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머리에 이상한 게 났어요!
우리 아이 두피를 뒤덮은 노란 딱지! 어느 순간 머리뿐만 아니라 귀, 얼굴, 겨드랑이로 번지기 시작하는데요. 초보 엄마 아빠는 혹시 아토피가 아닐까 걱정할 수도 있어요. 노란 딱지가 생기는 이 증상은 보통 '아기 지루성 두피염/피부염'이라고 해요. 아토피와는 다른 피부 질환으로 관리 및 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오늘 베이비뵨과 함께 아기 지루성 두피염/피부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아기 지루성 두피염/피부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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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6개월 사이 아기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습진의 일종이에요.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 얼굴, 겨드랑이 등에 붉은 염증이 나거나 노란 고름이 피지처럼 올라오는데요. 생각보다 흔한 아기 피부질환으로 대개 2~4주 내로 증상이 나아지지만, 더 오래가는 경우도 있어요.
아기 지루성 두피염/피부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어요. 보통 피지가 과다 분비되어서, 임신 중 엄마로부터 전달받은 호르몬, 온도와 습도 혹은 계절적인 변화 등 다양하게 원인이 추측되고 있답니다.
종종 아토피 피부염으로 잘못 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아기 지루성 피부염은 보통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고, 두피나 얼굴 주위같이 피지선이 발달해 있는 부위에 피지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반해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계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높고, 아기 피부에 붉은 돌기가 일어나면서 심하게 가려워하는 차이가 있어요.
아기 지루성 피부염/두피염 관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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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아기가 손으로 긁지 않게 해주세요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면 아기가 간지러워서 손톱으로 머리를 세게 긁는데요. 이러면 상처가 나거나 딱지가 억지로 떼지면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되도록이면 아기가 머리를 긁지 않도록 지켜보면서, 아이 손을 손 싸개로 감싸주세요.
02. 목욕은 하루에 한 번이면 충분해요
아기가 지루성 두피염/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피해 주세요. 보통 하루에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 정도로 줄여주세요. 목욕을 할 땐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 목욕이 끝난 후에는 베이비 오일이나 로션으로 충분히 보습을 해주세요. 노란 딱지는 강제로 떼어내기보다는 오일이나 샴푸 등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03. 모유 수유한다면, 기름진 음식은 피해 주세요
지루성 피부염/두피염의 원인 중 하나가 기름이 과다 분비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보니, 모유 수유 중인 엄마라면 기름진 음식은 당분간 피해서 아이에게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04. 부드러운 두피 마사지도 좋아요
미온수에 적신 수건으로 모발과 두피를 찜질하듯 가볍게 문질러 주세요. 그리고 기름층과 분리될 수 있도록 호호바 오일 등으로 한 번 더 두피 마사지를 부드럽게 해준 후 미온수로 씻어내 주면, 지루성 피부염 개선에 도움이 된답니다. 실내 습도 또한 50-60도로 유지하면서 건조하지 않게 하세요.
유아 지루성 피부염/두피염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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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라면 조금 늦추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지루성 피부염/두피염을 겪는 아기의 경우 새로운 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아기의 장 기능은 전반적인 면역 기능과 관계가 있는데, 장내 환경이 변하면 피부 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스테로이드제가 함유된 연고는 절대 임의로 사용해선 안 됩니다. 아기의 피부 상태가 더 나빠진다면 담당 의사를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해요. 집에 있는 연고를 아기 피부염에 발랐다가 증상이 더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아기가 아프거나 불편해 보이면, 담당 의사를 찾아가는 것을 꼭 생활화해주세요!
[출처] 아기 지루성 두피염(피부염), 고민은 이제 그만!|작성자 베이비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