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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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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감상 스크랩 화려함의 극치, 명화로 보는 유럽의 패션 변천사
지산 추천 0 조회 16 07.02.09 12: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 그림들은 중세시대와 신화시대의 의상부터 근시대의 패션일러스트까지
파란만장한 유럽 역사와 그 길을 함께 했던 여성드레스의 향연이다.

워터하우스의 작품. 
주로 신화나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그렸던 그의 그림에서 중세시대의 드레스들이 선보여진다.
버건디색 두툼한 직물을 많이 표현되는데,  이 시대에는 염색기술이 국가 기밀이라
로얄을 나타내는 퍼플을 만드는 사람은 사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왼쪽부터 크리스탈볼, 미즈 멕베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신화에서 따온 그림이다.

종교적 압박이 엄청났던 중세시대,
고딕 예술의 영향과 신체를 노출시키는 것을 극도로 금했던 그 시대에 유행했던 여성의 복식 스타일이다.
전체적으로 흐르는 듯한 치마의 형태와 긴 소맷자락 고깔 같은 머리의 보닛이 특징이었고
부의 정도에 따라 소맷단은 더욱 길어져 편의상 커텐 묶듯이 매듭을 짓곤 했다.
워터하우스와 함께 라파엘 전파의 사람이었던 에드먼드 리톤의 그림이다.
이 시대의 액세서리의 특징은 섬세하게 만들어진 허리띠였다고 한다.

14세기 극동에서 전해져 온 벨벳이 대유행을 한 르네상스 전후의 시대 드레스들이다. 
재단과 봉제의 개발이 덜 된 시기라 매듭과 직선적인 실루엣을 이룬.
그러나 동방에서 전해져 온 여러 보석류들과 공기술로 악세서리가 함께 발달했다.
독일 출생의 화가 홀바인이 영국의 헨리 8세와 그의 6명의 아내를 화폭에 담았는데
그 중 캐서린, 제인 시모어, 그리고 앤이다.

역시 르네상스의 드레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 귀부인들과 엘리자베스1세의 드레스다.
엘리자베스여왕은 결코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그녀의 패션 스타일 때문에
절대적인 왕권은 말할 것도 없고 귀족부인들에게는 단연 패셔니스트였다고 한다.

바로크 시대로 넘어가는 후기 르네상스 시대에는 요란했던 메디치 칼라가 조금은 누그러진 듯하다.
그러나 코르셋의 모양과 목선의 형태는 극도로 낮거나, 반대로 극도로 높아지는 형태를 보인다. 
반 다이크와 루벤스의 작품.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의상을 잘 보여주는
벨라스케스의 오스트리아 공녀 마가리타와 스페인의 공녀 마리아 테레사의 초상화다. 
엉덩이 양옆에 착용하는 파니에가 과장되어 보인다.

영국 찰스1세의 부인 헨리에타 마리아의 초상화. 
바로크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극단적인 형태의 드레스에서 릴랙스해진 드레스의 라인이 눈에 뜨인다.
과장되었던 목에 감는 러프 또한 어깨를 감싸는 늘어진 레이스로 변했다. 
반 다이크의 작품.

로코코 시대 최고의 트렌드 세터였던 마담 드 퐁파듀(루이15세의 정부)의 초상화는
마치 요즘 시대의 보그잡지에서 보는 오뜨 쿠뛰르의 전신을 보는 듯하다.
레이스와 코사쥬, 과장된 가발 등으로 대표되는
이 시대의 유행을 그녀의 초상화들은 잘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을 전후로 화려함의 극치를 달렸던
로코코 양식의드레스는 퇴보하고 검소하고 장식이 절제된 엠파이어 드레스 형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폴레옹 시대의 최고의 인기작가였던 다비드의 작품.

엥그르의 시대는 그야말로 엠파이어 스타일의 시대.
가슴선이 극도로 높아지고 그리스 시대의 드레스를 모티브로 하여 흘러내리는 듯한 스타일의 숄을 두르거나
겨울에는 높아진 가슴선을 따라 짧게 재단된 자켓 볼레로를 덧입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크리놀린 드레스.
바로 그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의 스타일.
이 정도 크기의 치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단이 10미터는 족히 들었다고 한다.
나폴레옹 3세의 애첩이었던 유제니와 영국의 왕후 알렉산드라가  입기 시작한 후 유행됐는데
이때 탄생된 재단기술이 여성의 라인을 한껏 살려주는 옆단, 프린세스 라인이다.
프란쯔 자비에 빈터할터의 황녀 엘리자베스와 유제니다.

빈터할터가 그린 영국의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알렉산드라와 레이디 미들턴.
그녀들의 가슴께에 당시 실루엣아트로 명성이 자자했던 액세서리 카메오가 달려 있다.

1860년대 전후로 그 악명높던 크리놀린의 막이 서서히 내려진다.
유행의 특성상 같은 디자인이 그리 오래 유지되지 않는지라
이제는 주전자 뚜껑 같던 치마의 형태에서
엉덩이만을 크게 강조하는 버슬시대로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파리의 상류문화와 유흥을 즐겨 화폭에 담았던 제임스 티소의 작품에는
화려한 버슬을 입은 상류층 사교계의 여성들이 쉴새없이 등장한다.

버슬의 정점에 다다른 시점 호리병 같은 허리를 받쳐주는 코르셋과
엉덩이를 한결 풍만하게 만들어주는 길게 늘어진 트레일은 이 드레스의 필수요소.
제임스 티소의 작품.

20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제는 여성들의 복장에서
활동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된다.
빅토리아 시대에서 에드워디안 시대로 넘어가면서 부를 자랑하는 요소가
복식을 넘어 화려한 주거양식을 자랑하는 추세로 넘어가던지라
코르셋이 느슨해지고 남성복의 요소를 빌려와 여성의 승마와 테니스복 등에 응용하게 된다.
존 싱어 서전트의 작품.

자포니즘의 유행으로 코르셋과 과장된 드레스라인이 사라지고
직선적인 라인과 강조된 패턴이 여성복에 일대 변화를 가져온다.
벨 에포크 시대 최고의 꾸뛰르 디자이너였던 포와레 에 의해서 단순해진 여성의복은
처음으로 패션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모던 패션디자인 시대를 연다. 
포와레와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에르떼의 작품.

드디어 헐리우드의 스타스터드 시대가 시작되다. 
왕권이라는 절대적인 힘의 지배자가 사라진 근대에
서민들에게 우러름을 받을 만한 존재는 바로 헐리웃의 여배우들이었는데
그녀들의 스타일 하나하나가 지금도 패션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르네 그로의 작품.

 

 

 

 

 

 

 

 

 

 

<출처;empas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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