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2012.9월부터 총리실 등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되는 세종시에서 불과 4㎞ 떨어진 곳에 과학벨트까지 조성되면서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올해 최고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12.2.8일 대전시 유성구 신동ㆍ둔곡동 일대 370만㎡를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로 지정ㆍ고시했다고 밝혔다.
중이온가속기 등이 조성될 기초과학단지(160만㎡), 첨단기업 등이 들어설 산업단지(70만㎡)와 함께 30만㎡ 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과학벨트는 2017년까지 6년간 총 5조1700억원이 투입돼 중이온가속기, 기초연구연구원 등이 들어선 과학비즈니스 클러스터로
탈바꿈한다.
거점 기능을 수행할 유성구 일대 외에도 이곳과 연계해 응용ㆍ개발연구, 사업화 등을 수행할 기능지구로
세종시 청원군 천안시 등이 지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2011.5월 과학벨트위원회는 이 일대를 과학벨트 입지로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012.3월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면 이후 과학벨트 개발 절차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벨트 입지와 겹치는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전도시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과학벨트로 새로 지정되면서 사업 시행자를 원점에서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불붙은 세종시 집값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기 주거지로 꼽히는 기존 대전 노은지구, 도안신도시는 물론 세종시도 모두 차로 15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곳에
과학벨트가 조성되면 충남권 부동산시장 전반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