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상림의 만추(晩秋)
계절적으로 한걸음 늦었다.
오늘 상림방문도 시간적으로 한걸음 늦었다. 오후4시.
몇년전 상림을 처음 만났다. 그리고 요즘은 가끔 만난다. 지나는 길엔 꼭 만나고 간다.
활엽수로 우거진 숲이 참 좋다.
2시간정도 여유를 가지고 걸으면 되겠다. 6시 이전이라면 함양박물관도 들리면 좋겠다.
상림은 통일신라 말기 최치원이 이곳 군수로 부임하며 인연이 되었다.
위천의 홍수를 막기 위해 뚝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함양사람에게는 최치원은 아주 고마운 분이다.
척화비(斥和碑) / 흥선대원군이 세웠겠지?
양이침범비전즉화주화매국...서양오랑캐의 침범, 전쟁하지말고 화의를 맺자고 하는 것은 매국이다.
함양이은리석불/경남유형문화재 제32호
어느 절에서 홍수로 이은이까지 떠내려온 것을 이곳에 안치하였다.
그래서 그런가 양손이 없다.
문창후최선생신도비(文昌侯崔先生神道碑) / 경남 문화재 자료 제75호
물레방아..연암 박지원이 중국에서 물레방아기술을 도입, 이곳 함양에 설치하고 보급하였고 한다.
상림에는 역사인물공원이 있다. 물론 이 고장출신들이겠지.
의병장 권석훈 동상
지난 세월 이곳 현감이든 군수든 지방수령을 지낸 사람들의 선정비들.
정말 선정을 하여 만들었을까? 꼭 그렇지는 않았을거다.
동학농민의 발화제가 되었던 악질관리 조병갑의 선정비도 있다.
김해에도 있다고 하였는데 김해는 그 선정비를 치웠을거다.
여긴....존치여부에 대하여 논란이 심했다고 한다. 결론은 존치를 하되 따로 설명문을 두기로.
양주 조씨 조병갑....그의 후손들은 무척 수치스럽겠다.
어느 여인의 열녀정려각이다.
청상과부, 살지도 못하고 남편 따라 자결한 여인네를 열녀로...그 사회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함양출신의 역사인물. 가운데는 최치원흉상이다.
일일이 읽고 공부하면 좋겠다.
늦가을의 해는 일찍 진다.
광한루원(廣寒樓園)
남원 광한루는 30여년만인 것 같다. 그때와는 사믓 다르다.
주간엔 입장료 3,000원이지만 야간개장(오후7시~8시)는 무료이다.
낮에 와서 둘러보고 야경도 본다면 더욱 좋겠다.
완월정(玩月亭)
달을 갖고 놀았을까?
계집을 가지고 놀았을까?
아님 글을 희롱하며 놀았을까?
그네가 없으면 안되겠지...^**^
춘향관이라고?
춘향전을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다.
월매집....월매가 운영한 주막이었을까?
귀퉁이 작은 초가에서 이도령과 춘향은 진하게 사랑을 하엿을까?
이리 오너라,,,업고 놀자~♬.... 다시 15세 전후였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광한루...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
오작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