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놀이>(41)·「시무지기 폭포」
-우리는 <현대문학 이론>에서 말하면 말하고, 말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
☞ 오덕렬의 이 교재는 앞으로 산문의 시집으로 출판될 원고이니 회원 외에는 무단 복제를 금한다.
「시무지기 폭포*」
몸을 던졌다.
무지개 떴다.
꿈들이 건너는 다리가 놓였다.
하늘 아래 흰꽃 소沼를 꿈꾸었나?
그냥 품어 안을 어머니 마음 같다.
구천의 돌밭 밑, 침묵의 역사로 흐르는 폭포여!
쏘나기 삼형제 지나면 세 무지개 뜬다.
‘시무지기 폭포’
옥양목 여러 필로 펼치는 어머니 젖줄이다, 너는.
무등산은 어머니 山! 광주를 품은 어머니 山!
시무지기 폭포는 너와 나를 이어주는 무지갯다리.
하늘과 땅 이어주는 탯줄, 탯줄 같은 폭포여!
* 시무지기 폭포: 무등산 규봉암 아래 해발 고도 700m에 위치하고 있는 천연 폭포. ‘시무지기’란 ‘세 무지개’의 방언.
● <이것저것 놀이>
○ 소재[은유]: 시무지기폭포 = 무지갯다리
○ 왜[동일성]: 이어준다.
○ 원관념[주제]: 무지갯다리
○ 보조관념[제재]: 시무지기폭포
○ 형상화[창작]: 시무지기폭포 이야기로 무지갯다리를 그려낸다.
첫댓글 좋고좋고 좋습니다. 너른 벌판 같고 광활한 산천 같습니다.
밑에서 두번째
아, 이 감탄은 여기서 빼도 좋겠습니다. 앞 감탄이 너무 커서 뒤에 큰 말씀을 기죽이는 감이 큽니다.
<의견입니다^^>
좋아요 그래요. . "시무지기 폭포!' 말인가요. 마지막에 넣었는데---..
아, 하늘과 땅 이어주는 탯줄, 탯줄 같은 폭포여!
여기서 아,를 말했습니다^^
되도록 시에서 안 써야 할 경탄어 입니다.
@차꽃 곽성숙 아 그랬구나.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자연 상태의 소재를 예술작품으로 발견하고 이를 작품화하는 스승님의 문재(文才)에 몇 번이고 감탄합니다. “쏘나기 삼형제 지나면 세 무지개 뜬다./‘시무지기 폭포’/옥양목 여러 필로 펼치는 어머니 젖줄이다, 너는.”라는 대목에서도 작가님의 시적 역량이 얼마나 탁월한가를 절감하게 됩니다. “진정한 창작문학이 되기 위해서는 소재를 형상적으로 발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소재를 상상적으로 발견해야 한다”는 스승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깁니다.
과찬이십니다. 작품은 영원히 미완성이라고 하지요. 벌써 우리 카페에서만도 몇 차례 퇴고입니다. 올릴 때마다 회원님과 독자님들의 눈을 의식하며 퇴곱니다
기막힌 발상입니다. 시무지기가 규봉암 700고지에 있는 것도 처음 듣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은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