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갔다 왔다가 바로 쓴 건데 좀 수정해서 올린다는 게 그동안 깜빡^^;;;
산행 후기 많이 올라 오길래 급생각나서 부끄럽지만 이제야 올립니다.
재미없어도 오징어땅콩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용 ^^
평일 지리산 벙개가 뜨자 잠시 고민--
여름에 산타는 거 싫어서 망설이다 살방한 트레킹이란 말에
또또 흔들리는 갈대같은 여자 팔랑팔랑 팔랑귀 발동
고민하던 사이 옆에 있던 이런이가 허락도 없이 대필 --
이런이런--; 바로 #빼려다 장난으로 #다는 것도 아니고 그래 가보자 결심~!!!
그래..이쁜 동생들이랑 가면 좋을 거야......
일단 목욜 홍단이 볼링 벙개-담날 산행도 있긴 했지만 일단 쳤다. 빡시게 쳤다.
2차는 안 갈랬더니 ‘언니~!!! 하며 앙칼지게 안된단다.
무섭다. 그래..가자..딱 맥주 한잔만 하고 금방 일어나믄 되지 n.n
2차에 사람 많다. 덥다. 뭔 벙개가 정모냐--;;
울 빵빵이 낼 지리산 산행 운전한다고 그냥 간단다. 괜히 미안하다.
그래도.......나는 일단 왔으니............놀자~ㅎㅎ
시원하게 맥주에 치킨..좋으다 좋으다♬
옆자리 용자-나이 많은 누나 챙기면서 말도 이쁘게 싹싹하게 참 잘 한다.ㅎ
울 지기님 또 내 나이 가지고 또 동네방네 안주 삼는다.
신입들 많은데..참 부끄럽고 민망하고..좋다..덴장 --;;
이런이가 그만 가잔다.
아...더 놀고 싶다. 집에 가기 싫다.
그러나 집에 가서 잠 좀 자야겠지..집에 가자아~~
(이건 머...벙개 후기 같노 b.b
이제 진짜 산행 후기다. 아이고..벌씨 디다.
3시간도 채 못자고 일어나서 두류공원 광장 휴게소로 슝~
얼마 전 별이 벙개에서 스펙타클 지각 소동 벌인 앤써- 왠일로 일찍 와있다.
그 전 날 단이 벙개서 집에 언제 가나 감시하고, 늦으면 주차뿐다캤더니 효과가 있었나.
오늘은 일찍 와서 썬그리 쓰고 자판기 커피 마시고 있다. 코딱지만큼 멋있다.
하나둘 씩 모이고 마지막으로 애들 픽업해 온 벙주님까지 도착~
날씨는 꾸물꾸물..우중산행 할 꺼 같은 예감. 그것도 좋을 거 같다.
씨엘, 나, 혼수상태는 휴우 차로 슝~
나랑 씨엘이..시끄럽다. 휴우는 간간히 빵빵 터뜨려 주고, 장단 맞춰주고 재밌다 ㅋ
혼수상태는 이때까진 평화로웠다. 적어도 이때까진 ㅋㅋㅋㅋㅋㅋㅋ
휴게소 도착해서 커피내기 한잔 하고, 고봉민 김밥으로 요기~
그 와중에 빵빵이와 앤써의 영혼없는 이상형 월드컵 한판ㅎ
본인도 모르게 까인 이들이 많다ㅋㅋㅋ
........비온다. 빨리 가자!
두 시간 여를 달려 지리산 뱀사골 도착~!!!
생각보다 늦게 시작된 산행~
닉넴을 ♩앗싸 00 앗싸 00짤♪게임으로 소개하고 출발~~~~
이런이는 역시 산 잘 탄다. 정산 때마다 얘 따라서 선두 가다가 골병 들었다 ㅠ
지금이야 30대라 체력이 이 정도지 20대 때는 더 날라 댕긴 아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모닝커피 마시던 무서운 아이다--
나는 씨엘이랑 짝꿍되어 올라간다. 나이스바디, 드레씨엘-오늘도 이쁘다 ㅎ
살방살방 트래킹이지만 여름날씨에 습하기까지 해서 덥다--
아~여름에 산 타기 싫다ㅠ 올라가는 내내 계곡에 그냥 뛰어들고 싶다.
빨리 올라갔다 와서 물놀이 해야지~룰루랄라♪
중간에 모여서 쉬는데 벙주가 안 온다. 산행을 더 원하는 신디 빼곤 작당한다.
그만 내려가서 물놀이 하자고ㅋ벙주 온다. 사진 찍고, 맥주 마시며 아주 천~~~천히 온다.
오늘 8선녀(?)와 함께 신선놀음 하신다.
정산에서 보던 그 날쌘돌이가 아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그만 내려가자 하니 버럭한다.
“야~~~우린 산악회야”
어..그래.안다. 아니까 내려가자.응???
같이 올라 온 찌니 체했단다. 그 말과 동시에 갑자기 허준 5명 등장-
나는 필살기 등 뚜드리기 시작. 갱갱이랑 지야는 할매한테 배웠다고 팔을 쫙쫙 훓고,
빵빵이는 손에 혈 마사지 한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씨엘 허준님은 옷핀을 라이터로 소독해서 손가락 딴다.
의사 많다.(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울 찌니 진짜 산으로 왔네?ㅋㅋㅋ
미안..안 웃긴거 같다)
오히려 찌니를 더 괴롭혔나 싶다ㅎ 쫌 나아졌었닝?ㅋ
산행이 넘 짧다 싶은지 나머지 멤버들 맥주 한 캔씩 하고 다시 올라간다.
이번에는 상큼발랄 울 갱갱이랑 짝꿍이다.
(이 날 매력을 흘린다는 흘리단이를 물리치고 매력을 아예 던져서 안겨 준다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가 되버린 갱갱이 ㅋㅋㅋ)
갑자기 제왕절개, 자연분만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옆에서 듣던 알고보니 능력남 휴우가 일단 결혼부터 하고 출산 걱정하란다.
어..그래. 순서는 지킬게ㅋㅋㅋ
휴우는 알면 알수록 매력남이다. 민주는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 참하다.
둘이 잘 어울린다. 부럽다. 또르르르르~~~~
올라가다 또 작당한다. 그만 내려가자. 물놀이 할 시간 없겠다.
오늘 내내 신선놀음 하시는 벙주..그래도 병풍소까진 가잔다.
알겠으니까 빨리 좀 와~~~~~치.유.야아아아아아~~~~~~~~~~!!!
병풍소 도착..도시락 까먹는 중에..,아차..씬디랑 혼수상태 0.0
둘이 한참 먼저 올라갔는데. 전화해서 적당히 올라갔다 내려오랬다.
밥 먹고 사진 찍다보니 시간이 없다. 언능 내려가서 물놀이 해야 되는데..벌써 2시-
하산의 여왕 씨엘이, 귀요미 빵빵이랑 먼저 내려오기 시작.
씨엘이 따라 무리해서 내려 왔더니 아직도 한쪽 무릎이 아프다 b.b
하산하는 중에 비가 꽤 내린다. 이래가 물놀이 하겠나--걱정걱정;;
먼저 하산하고 보니 비는 쏟아지는데 차키 가진 사람이 없다..하아~~~~~
우리 벙주님...또 안오신다. 오늘 내내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신다.
후미 챙기느라 그런 줄 다 안다 ㅎㅎㅎ
근데 알고보니 내려오다 다이빙도 하고 난리났더라?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다 모여서 씐나는 물놀이 시작. 유후~~~!
허당 앤써는 물놀이 또라이로 등극~물싸움 기술은 가히 예술이다.
아무리 빠뜨리려 해도 빠지지도 않는다. 물살이 아닌갑다. A-YO~!!!
찌니와 지야는 다이빙 굿굿~^^! 귀요미들이다.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갱갱이는 물속에서 참 섹...시하다. 험..험^^;;;;
씐난다! 씐난다!쒼난다! 근데...너무 춥...다 ㅠㅠ
나는 계곡물이 넘 차가운데 다들 넘 잘 논다.
내가 추웠던 건 단순히 나이 탓인가? 아니다. 씨엘이는 나보다 더 춥다캤다ㅋㅋㅋ
한때 별명 할마씨엘--미안;;;;;;;;;;;;;;혼나겠다.
센스있는 울 벙주님 추위에 덜덜 떠는 사람들을 위해 사온 컵라면에 추위가 싹 가신다.
이 날 벙주..우리 챙기느라 고생 많이 했다. 진짜루 고맙다. ^^
그러고 있으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들...씬디와 혼수상태 등장..두둥~!!!
화개재까지 갔다왔단다. 헐~~~~~~~~~~~~~~~~~~~~~~
출발 전부터 물놀이보다 산행을 더 원했던 씬디..정작 젤 물놀이 복장으로 와서는 대단하다.
지친 기색 하나 없다, 누가 종주 좀 데꼬 가라. 여전사 같다.멋찌다~
그러나 문제는 혼수상태-
씬디 혼자 두고 올 수 없다는 기사도 마인드로 따라갔으나,
결국 본인은 닉넴 그대로 혼수상태가 되어 왔다..울라칸다..우짜노..
즐겁게 물놀이 가자는 휴우의 꾐에 빠져 왔는데...산만 실컷 탔다.
휴우가 대구 가서 맛나는 고기 마이 먹자고 달랜다.
그래도 돌아가는 길에 휴우 졸음 운전할까 봐 세 글자 끝말잇기 해 주는
참 착한 아이다. 대구 가면 고기 많이 먹게 해줘야지ㅎㅎㅎ
대구 도착..벙주님 집 근처 삼겹살집 고고씽~
산행 후엔 역시 고기가 최고다.
조은 날이 2차 와서 단체 사진 찍어주고 프린트도 해준다.
말 한마디 안 해 본 아이지만 고맙군하~
뒤풀이 상황은 자세하게 말하지 않겠다.
흠...증거는 내 폰 속에 있었으나 액정 고장으로 더 이상 볼 수 없다 ㅠ
협박용으로 딱인데 아깝다.
근데 슬슬 머리가 아파온다..물놀이 후유증인가ㅠ
힘들다. 노래방 간다는데 나는 집에 가야겠다.
택시를 잡으니 혼수상태가 문도 열어준다.
오홀~매너남^^고기 먹고 제 정신으로 돌아왔나 보다.
저질체력이라 남은 이틀 휴가기간 동안 드러누워 있어야 했으나
지리산도 너무 좋고 차디찬 계곡물, 함께 한 이들까지 모두 넘넘 좋았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을엔 화개재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
물론 지금 무릎이 너덜너덜해져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산에서 더더 멋진 벙주 치유, 광나바 씨엘, 요물 갱갱이, 성격짱 찌니, 귀요미 지야,
이런이런--;현지, 허당&물살 디앤써, 멋진 남자 휴우, 참한 민주, 쌍둥이 엄마 씬디,
누나들 마음 들었다놨다 귀여운 빵빵이, 닉넴대로 혼수상태가 되어버린 착한 혼수상태.
모두들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함께 해요~~~~~쓸 말은 더더더 많지만 여기서 이만 끄읕!!
재미없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ㅎㅎ ㅎ
헉헉;;;;;
아이고,,,두 번은 못쓰겠다ㅋㅋㅋ
사실은...내용보다는 이모티콘으로 승부하려고
온갖 이모티콘 다 갖다붙여 쓴 후기인데
게시판에 옮겨지지가 않아서 다시 쓰느라 망했....ㅠ
컴맹이라 또르르~~~~~~~~~~~~~;;
@용자(윤용근) 누나가 오늘 앤써 맴매해 주께ㅋㅋ
@디앤써(김성원) 이게 뭔가요 디스인가요?-_-
@용자(윤용근) 칭찬한건데 그렇게.해석하기가 ㅋㅋㅋㅋㅋ 저두분은 세계에서 젤 유명한 산악인이여 !!!!
@디앤써(김성원) 애써 합리화시키지 마요 ㅋㅋㅋ 이미 늦었음ㅋㅋㅋㅋ
@서인(박인화) 맴매까 되겠어요? 더 크게 괴롭해 주세요
@이지수 도와주시옵서서~~~~~ 누나의 힘이 필요합니당~!
@용자(윤용근) 너... 누나까지 디스하는거니 ㅋㅋㅋㅋㅋㅋ 나 이제 앤써오빠 라인이라서 쏴리~ ㅎㅎㅎㅎ
인화누나 !! 나 좋은말 좀 적어주지 ㅋ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네여 o(^-^)o
후기 굿!!!!!! 에이~~요!!!!
멋있다캤고,물살도 아니라캤고..
좋은 말 밖에 음는데?ㅋ
@서인(박인화) 음........ 그런가요?? 한번 더 속지뭐 ㅎㅎㅎㅎㅎ
언니 후기 넘잘읽어씀요..
갑자기 혼수상태오빠가 생각나네요..ㅋ
담에 또같이가용~~~~
이날 넘넘 멋졌어.
그 체력이 넘 부러웠다능~
물놀이보다 제대로 된 산행에서 다시 또 만나ㅎㅎㅎ
언니ㅎㅎ
음성지원되는거 같아요 ㅎㅎ
후기만으로도 산행다녀온 이 기분ㅎㅎ
울 언니 ~~ 후기도 잼께 잘 쓰시공
매번 부끄부끄 하시면성 못하시는게 뭔가요 ㅎㅎ
맨날 언니 칭찬만 해주는 홍단이 덕분에 씐나서 머든지
안할라다가 꼭 하게 된다능ㅋㅋ책임져^^;
우리 무릎 언능 괜찮아져서 좋은 산 함께 하자♥
후기가 완전몰입이네요 ㅋㅋ 감수성이 풍부하신 누나에 글을 자~~알보고 갑니델 ^^*
네 벙산엔 날씬미녀 두분이 후기까지 썼던데?ㅎㅎ
긴 글..읽어줘서 고마웡~
벙산이든 정산이든 자주 보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코냥이다아~~~~~~~^^ 카페에 잘 안 오시는 분이 읽고 댓글까지 남겨주시궁~영광이네요 ㅎ 무릎 안 좋은데 구만산 잘 갔다왔엉? 무리하지 말고 관리 잘 하자이^^♥
p.s 앤써는..물놀이 할때만 또라인 걸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