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혼자서 금호강 상류(청천역위에서 부터~반야월교까지)
제가 생각하기로는 송정 금강교 바로위의 잠수교로 생각 됩니다.
그 잠수교 밑에는 붕어와 피래미들이 엄청 돌아 다니더군요.
한마디로 떼지어 돌아 다닌다고나 할까..
그런데 배스는 일단 눈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라이징도 없고 해서 강을 따라 쭉욱 내려 왔습니다.
낚시 흔적이 보이는 곳 마다 차를 세우고 쓰레기 조사를 했죠.
루어 흔적이 있나 볼려고..
한곳에서 미노우 포장지가 보이고 물에 보니 가물치 대가리만 남아 있더군요 3마리 인데 대가리로 추정 해보니 60내외 정도로 보이더군요.
수심이 상당히 낮고 자갈이 깔려 있고 물은 엄청 깨끗하던데.가물치도 많은가 봅니다.
미노우로 가물치를 잡았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흥분 되더군요.
다시 쭉 내려 와서 고속도로 다리 밑까지 왔습니다.
다리 밑으로 내려 가려다가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여기 배스 낚시가 쫌 되냐고 했더니 밑으로 내려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각 밑은 확인 하지 못하고 그냥 차를 돌려 내려 왔죠
하지만 지금 후회 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청천역 다리에서 배스를 많이 잡았다고 하길래 갔었는데 확인 하지 않고 그냥 왔어니깐요?
아무튼 쭉 내려 오다가 낚시꾼(붕어)들을 만나서 물어 보니 밑에 배스가 많이 놀기는 하는데 반대편에 많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포인트를 찾을 생각으로 밑을 훌터 봤으나 물살이 넘세더군요.
반바지 입고 갔는데 풀밭과 갈대속을 헤쳐 나가기가 겁이나서 그냥 포기 하고 계속 금강교 쪽으로 내려 왔습니다.
내려 오든중 길은 끝나고 다시 도로로 나와 금강교에 도착했습니다.
바람이 넘 불어 고전 했지만 스프너베이트에 트레일러 달아 캐스팅 했습니다. 간만에 사용하는 스피너베이트지라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회수 후 확인 해보니 트레일러로 사용한 꼬랑지만 짤라 먹었더군요.
그래 다시 한번 주위를 노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캐스팅 할려는 찰라에
상수도 보호구역입니다 낚시대를 접어달라는 아저씨의 목소리....
아짜증나!!
동네 하수도 똥물이 그냥 바로 강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이는 낚시꾼만 제제하니 넘하다고 하소연 하고 고속 철도 다리 공사장으로 내려 왔습니다.
스피너 베이트로 한시간 정도 캐스팅 하다가 라인을 확인 하지 않아 라인이 터져 버리더군요.
ㅠㅠ.......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철수 하려는데 4짜 정도 되는 배스가 잠프를 하면서 절 놀리더군요.
그래 절대 못간다 이를 물고 다시 텍사스채비로 캐스팅 .....
삐리릭~~~~
아시퐁 열받았는데 전화까지 여보쇼!!
친구넘이 많이 잡았냐고 묻는다 ~~
사정 얘기를 하고 짱나있으니 전화 끊어라고 하고 있는데 입질이 온다
차마 전화기를 물에 버릴수 없어 친구에게 짜증 내고 전화를 끊고 확인 작업에 들어가본다
라인이 느슨하다 아~ 더망 갔구나~~
앙~~ 갑자기 바늘 털이한다 바로 내 발아래서~~
다시 라인을 감아 보니 손맛을 느낀다~~
아싸리~~
랜딩 후 확인 28정도 작은넘이다 .
용기 내어 다시 캐스팅 ~~~ 그 후 잠 잠 ~~~~~~~~~~``
18시 30분경 장비를 챙겨 철수 했습니다.
철수 하면서 별걸 다 봤습니다.
1.금호강에서 수영 하고 노는 어린이들 ㅋㅋㅋㅋㅋㅋㅋ
2.금호강에서 고디(알죠 고디탕의 재료)를 줍는 사람들
엄청 주었더군요..
3.금호강에서 조개를 캐는 사람들 ...
조개는 자갈과 모래속에 묻혀 있어 캐내더군요...
정말 금호강 물이 맑아 져서 그럴까...
사실이라면 조만간 고디를 먹고 사는 반디불에...
가재까지 나오는 것 아닐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