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함께 했던 살로몬 데모10 3V 를 정리하고
04~05 중고 피셔 RX9 으로 장만 했음돠~^^
어떤 스킨지 궁굼해서.....
자료가 하나 있길래 요기다 퍼 놓고 좀 볼라구요~~^^
▒ RX9 의 Spec. 과 사진
이번에 리뷰 대상이 된 스키는 피셔의 크로스/전지역용 스키 RX9입니다. RX 라인은 피셔의 전지역용 스키의 라인업이고, RX9 밑으로 소-중회전에 적합한 RX8과 올라운드성이 더 강한 RX6이 있고, 일본 전용 모델로 개발되었다는 RX10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자료입니다. 109-69-96mm의 옆들림은 허리가 다소 굵고, 앞뒤는 너무 넓지 않은 전형적인 전지역-All terrain 스키의 형태를 보여 줍니다. 170cm의 회전 반경은 17m로, 대회전 스키보다는 짧고, 회전스키보다는 긴 다목적 스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을 보시면 'Rule the mountain', 'X-Sports RX' 등 전지역과 Cross Game을 암시하는 광고 문구를 걸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광고문구가 아주 죽입니다. 그렇지만 스키의 특성을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Great Sidecut, just the thing for tight radius turns, hug the slopes.
No vibrations, simply sheer biting edge grip.
Pure control at Maximum speed. Not forgetting the cool design.
The perfect match for my skiing.
스키의 광고 문구는 물론 어느 정도의 과장은 있겠지만 스키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회전 스키의 광고 문구에 'Across the mountain'이라던가, 대회전 스키의 광고 문구에 'Fast & sharp rebound'라고 쓸 수는 없으니까요.
스키에는 각 사의 대표 기술들이 있습니다. Rossi의 VAS, Dualtec이 그렇고, 살로몬의 파일럿 시스템이 그렇고, 다이나스타의 오토드라이브 컨셉이 그렇지요. 피셔 하면 떠오르는 건 Air Carbon입니다.
This high-tech material from the aerospace industry is ultra light-weight but extremely strong nevertheless.
This is why Air Carbon means easy maneuverability and maximum ski performance - even on the toughest of slopes.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소개가 되어 있는데, 자세한 구조적, 물질적 특성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다. 상당한 강성을 가진 탄소섬유의 구조체이고, 무척 가벼워서 Air Carbon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꽤 옛날부터 피셔 스키에 사용되었고 성능이 입증된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회전 스키와 같이 놓아 두면 한눈에 허리가 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회전 스키와 같이 놓으면 그리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원래 대회전 스키가 회전스키보다 허리가 굵지요. 보통 회전계는 63~66mm, 대회전계는 66~69mm 정도입니다.
이렇게 다른 스키들과 비교해 보면, 170cm의 길이는 옛날의 대회전 스키(Rossi 9X 9.9 184 cm)와 비교하면 아주 땅꼬마 같아 보입니다. 심지어 회전 스키인 9S WC 165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회전 스키의 안정감과 에지 그립력은 길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지요. 하중을 가하면 탑벤드가 휙 휘면서 엄지발가락 앞의 스윗-스팟을 중심으로 스키가 돌아가는 회전스키와 달리, 전체적으로 뻣뻣함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하중을 가하면 활처럼 크고 둥글게 만곡되는 대회전 스키는, 탑부터 테일 까지 전체의 에지가 균일한 힘으로 설면을 파고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감과 에지 그립, 그리고 빠르지 않은 회전의 개시 등의 특징은 이런 구조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바닥면의 모습입니다. 피셔 스키가 대체로 그렇듯, 에지가 두껍습니다. 정비 매니아 라면 환영할 일입니다. 맘놓고 갈아내도 되니...^^ 또 특이한 것은 센터와 탑, 테일벤드의 에지 두께가 다릅니다. 센터가 더 두껍고, 앙 끝단으로 가면서 가늘어 집니다. 확대해서 잡은 모습을 보면, 역시나 대회전 스트럭처가 나 있습니다. 굵게 일렬로 진행방향에 따라 나 있습니다. 맨 오른쪽의 회전용(Red Star)의 스트럭처는 사선을 교차시켜서 만들고 더 결이 가늘죠.(박순백 님 사진)
탑벤드의 모습입니다. 탑 시트는 마름모꼴의 무늬가 나 있습니다.
이쯤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사와서 보니 제 스키복과 세트더군요. 연두콩뿐 아니라, 남색과 주황색 줄 까지... 사실 사오기 전엔 홈페이지에서 보기엔 이 스키가 노랑색이 들어간 그린(피셔 경기용의)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완전한 연두색이더군요. 오른쪽 사진을 보십시오. 환장합니다. ^^';
109mm의 탑벤드와 96mm의 테일벤드는 요즘 기준으로는 넓지 않은 편입니다. 허리도 굵어서 전체적으로 요즘 스키들 같은 호리병 모양이 아니라, 그냥 '굵은 막대기' 같은 느낌입니다. 옛날의 굵은 막대기였던 X-scream을 연상시켜서 문득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바인딩은 피셔의 Railflex입니다.
요즘의 레일 어쩌고 하는 바인딩들은 모두 스키의 자유로운 휨(flex)을 보장하기 위한 구조입니다. 피셔의 Railflex 시스템 또한 바인딩은 레일 위에 얹히고, 레일과 스키는 단 한 개의 Screw로 고정하게 되어 스키의 플렉스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바인딩도 요즘의 경향에 따라 Step-in 방식의 바인딩이지만 힐피스는 좌우 30도 정도로 돌아갈 수(Swing)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좋은 기능이지요.
테일 부위는 96mm 로 Oversized 스키들이 많은 요즘 기준으로는 가는 편입니다. 테일 끝은 세미 트윈팁 처럼 살짝 올라가 있어 전지역용을 의식한 스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탑과 테일의 중심부에는 불룩 솟은 보강구조가 보입니다.
스키의 전체적인 플렉스는 '기술계 대회전 모델' 의 전형입니다. 대회전 전용처럼 Stiff 하지 않으며, 그렇지만 대회전 특유의 버티는 맛과 짱짱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처음 눌러보고 올라타 봤을 때의 느낌은 Ogasaka 의 KC-RV 와 비슷한 정도입니다.(플렉스 측면에서만 그렇다는 얘깁니다.) 이런 종류의 스키 중에서는 중간 정도에 해당합니다.
▒ 스킹
* 대회전
대회전 베이스의 스키이고 회전반경은 17m(170cm)입니다. 이 스키의 길이는 160~180까지 5cm 단위로 있는데, 저는 딱 중간인 170cm를 선택했습니다. 대회전에서는 짧은 길이이고, 예상 대로 가장 스키에 들어맞는 호의 크기는 보통의 대회전 경기용 스키보다 짧습니다. 즉 대회전 스키라기에는 조금 더 잘 말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키의 속도는 대회전계로는 중간이나, 속도가 붙는 것이 빠릅니다. 즉 바닥의 마찰이 상당히 적은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머리와 꼬리가 대회전 스키의 평균치에 가까운, 비교적 옆들림이 깊지 않은 스키이고, 굵은 허리는 좋은 안정감을 부여합니다. 고속의 카빙에서 상당히 안정감이 뛰어나고 강설과 아이스반에서도 그립을 놓치는 법이 거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에지 그립을 보여줍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포인트입니다. 플렉스가 뻣뻣하지 않으면서 에지 그립이 좋다는 것은 양자를 양립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거든요.
(9S WC의 예로, 그 훌륭한 성능과 스킹 시의 에지 그립에도 불구하고 가장 황당했던 것은 달리다가 '정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키가 낭창낭창하고 잘 휘다 보니 정지하려고 할 때에 예상치 않은 반동이 생겨 달달대고 튀므로 정지 시에는 좋지 않았지요.)
우리나라의 평균 사이즈의 스키장에서는 170, 175cm가 적합하리라 보여 집니다. 좀더 넓고 광활한 슬로프에서는 180cm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키의 Flex가 대회전계 중에서는 잘 휘는 편에 속하며, 따라서 스키어의 힘과 기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이와 옆들림에 비해 많이 말리는(deep-carved) 편입니다.
* 중회전
미디엄 레이디어스 턴에서는 보통의 아마추어 레이싱 용으로 꽂아 놓은 중사면에서의 GS Gate 정도의 미디엄 턴은 괜찮은 느낌으로 소화가 됩니다. 다만 어느 정도 가속이 붙지 않으면 턴과 턴 사이를 넘기기가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대회전 스키가 다 그렇듯이 가속을 붙여 강하게 누르지 않으면 리바운드가 느리고, 약하게 올라 옵니다.
보통 주말 스키어가 부르는 미디엄 턴은 사실상 거의 '짧은 미디엄 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종류의 미디엄 턴을 하기에 이상적인 스키는 '회전 스키를 긴 것을 타는 것' 이던가, 회전계에 가까운 깊은 사이드컷에 어느 정도 단단한 Flex를 가진 이른바 SC 계열의 스키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속을 붙여 스키를 강하게 누르는 고급 기술이 어느 정도 받쳐주지 않더라도 즐거운 미디엄 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키는 즐거운 미디엄 턴을^^ 하려면 보다 까다롭게 앙탈을 합니다. ^^ 대회전계의 스키로 짧은 미디엄 턴을 깔끔하게 한다는 것이 회전 스키나 기타 사이드컷이 깊은 스키로 하는 것 보다 꽤 기량을 요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턴의 도입부부터 에지를 물고 강하게 버티면서 스키를 잘 눌러야 안정되고 짧고 깊은 호가 나오는 교과서적인 얘기는 당연한 것이고, 턴과 턴 사이의 전환에서도 짧고 반응이 빠른 스키보다는 전환이 느리고 스키가 튀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안정되고 정확한 크로스오버를 요합니다. 그렇지만 스키어의 기량이나 힘이 받쳐준다면 상당히 힘차고 안정된 미디엄 턴을 할 수 있으며, 대개의 대회전 전용의 스키보다는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소회전
스키를 바꿔 타고 천마산에서 만난 분들 중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대회전 스키로 바꿨는데도 숏턴이 똑같으시네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의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느끼는 숏턴의 느낌은 완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스키가 길고 탄성이 느려서 숏턴이 힘들다거나 하는 게 아닙니다.
대회전계의 한 템포 늦고(회전계에 비해) 지긋하지만 강하게 올라오는 탄성은 잘만 이용하면 오히려 회전계 스키보다 더 다이나믹한 숏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회전계 스키는 누르는 순간 탑벤드 전체가 '왕창' 휘면서 바인딩 앞뭉치 바로 앞에 스윗스팟이 형성되면서 스키가 돌아갑니다. 그리고 거의 즉시적이라 할 만큼 빠른 응답으로 단시간 내에 리바운드가 튕겨 나옵니다.(이런 이유로 "회전계 스키가 더 리바운드가 강하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본질적으로 전체적인 리바운드의 세기는 대회전 스키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축을 기준으로 회전계는 짧고 강한 펄스성이라면, 대회전계는 그보다 조금 높이는 낮지만 훨씬 길게 유지되는 특성을 보입니다.) 카빙 숏턴의 경우에도 스윗스팟을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는 차이는 있지만 스키의 앞이 왕창 휘고, 허리와 테일이 따라 들어가면서 테일이 지나가는 순간 리바운드가 튕겨 나오는 순서를 따르고 여전히 리바운드나 턴의 리듬은 빠릅니다.
반면 대회전계 스키로 숏턴을 할 때의 느낌은 '짧은 패러랠'을 연속한다는 느낌입니다. 스키의 옆들림이 회전계만큼 깊지 않고, 그만큼 휘지도 않기 때문에 스키를 극단적으로 휘어서 짧은 카빙호를 그리는 '카빙 숏턴'은 불가능합니다. 이 게 아쉽지만 포기해야 할 부분입니다. 짧은 패러랠을 한다고 생각하고, 에지를 세운 상태에서 스키딩을 하여 턴 마무리에서 스키의 탄성을 받아 스트레칭으로 넘기는, 이른바 '인터 스타일의 숏턴'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숏턴의 다이나믹이나 큰 동작 등, '인터 숏턴'이 카빙 숏턴 보다 더 멋진 부분이 있다던가, 다양한 사면에서의 적용이 쉽고 안정감이 있다던가 하는 장점이 많지요.
필시 스키가 바뀌었는데도 숏턴이 달라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는 평소에 제가 회전 스키로도 인터 숏턴 성향의 숏턴을 거의 대부분 했던 것에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결국 자세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리바운드의 타이밍이라던가 리바운드를 넘길 때의 방법, 턴의 낙차와 속도 등이 달라 졌기에 제가 취하는 스킹의 다른 점은 분명히 있고요.
(사족이지만 천마산에서 거의 완벽한 카빙 숏턴으로 B코스 상단 급사면을 내려오시는 분이 요즘 두 분 눈에 띄더군요. 신한국 프로와 박순백 박사님. 카빙 숏턴을 처음 비디오에서 봤을 때는 '저게 아마추어에서도 통할까?' 싶었는데 그걸 소화하는 아마추어들이 요즘은 꽤 보이더군요.)
결과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대회전계의 스키로 숏턴을 하기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예전엔 그런 인식이 없었는데 요즘엔 이렇게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물론 회전계의, 숏턴을 위해 만들어진 스키 보다는 더 힘이 필요하고, 다른 기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키 자체가 별나라에서 온 스키가 아니기에^^ 그리고 스키딩을 이용한 인터 스타일의 숏턴을 주로 하실 것이라면 더 힘차고 보기 좋은 숏턴을 할 수 있습니다. 스키딩을 이용한다고 해서 베델른/wedeln 성의 쓸고 다니는 숏턴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사이드컷이 많은 스키로는 스키딩이 섞인 인터 스키형 숏턴은 오히려 쉽지 않습니다" 라는 이재학 피셔 데몬의 말씀이 생각 납니다.
* 모글, 범프, 부정지
이 스키의 컨셉이 All-Terrain Cross라는 것이다 보니 이 부분에서 점수가 좋아야 하겠지요.
제가 이번 시즌 들어서는 한번도 모글을 타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번 9S WC 하나만 가지고 스키장엘 갔었고, 어쩌다 Rossingol mogul을 같이 가지고 갔을 때도 이런 저런 이유로 안타게 되었는데, 이번에 RX9으로 시즌 처음으로 모글에 들어가 봤습니다. 예상대로 모글에서의 성능도 좋은 편입니다. 모글 전용의 앞이 부드러운 스키보다는 튕기는 느낌이 강하지만 대회전 경기용으로 탈 때 처럼 '못 타먹겠다'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 힘있고 모글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아무 어려움 없이 모글 스킹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스키도 그리 무거운 편이 아니라 모글에서 더욱 조작이 편합니다.
오후에 눈이 뭉쳐서 생기는 범프, 건조한 눈이 뭉쳐서 생기는 설탕, 밀가루 더미 등 다양한 범프 에서의 적응력도 좋습니다. 허리가 굵어서 범프를 넘을 때의 부양력이 좋고, 스키 자체가 힘이 있어서 치고나가는 느낌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잘 돌아가는 스키는 아니다 보니 범프 사이사이나 범프 위에서 순간적인 조작을 할 때는 다소 느리고 반응이 떨어지는 느낌도 갖게 됩니다.
범프가 생긴 부정지 사면에서의 대회전, 중회전에서는 생각처럼 강하지는 않습니다. 회전계 스키들처럼 떨고, 불안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야말로 바닥에 착 가라앉아 범프를 부셔버리고 다니는 대회전 전용의 강한 스키들 만큼은 아닙니다. 스키 자체가 착 가라앉는 성향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뜨는 성향도 아닙니다. 정말 중간입니다. 고속의 카빙턴이 아닌 스키딩성의 패러랠이나 숏턴으로 부정지를 공략하기엔 상당히 편안하고 좋은 성능을 보이나 고속의 패러랠로 부정지를 공략하기엔 다소 스키가 순한 감이 있습니다.
▒ 그냥 마지막 생각
해묵은 이야깃거리 지만, 스키장에 스키를 하나만 가져가야 한다면 전지역용 스키 또는 대회전 스키를, 두 개를 가져간다면 회전과 대회전 모델을 가져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전지역용 스키의 효용은 분명히 그 자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항상 정설되고 짧고 붐비는 우리나라의 슬로프의 특성상, 그리고 대중의 경향 상 80% 이상 대부분의 상급 스키어들이 회전경기용, 또는 회전 기술계 모델을 사용하는 현실을 생각해 볼 때 이런 제 의견이 다수의 의견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히 과거의 다목적용 스키라는 것은 대회전 스키나 회전 스키등 경기용 스키보다는 못한 스키로 치부된 경향이 있으며, 각 스키의 특화된 분야에서는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과 재료의 발달로 스키들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가장 양립하기가 어려운 성격을 양립해야 했던 이른바 '다목적용 스키' 라는 제품 군이, 이제는 이러한 기술 발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게 된 제품군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각 과목이 95,60,70인 스키를 사용할 것인지, 80,80,80인 스키를 사용할 것인지를 생각해 볼 만 합니다. 80,80,80인 스키의 점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올라가고 있거든요.
첫댓글 기대할께 이번 시즌...
우와 와방 좋겠다 ㅋㅋ
멋진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