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79호인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마을로 들어가는 길옆에서 자라고 있는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는 나이가 3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는 24m, 가슴 높이의 둘레는 8.1m, 뿌리 근처의 둘레는 10.11m, 가지 밑줄기의 높이는 2m이다. 수관은 동서로 26.4m, 남북으로 21.3m에 달하고, 가지 퍼짐은 동쪽 13.5m, 서쪽 11.3m, 남쪽 11m, 북쪽 13m이다. 마을로 들어가는 농로 옆에서 자라는 정자목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수형도 좋고 나무의 세력도 건전해 보이지만 지상에서 6m 정도 올라간 부위에서 절단한 가지의 아래 부분이 썩어 들어가서 밑부분까지 공동(空洞)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공동에 누군가가 불을 질렀기 때문에 공동 벽이 탄화된 부분을 1993년도에 불에 탄 부분을 수술하여 잘 자라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쉼터가 되어 보살펴져 온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첫댓글 밑둥이 살아온 역사를 말이나 하는듯 굉장하네요.
잘 생긴 느티나무로군요.
옆에 작은 나무가 자람에 방해를 주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주변 공간 확보가 잘 된 상태랍니다.
멋진 느티나무의 다양한 사진들 잘 감상합니다.
특히 단풍이 든 모습 멋집니다.
그런데 왜 이 나무가 원주에 있는데 명칭이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라고 불리는가요?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 이유는 지정 당시 이 느티나무의 행정구역이 원성군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발표 시점을 중요시하여 그대로 둔다고 하네요.
예를 들면 양주 양지리 향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 소재지는 양주시가 아니라 남양주시인데도 그냥 양주 양지리 향나무로 부르고 있답니다.
이것만은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 느티나무는 거의 매년 찾아가 봅니다.
그 이유는 멀지 않은 곳에 반계리 은행나무가 있기 때문이죠.
반계리 은행나무의 단풍을 촬영하기 위해서 이 느티나무를 찾게 되는데
그 무렵에는 단풍이 거의 끝나가는 아쉬움이 있는 나무죠.
저와 비슷한 목적으로 이곳을 찾으시는군요.
군대만 가지 않는다면 내년에 동행했을 텐데 말입니다.
대안리 느티나무는 두 번인가 가 봤네요.
저 역시도 한 번은 단풍이 들 때와 여름철이었답니다.
잘 생겼죠.
너무나 잘 생긴 느티나무죠. 단풍의 색깔도 너무나 예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