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05BCB0E4BB86B8B3C)
무학산(舞鶴山 767m)
위 치 : 경남 마산시
산행 일자 : 2010년 4월 3일(토요일)
산행 코스 : 경남대학육교-만날고개-대곡산-진달래능선-무학산-백운사-성호동
산행 날씨 : 맑고 따스함
산행 거리/시간 : 12Km/ 4시간
누 구 랑 : 나 홀로 자이안트 산악회를 따라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228234BB86ECF69)
마산 주변의 도시민의 휴식처로서 경관이 좋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다도해를 바라다보는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100명산에 선정되었다함. 무학산은 마산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화로 예약을 하니 한 시간 일찍 출발하는 것을 알려주신다. 마차님이 오랜만이라 하며 맞아주신다. 잠시 후 버스는 거의 만석이 된다. 그리고 김밥과 산행지를 나눠주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228234BB86ECD68)
버스는 율곡마을에 도착하여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 오랜만에 만난 두 분의 김 대장님과 회장님, 동행인님, 뚝섬님도 여전하시며, 몇몇 산에서 만났던 님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산을 오른다. 들머리에는 이곳 유명한 진달래꽃도 피었고, 벌써 목련꽃은 만개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228234BB86ED06A)
30여분을 부지런히 올라 우측으로 바다가 보이더니 바로 하산길이다. 마치 산책로 같은 길이기에 ‘좋아라’ 했더니 드디어 주차된 자동차와 아스팔트길이 나오고 다시 산행이 시작이다. 여기가 만날고개(만날재)인가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228234BB86ED26B)
이제부터 산행은 다시 시작된다. 짧은 산행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오르니까 마음의 부담 없이 오른다. 땀을 내며 한시간정도 오르니 대곡약수터가 나타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228234BB86ED36C)
한모금의 약수를 마시고 나니 대부분 벌써 저 멀리 가신다. 부지런히 따라가니 숨이 차다. 앞에는 멋진 소나무가 버티고 있고 돌탑도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228234BB86ED56D)
봉우리 같지 않은데 여기가 대곡산(516m) 정상이란다. 넓은 정상에서 우측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낮은 산들이 이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228234BB86ED86F)
날씨는 어제와 다르게 햇볕이 따스한 봄 날씨다. 화창한 날 능선길이 썬크림을 안 바른 생각이 난다. 벌써 봄볕을 걱정하며 좌측의 산들 구경보다는 우측의 바다 구경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마창 대교도 보이고, 섬 같이 보이는 건너편을 바라보며 평지길 걷듯이 가볍게 오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228234BB86ED970)
멀리 태극기와 철탑이 있는 무학산이 보인다. ‘오르는 길은 별안간 왕복 2차선 공사중?’ 인가보다. 뒤를 돌아보니 돌무더기 봉우리를 갔다 오지 않았네? 조금은 섭섭했지만 무학산 정상을 오르는 600m의 길에 나무도 깔아놓고 아기자기하게 무척 예쁘고 재미있다. 길 양옆에 도열한 기나긴 진달래는 꽃무리들은 없고 몽우리만 나와서 우리에게 예쁘게 인사를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C50144BB8704187)
무학산(761.4m) 정상에는 정상석 앞 사진 찍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빨리 방을 빼야 나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태극기는 매일 볼 수 있는 것이니까 생략하고 정상석만 찍는다.
계속 능선 길에서 마산시와 바다를 보고 걸으니 마산시를 모두 본 느낌이 든다. 여기에도 30층이 넘는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오래 전에 지났던 마산시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브레이노스 아이레스항구나 나포리항 보다도 더 아름다운
마산항이다. 지금은 마산, 창녕, 진해가 합쳐져서 창녕시로 바뀐다는데 이제는 자꾸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봐야할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228234BB86EDD72)
하산 길에도도 나무계단을 깔아놓았고, 오를 때와 비슷하게 아름답다. 백운사를 목표로 하고 내려오라 했는데 내가 갖은 지도와 이정표에는 백운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서마지기를 지나 무학폭포 방향을 찾는데 조금 일찍 계곡으로 하산을 했나보다. 계곡 길을 걸으며 계곡물은 요즈음이 가장 깨끗한 느낌이 든다. 조그만 낙차에도 하얀 거품이 일어나고, 물밑의 낙엽도 탁도가 없는 맑은 빛이 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E630B4BB86DBD3D)
잠시 후 약수터가 나타나고, 그리도 찾고 있었던 백운사가 나타난다. 김 대장님이 뛰어서 백운사로 들어간다. 막상 들어가니 대웅전은 화려하나 사진촬영하기가 힘들다. 사진을 좋아하는 김 대장과 나는 미소만 짓고 돌아 나온다.
주차장까지 오는데 다시 그리던 진달래꽃이 보인다.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무학산에서 올해 처음 진달래꽃을 보았다. ‘올해는 봄이 늦게 오나보다.’ 진달래꽃도 백령도에서 천안함 침몰사고를 슬퍼하기 때문일까? ‘작년에 4월 5일에는 강화 고려산 이른 진달래를 중부지방에서 보았는데 올해 늦기는 늦나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E630B4BB86DBF3E)
마산 어시장이 유명하다 하여 들어가 무학소주를 주문한다. 아아 무학소주가 있었지...그런데 화이트 소주가 나온다. 자세히 보니 자그만 글씨로 무학소주(주) 라고 적혀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E630B4BB86DC03F)
속리산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구병산 자락이 보인다. 김회장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도 저 산을 빨리 오르고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E630B4BB86DC240)
세월은 참 편해졌다. 마산까지 가서 산행하고, 회 먹고 서울에 도착하니 8시 반이다. 집에 도착하니 10시 조금 전이네요....
원본은 http://blog.naver.net/9879yes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첫댓글 남해바다의모든것 마산의모든것 덕분에해박한산행설명 모두즐감하니다 어시장의추억까지 감사드립니다
마중물님과 같이 산행할수있었으면 좋았을텐데...제가 조금 아쉽네요.좋은설명과 사진으로나마 위안을가져야겠죠 고맙슴니다 꽃이 만발할때 한번 뵈었으면합니다
오랜만에 뵙게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마중물님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