹고 여자 하나 남자 둘 요렇게 됐고 한 여자분 남았는데
씁쓸하게 혼자 도시락 먹는데 어찌나 안타까운지 내가 더 서럽더라구요.ㅠㅠㅠㅠ
당장이라도 tv에 들어가서 같이 밥 먹고 싶었음. 잔인하게 카메라는 오랜 시간동안 비춰주고
울컥하는 맘 애써 숨기면서 괜찮은 척 하시던데....그 뒤로도 혼자 쓸쓸히 계시고..
그 후에 1번이었던가? 미용실 한다던 모자 쓰신 남자분이 밥 먹는데 챙겨줬었는데 커플 됐는지는 모르겠네요.ㅋㅋ
간만에 봤는데 나름 재밌더라구요ㅋㅋ그런데 여자4번 영어학원 원장선생님 너무 불쌍했음..ㅠㅠ 그리고 거의통편집된 여자9번도ㅜㅜ..여자6번분 성격도 맘에 들더라구요. 적극적이고 상대방 배려할줄 아는 마음.. 보기좋았음요ㅎㅎ
여자4호 서인영친구에서도 떨어지고 화성인에도 나오더니 여기도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