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늘 감사히 살펴주시는데 작업은 못해드려 거듭 송구합니다..
한쪽 채널 불량으로 재입고 주셨는데 저는 파워 IC가 나갔을듯 싶어서
다행히 제가 이 2220 넌스위칭 버전 IC 중고가 있어서 혹시 나갔어도
교환해드리려 했는데 파워 기판 공간이 작아서 IC 교환도 일이 크고
또 그전에 파워 기판을 모디 해드려서 작업이 일주일 전후는 걸릴듯 해서
더 미루다보니 작업이 더 늦어졌습니다...
파워 쪽 기판이 그전에 어찌 작업을 했는지 인두와 손도 안들어가는
초밀집 모디를 해서 혹시 기판 손상이 있다면 캄캄했습니다.
그때도 몸이 안좋고 정신이 나갔는데 지금보다 훨씬 작업을 잘했는데
지금은 제 상태가 절대 이런 작업은 못합니다.
이때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정신이 나갔는데 마음 다지려는 발악으로
용케한것 같습니다.각설드리고...
살펴보니 매우 다행으로 파워 IC는 괜찮고 릴레이,접점 문제이네요.
이런줄 알았다면 빠릴 먼저 살펴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해드렸습니다.
이 규격 릴레이는 접점 안정성이 모든 릴레이 중에 가장 안좋습니다.
예전에는 일제 타카미사와,국산 한국 릴레이를 썼는데 새것도 달자마자
대부분 접점 불량에 접점 수정,세척해도 안정성이 매우 안좋습니다.
알리에서 짝퉁 옴론 것을 사서 써봤는데 짝퉁이지만 접점 안정성이
훨씬 좋아서 이것으로 바꿔 쓰고 있는데 이것도 길어야 1-2년 인것 같습니다.
어차피 정품 옴론은 국내나 해외나 구할수 없습니다.
옴론에서 아직 이 규격을 만드는지도 모르겠네요.
만들어도 예전부터 옴론은 모두 중국 OEM 입니다.
상태를 보려고 접점을 닦아보고 자세히 보니 금도금 상태는
다른 릴레이와 거의 생태가 비슷하고 사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명은 1-2년 정도 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규격 릴레이 중에는 최장수 릴레이 입니다.
타카미사와,국산 한국 릴레이는 새것 달자마자 백프로 불량에
이 릴레이는 접점 구조가 세척이나 접점 수정이 효과 없습니다.
그전에 포노,프리 출력에 대전류 버퍼를 달아드렸는데 전류를 더 늘려 드릴까
살펴보니 이미 그전에도 14-15MA로 충분합니다.
출력단 부하 저항값에 따른 출력 전압,왜율 그래프 인데
부하 저항이 낮아지면 출력이 떨어지고 왜율이 증가합니다.
출력단 전류를 크게 하면 출력 전압도 안떨어지고
고주파 일수록 왜율이 감소합니다.
특히 포노 이큐 앰프 경우 그 효과는 더 커집니다.
전해 케페시터 커플링 용량에 따른 왜율 그래프 인데 커플링 용량이 클수록 왜율은 작아집니다.
고성능 구성 앰프들 출력단은 전류 버퍼가 달리는데 전류 버퍼가 달린 출력단 경우
출력단 임피던스가 낮아져 커플링 용량은 대폭 늘려야 좋지만
대부분 앰프들 경우 충전에 따른 팝음,전압이 안정되는 불안정한 시간 때문에
절충해서 출력 커플링 용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마하 프리등 고급기 경우 프리 포노 출력 커플링이 100UF-220UF가 들어가거나
텐드버그,켄우드 튜너 경우 470UF 대용량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해 케페시터 경우 내부 전해액이 들어가는 특성으로
신호 통과후 잔류 전압이 남는데 용량이 커질수록 잔류 신호 전압이 작아집니다.
이 잔류 전압이 신호 비선형을 초래합니다.
프리 앰프 기판인데 그전에 전류 버퍼 추가,커플링을 무극성으로 만들고 용량 증량,
디커플링 케페시터 대폭 증량,OPA IC 전압 공급 단자에 직접 짧게 바이페스 필름 케페시터 추가,
등이 되어 있네요.
고성능 OPA를 따로 구해주셔서 포노,프리 모두 고성능 OPA로 교환되어 있습니다.
그외 저잡음을 위해 주요 저항이 1/2 왓트 메탈 필름 저항으로 교환되어 있습니다.
2220은 프리 앰프 기판이 전면 패널에 붙어 있는데
접점 세척이나 이쪽 기판 작업하려면 일이 매우 많습니다.
다행히 파워 IC는 괜찮습니다.
전류단에 B급 작동으로 A급 효과를 얻을수 있는 넌스위칭 바이어스 회로가
내장된 그시절에 잠깐 나온 귀한 넌스위칭 파워 IC입니다.
그전에 초단,2단 차동 앰프에도 정전류 회로 추가,초단에 케스코드 회로를 달아드렸네요.
2220 파워는 2단 증폭단도 차동 앰프식으로 온도에 따른 전류 오차,
직류 보정이 매우 좋습니다.
0HZ 부터 증폭 가능한 이른바 풀 DC 앰프는 2단도 차동식이여야
안정된 DC 앰프로 볼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전에 출력단 직류를 자동 보정해주는 DC 서보를 달아드려서
출력단 옵셋 안정도 좋지만 온도에 따른 회로의 전류,직류 오차를
보정해서 성능도 좋게됩니다.
컨트롤류 접점 세척해드린 것이 벌써 4년이 되가네요.
이 정도면 접점 상태가 시간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데 슬라이드식 볼륨,
밸런스,톤 컨트롤 쪽 접점이 안좋습니다.
다른 스위치식 접점은 조금 나은데 이런 것은 번고정 저항 내부 카본 필름이
세월이 지나면 접척된 카본 가루가 계속 떨어져 회전시 접점에 붙어
잡음을 내서 그럽니다.
어쩔수없는 현상으로 주기적인 재세척이 필요합니다.
그냥 시중 수리점처럼 WD나 칙하면 얼마 안가고
라이터 기름 같은 것으로 들이 부어 내부 카본 가루들을
흘려 빼내야 합니다.
그러나 카본 필름 표면 손상은 세척해도 안되고 어쩔수 없습니다.
볼륨,가변 저항류에는 BW100 같은 알콜계 세척제를 뿌리고
돌리면 카본 필름이 건조 마찰,손상되어서 절대 안됩니다.
모든 컨트롤류 재세척 했습니다만 밸런스 컨트롤 좌우 끝쪽,
볼륨 아래에서 1/3 구간 잡음은 남아 있는데 더이상 안되네요.
이나마 잘 아껴 사용하세요.
2220은 음질이 매우 맑고 선명하면서도 꽉찬 소리가 나는
소장할만한 기기인데 파워 IC가 8260,8270 들어가는
초창기 2220은 이제는 거의 멸종됐을겁니다.
그러나 2220을 계속 쓰시려는 분은 부품용으로
한대 더 구해두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파워 앰프 성능을 알수 있는 방형파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방형파 입력은 파워 앰프 기판 입력 단자,스코프의 아래 파형은 입력 신호이고
위쪽 파형은 앰프 출력단자 파형입니다.
출력 단자도 스피커 케이블,네트워크의 케페시턴스 용량 부하 방지를 위한
조벨 네트워크 코일 전후를 번갈아 측정해봤고 8옴 더미 로드 부하여서
용량 부하가 없어서인지 네트워크 코일 전후 파형이 거의 똑같습니다.
부하는 8옴 부하.
20KHZ 까지 입출력 파형이 잘 나옵니다.
웬만한 앰프도 20KHZ 파형이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드뭅니다.
100HZ 저주파 파형으로 스코프 입력이 교류 선택이여서 파형이 기울어지는
새그가 보이는데 이 앰프는 커플링 케페시터나 NFB 케페시터가 없는
풀 DC 앰프여서 직류로 측정하면 플랫하게 나옵니다.
단지 DC 서보 컷트 주파수가 1-3HZ 정도 되어서 완전 DC는 안됩니다.
웬만한 앰프는 70KHZ는 아예 안나오는 앰프가 많습니다.
260KHZ 정도 까지 잘 나옵니다.300KHZ 에서는 출력 전압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대략 주파수 특성이 0-300KHZ 정도 됩니다.
패널 플라스틱 틈새가 떨어졌는데 재접착 해보려고 한참 해봤습니다만
제손과 눈이 이제는 도저히 이런 작업은 안됩니다.
그래도 별 흠은 없습니다.
프리 출력,파워 앰프 입력 연결,레벨 미터 커넥터인데 그전에 이런 단자들은
쇠솔로 닦아 놓아서 아직 좋아 보이지만 흔들 거리면 접점 문제가 있습니다.
재차 세척,커넥터 핀 안쪽에도 라이터 기름을 흘리고 누차 뺐다꼈다 해두었습니다.
다 조립했었는데 한쪽이 안나와서 다시 다 뜯었습니다.
사진 왼쪽 하단 스위치 볼트들,노브들도 다시 빼야 합니다.
이 앰프에서 발열이 많은 부분은 사진의 전원 기판 저항인데
얼핏 위에만 달린 것 같아도 기판 아래 쪽에 똑같은 390옴 2왓트 저항을
병렬로 달아서 저항 용량을 늘여 발열을 줄인 것입니다.
2220 단점이 프리,포노 쪽 전원인데 간단히 저항,제너 다이오드 방식으로 안좋습니다.
이것을 그전에 TR식 정전압 회로로 별도 기판을 만들어 달아둔 것으로
전원 임피던스가 낮아져 웹에 테스트 그레프를 봐도 고주파 왜율이 좋아집니다.
저항 발열이 있지만 괜찮사오니 걱정마시고 사용하세요.
이쪽에 걸리는 전력은 1.8왓트인데 저항 2개,리드를 길게 해서 저항쪽
발열 용량은 5왓트 정도 됩니다.
패널에 왁스 발라두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해드려 거듭 죄송합니다...
이제 제게는 기기 맡기시려 해도 이런 제 사정으로 힘드실것 같네요.
이제 몸도 안되고 돈에 쪼달려 일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도사님께서 극찬하신 대단한 그 앰프네요.
거기다가 도사님의 신공까지 가미됐으니....
릴레이 접점이 늘 말썽이군요.
70.80.90년대 오디오 전성 시절은 그시대만의 특징이 있지요.디자인도 그렇지만
내부 회로도 발전했는데 그렇다고 90년대 회로가 결론,최고는 아닙니다.
양놈들은 인터넷 세상이 된후에나 뒤늦게 지난 오디오 회로들을 접해서
서양 오디오가 허접했는지 알았는데 일본처럼 치열한 메이커 경쟁,
신기술 개발이 없어서 그런 것을 요즘 해외 오디오 포럼들 보면
일제 기기들 비하,심지어 우리나라 삼영 삼화 케페시터도 쓰레기라고 비하합니다.
전자에 문외한들은 아니고 어느정도 아는 이들이 그러는데
해외 오디오 포럼들 보면 인종적인 문제들이 꽤 보입니다.
틀린 것 부족한 역사도 합리화 거짓으로 퉁치는 놈들이 많습니다.
꽤나 아는척 하는 것들이 그럽니다.
넌스위칭 바이어스등도 비슷한데 서양 앰프들은
이런것 하던 이들도 없고 그저 마크레빈슨이 최고다
전설이다 합니다.마크레빈슨 회로들도 허접합니다.
전설 대우하는 ML2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국내에서 더 추앙하지요.
전해 케페시터 경우 역대 서양에서 삼영 삼화만큼
만들던 회사가 있었는지.서양 기기들 70년대에도
죄다 일제 케페시터,TR,IC를 썼지요.
에구 다행입니다 초밀집된 모디를 해주신기기라서 재작업 난이도도 매우 어렵고 IC가 나갔을까바 조마조마하고 또 이 IC탑재 기기는 중고시장에서도 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다행히 접접 문제라서 살았습니다 ㅎㅎㅎ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에구...김성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알고 보면 좋은 앰프인데 국산이라고 다 갖다버려서...
아직 장터에 나오기나 하면 반갑겠습니다.
넌스위칭 바이어스는 따로 만들수 있긴한데 TR들을 방열판에 붙혀야 해서
배선이 길어지고 난감합니다.또 대전류 바이어스 회로여서
자칫 실수 한번에 드라이버 파워 TR이 다 날아갑니다.
제 기기이면 해보다 말지만 손님 기기에 달아주기는 위험하고 힘듭니다.
나중에 또 뻑나면 파워 TR 다 갈아야 합니다.
요즘 파워 TR이 비싸고 귀해서 일반 작업도 긴장되고 손떨립니다.
돈도 돈이지만 정품은 해외 디지키 마우저에서만 구할수 있어서
해외 배송 기다려야 하고.
짝퉁 쓰는데는 그런 걱정 없지요.
좌우간 요즘 시중에 풀린 TR,IC들은 드물게 그시절 재고 아니면
원헌드레드 풀 수퍼 싸그리 짝퉁입니다.
짱깨들이 구로동에 사무실 내고 전국 부품 공급을 다합니다.
그 부품들이 어디서 오겠습니까.
파워 TR 같으면 온세미 공장가가 만원 2만원인데
천원 2천원,또 요즘은 알리 수법이 짝퉁을 비싸게 팝니다.
TR 뿐 아니라 니치콘 비마 엘라...
이 8260도 알리에서 파는데 태극마크들이 우글우글 합니다.
그게 다 어디가겠습니까.
다 집사고 노후 자금 마련하고 주말이면 외식하고 취미 생활하고...
아프면 병원가고...
어제는 종일 누워 있다가 잠시 테크닉스 이큐 작업하다가
또 뻗어서 누워있다가 잠시 힘이 나는 타이밍에 들어왔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