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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정보를 찾고 싶은데 어떻게 알아보면 되는 거죠? |
빈집은 대게 외진 곳에 위치해 도시 사람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외진 곳의 소담함과 더불어 다소의 쓸쓸함이 주위의 감나무, 찔레꽃 등 정겨운 자연과 어우러져 어린 적 고향의 정취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것들은 아무리 멋진 경관 속에서 집을 짓는다 하더라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 때 그 시절의 아늑하고 소박한 생활이 그리워 돌아가고자 한다면 농어촌에 버려진 상태로 남아있는 빈집들을 이용해보자. 빈집은 조금만 수리하면 고가의 전원주택 못지않은 편하고 안락한 전원주택으로 만들 수 있다.
빈집을 구입하면 좋은 이유 중 첫째는 부지를 구입해 새로 집을 짓는 것보다 그 과정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농가주택의 경우 대지 가격만 쳐주면 살 수 있기 때문에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다. 보기에는 오래되고 볼품없는 집이지만 은근히 골조가 튼튼한 주택들이 많기 때문에 개조하는데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소박하면서도 푸근한 옛집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할 수 있다.
또 2003년 8월1일부터 올해 12월 31일 기간 중에 1세대 1주택(기존주택)을 보유한 자가 서울, 인천, 경기도를 제외한 읍ㆍ면 지역에 소재한 농어촌 주택을 보유하게 되면, 1세대 2주택이 된 경우에도 기존 일반주택 양도 시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절세효과도 노릴 수 있다.
농어촌빈집센터 이용하기
빈집을 찾는 첫 번째 방법은 농어촌빈집센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국1백57개 시, 군, 구는 농어촌빈집정보센터를 설치해 해당 지역에 있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빈집의 위치, 면적, 지목, 소유자의 성명 및 연락처 등 빈집에 대한 기초 자료들로 지자체에 따라 제공되는 정보의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빈집정보는 별도의 절차 없이 각 시, 군, 구청 해당부서에 문의할 수 있으나, 가격 등 자세한 내용은 소유자와 직접 협의해야한다. 빈집 센터를 이용해 관심 지역 내의 빈집 현황을 조사한 후 적합한 집을 발견했다면 소유주와 연락해 현장에서 직접 거래를 하면 된다.
발품 팔아 정보 얻기
시골의 경우는 그 마을 사람들과 인맥을 쌓을 경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의 고향이나 친지가 있는 마을의 빈집을 구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이들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마을 이장을 통해 빈집 정보를 구한 다음 전문적인 부동산 중개업소나 관공서를 찾아가 계약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중개업소를 이용할 경우에는 여러 곳을 방문해서 다양한 물건들을 비교하고 시세를 확인한 후 선택한다.
또한 마을을 오랜 기간 살펴보고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를 무엇보다 세심히 살펴야 하며 마을을 자주 들려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낼 경우 훨씬 저렴한 가격에 빈집을 구할 수 있다.
하나로복덕방 외 귀농관련 사이트 이용하기
농협 하나로복덕방(http://www.hanaroland.co.kr)에서도 빈집 매물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나로복덕방은 농협의 전국 4천여개 점포망을 연결하고 있는 온라인시스템을 이용해 농업인들이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나 사려고 하는 물건정보를 중계해 주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농가주택 외에 임야와 토지 등 농촌에 있는 부동산의 전반적인 매물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복덕방을 통해 부동산 매매를 원할 경우 매도자는 위치, 면적, 희망가격 등의 내용을 가까운 농협에다 등록신청만 하면 되며 별다른 수수료는 없다. 등록된 가격은 희망가격이기 때문에 조정이 가능하며 등록된 정보는 검증을 통한 자료가 아닐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서류 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매물을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가까운 농협의 하나로복덕방 담당자를 찾아 사고 싶은 지역과 물건을 알려주고 농협의 온라인단말기를 통해 조회를 요청하면 된다. 빈집정보센터처럼 농협 역시 정보만 제공할 뿐이므로 현장 조사와 계약은 당사자들끼리 해야 한다.
그 외 각종 귀농관련 홈페이지나 카페에서도 빈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전국귀농운동본부(http://www.refarm. org)와 OK시골(www.oksigol.com), 자연을 닮은 사람들(http://www.janong.co.kr), 시골로 가는 마지막 기차(http://www.sigool. com)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귀농카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검색창에 귀농, 시골, 빈집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손쉽게 관련 카페에 들어갈 수 있다. 인터넷은 각지에서 귀농한 회원들이나 귀농을 준비하는 회원들이 모여 있어 빠른 정보 획득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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