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배우는 경영학
<롬멜은 어떻게 '롬멜'이 됐나?>
임용한 한국학 박사
◆ 롬멜에 대한 엇갈린 평가
"전쟁의 참상과 상관없이 개인적 평가를 해도 된다면 나는 롬멜을 위대한 장군이라고
말하고 싶다." - 처칠, 1942년 의회연설 中 -
하지만 무모하고, 지나치게 모험적이며 상식과 합리를 무시한다는 부정적 평가도.
◆ 롬멜이 쓴 전술교범 『보병공격』
보병공격(Infantry Attacks, 1937)
• 롬멜이 보병학교 교관 시절 집필, 자신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기를 서술.
- 약 300페이지 분량으로 1937년 첫 출간되어 1945년까지 50만부가 판매.
• 롬멜이 히틀러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됨.
◆ 알프스 전투와 롬멜
• 롬멜이 3개 산맥을 점령한 이탈리아軍을 공격한 전투(1917년 10월)
독일 - 1개 대대(약 300명), 양쪽에서 협공 받을 위기.
이탈리아 - 5개 연대(약 10,000명), 크라곤자山 정상부에 1개 연대(1,700여
명)가 이중 요새를 구축한 상황.
◆ 롬멜은 어떻게 했을까?
• 300명의 병력을 이중 요새 사이로 밀어넣어 위와 아래를 동시에 공격.
• 거꾸로 위아래에서 십자포화를 맞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전략.
◆ 이탈리아군의 착각
• 독일군이 위에서 치고 내려오자, 정상의 진지가 함락되었다고 착각 ⇒ 3개 중대 항복.
• 이후, 롬멜이 정상 쪽을 공격 ⇒ 나머지 1개 연대가 연이어 항복.
◆ 승리 후의 고민
부족한 병력 탓에 점령한 고지를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
• 파격전술을 결단한 롬멜
"나머지 4개 연대가 포진한 2개의 산도 점령해서 전투를 완전히 끝내버리자!"
⇒ 상호엄호, 측면방어, 공격대형 유지 등 전투의 기본상식을 무시한 채 전진.
⇒ 과감한 돌격, 기습으로 단숨에 진지를 확보.
◆ 기적과 같은 승리
• 이탈리아군은 대규모 부대가 쳐들어 온 줄 알고 지레 항복.
• 28시간의 전투에서 5개 연대 격파, 9,000명의 포로 생포.
⇒ 롬멜은 독일의 영웅으로 등극.
◆ 롬멜은 정말 무모했을까?
<크라곤자山의 전략>
적군의 십자포화망 안으로 부대를 밀어넣은 전략은 무모!
하지만 10배가 넘는 적을 향해 정석대로 돌격하는 것 역시 무모!
롬멜은 충동적인 결정이 아닌 철저한 계산으로 확률이 높은 방법을 선택했던 것.
◆ 사막의 여우가 된 이유
•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파격전술로 적군을 교란시켰던 롬멜.
⇒ 北아프리카에서 월등한 전력의 영국군에게 신속한 기동과 상식을 초월한 전술로 승리.
• 파악하기 힘든 롬멜의 전술
⇒ 저술한 아프리카 전투기록이 모두 소실.
⇒ 전투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세심히 관찰하여 자신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전술을
고안.
◆ 가마솥 전투(Battle of Gazala, 1942)
독일 - 롬멜의 기갑부대가 영국군 전선 돌파.
영국 - 우세한 병력으로 독일군의 퇴로를 끊고 포위.
• 독일군은 독 안에 든 쥐? 포로가 된 독일군이 오히려 안에서 바깥으로 역공!
◆ 최저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 달성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존의 전통과 교리를 맹목적으로 암기할 때, 롬멜은 현상을 분석·연구하여 새로운 확률과 가능성을 포착해 자신만의 데이터를 축적했던 것!
◆ 혁신을 이루는 방법
•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도전.
• 자신만의 데이터 축적.
• 새로운 기준과 지표를 마련.
"아마 그들은 나를 미친놈 취급할거요. 그러나 난 절대 미치지 않았소.
그들보다 더 넓게 바라보고 있을 뿐이지." - 롬멜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 中에서 -
첫댓글 미친것이 아니라 좀더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