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422_0001844385&cID=13001&pID=13000
●등록 2022.04.22
●김동현 기자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제너시스 BBQ는 5월 2일부터 전 메뉴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고 4월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 치킨은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BBQ는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번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BBQ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을 고려해 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BQ의 이번 가격 인상으로 치킨 2만원 시대가 사실상 굳어지는 모양새다. BBQ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위로 경쟁사와 달리 가격 인상을 늦춰왔다. 반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치킨 프랜차이즈 1~2위인 교촌치킨과 bhc치킨은 평균 2000원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BBQ의 이번 가격 인상은 또 다른 식탁 물가 인상도 한층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하는 참가격에 따르면 칼국수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8000원 시대를 맞았다. 여기에 치킨 가격 인상까지 맞물리며 서민들의 식탁 물가 상승은 더 가파른 모습이다.
BBQ는 제품가격 인상과 함께 가맹점에 일부 원부재료 공급가격도 내달 2일 제품가격 인상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소스류의 경우 최근 5개월 간 매달 약 30억원 정도를 본사가 부담해왔지만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 상승 등을 감내하기 힘들어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재료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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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페이퍼 고찰 <221A27최호림>
치킨의 가격인상은 배달음식 수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치킨은 우리나라 서민 간식의 표본이었다고 생각한다. 배달음식 중에서 그나마 저렴하면서 2만원이 넘지 않는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BBQ의 전 메뉴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번 결정으로 BBQ의 수익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분명 이번 BBQ의 결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고 치킨을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BBQ의 가격인상 결정을 계기로 많은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BBQ의 운영기업인 제너시스 BBQ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경영윤리를 준수하고 소비자의 입장도 헤아려볼 줄 아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치킨은 가격이 2만원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던 서민 간식이었지만, 이제는 치킨도 서민 간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찾아온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찾아본 용어>
프랜차이즈: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재자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자기 상품에 대하여 일정 지역에서의 영업권을 주어 시장 개척을 꾀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