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봄의 기운이 서서히 깨어나면서, 겨울 동안 잠잠했던 생태계에도 다시 생명의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 역시 다양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봄의 시작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생명의 움직임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생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발표했다.
(남산공원)
먼저 중구 남산공원에서는 봄의 전령인 큰산개구리를 비롯해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양한 양서류를 발견하고 탐구할 수 있는 '남산 양서류 탐사대' 프로그램이 3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에 개최된다.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양서류의 생태와 서식 환경을 직접 관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 프로그램이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열린다.
성동구 서울숲에서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봄의 신비로운 생명체와 식물을 탐사하며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우리 가족 공원탐사대'와 '나도 시민과학자' 프로그램을 주말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
계속해서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감소하는 개구리 문제에 대해 배우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우리는 환경레인저! 개구리 미션을 수행하라' 프로그램을 6세에서 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번 달 19일과 26일에 진행한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의 반딧불이생태관에서는 반딧불이의 일생을 주제로 한 창의적인 '반딧불이 한살이 종이책 만들기'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종이책을 만들며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동작구의 보라매공원에서는 봄의 도래와 함께 북동산 지역의 로제트 식물을 탐방하고,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제공하는 '보라매 자연놀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용산서울공원)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과서 내용과 연계된 방과 후 활동, '숲길 따라 교과 식물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 속에서 직접 식물을 관찰하며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봄을 테마로 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교실' 등 네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낙산공원)
종로구 낙산공원에서는 '놀면 뭐 하니? 낙산보물원정대'라는 역사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양도성의 내외부를 탐험하며 역사적인 보물을 찾는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용산구 용산가족공원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작물을 이용해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들어보는 '수세미로 수세미 만들어', '염주씨가 아름다워' 등의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목화 씨앗이 어떻게 성장하여 옷이 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목화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와 예약 방법은 '서울의 공원' 웹사이트(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숲)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 사이트 또는 전화를 통해 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사전에 홈페이지를 확인은 필수다.
서울시측은 "맞이하는 따스한 봄기운 속에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