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순 작가 프로필
(사)종합문예유성 시, 시조, 동시, 수필, 소설, 문학평론 6개 부문 등단
(사)종합문예유성 신인문학상 시, 시조, 동시, 수필, 소설, 문학평론 6개 부문 수상
(사)종합문예유성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명인 인증
문예지도사 2급, 1급, 전문가/ 캘리그라피 전문가 자격증 취득
(사)종합문예성 글로벌문예대학교 캘리그라피학과 특임교수
(사)종합문예성 글로벌문예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특임교수
(사)종합문예성 글로벌문예대학교 수예학과 교수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예대학원 전문가 과정 문예창작학과 졸업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인협회 회원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예협회 회원
부천시문학을 통한 세계시민 교육강사. 캘리그라피 강사. 인성교육강사
‘풀꽃 詩人’ 나태주의 삶과 詩 세계
신석순
I. 서론(序論)
누구나 사람은 마음속에 ‘생각’이라는 아름다운 보석을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생각도 옳지 못한 생각도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이 보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평범해 보이지만 시인의 깊은 심상을 작품을 통해 느끼8고 알 수 있다. 우리가 잘 알면서도 깨닫지 못한 내면의 심리까지 詩로 치유해 주는 시인의 작품을 읽으면 행복해지고 가슴도 따뜻해 짐을 느낀다.
‘별’하면 윤동주, ‘님’하면 한용운, ‘금강’하면 신동엽, ‘섬진강’하면 김용택, ‘진달래꽃’하면 김소월이 연상되듯이 ‘풀꽃 시인’으로 불리게 된 나태주 시인은 겸손하게도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독자들의 힘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타력에 의해 살지만 젊을 때는 이를 모른다. 태어난 것 자체가 자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시인은 “탐욕의 반대말이 만족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그러한 심성을 지닌 나태주 시인의 작품 속에 드러난 인간애와 그의 삶을 논하여 보고자 한다.
Ⅱ. 본론(本論)
1. 나태주의 생애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소작농이었던 부친 나승복(羅承福)의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천군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시인은 공주 사범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43년간 재직 후 퇴직했으며, 옥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이래 35권의 개인 시집을 내는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다.
산문집으로는 《시골 사람 시골 선생님》,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등 10여 권을 출간했으며, 동화집 《외톨이》, 시화집 《너도 그렇다》 등을 출간했다. 이 밖에도 사진 시집 등 다양한 문학 분야에서 주옥같은 많은 작품을 다수 발표하셨다. ‘천 편 일명 詩’라고 그중 《풀꽃》이 히트 치면서 유명시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나태주 시인은 다양하고 많은 창작작품을 만들기도 했고, 많은 상을 받기도 하셨다. 충청남도 문학상, 현대 불교 문학상, 박용래 문학상, 편운 문학상, 한국 시인협회상, 고운 문화상, 정지용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다양한 협회 활동도 하셨는데, 충남 문인협회 회장, 공주 문인협회 회장, 공주 녹색연합 대표, 충남 시인협회 회장, 한국 시인협회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하셨으며,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시고 있다.
2. 나태주 詩의 세계
그는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을 출간한 뒤 총 41권의 창작 문예 작품집을 출간하였다. 청록파 박목월 시인이 결혼식 때 주례도 봐주셨다고 하는데, 초창기 활동을 보면 청록파 작품 영향도 많이 받은 것 같다. 본격적으로 등단 시 《대숲 아래서》 등 나태주 님의 詩의 세계와 서민적이고 따뜻한 시를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가죽에는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둑이다 가는 밤 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리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 자국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가을
해 지는 서녘 구름만이 내 차지다
동구 밖에 떠드는 애들의
소리만이 내 차지다
또한 동구 밖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밤안개만이 내 차지다
하기는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저녁밥 일찍이 먹고
우물가에 산보 나온
달님만이 내 차지다
물에 빠져 머리칼 헹구는
달님만이 내 차지다
《대숲 아래서》 전문
이 작품은 나태주 시인의 초기 작품이다. 젊은 시절 실연을 극복하려고 쓴 작품이라고 한다. 시인이 겪은 청춘 시절 실연이 정말 엊그제 일이라도 되듯이 이 詩에서 진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그래도 《대숲 아래서》 작품에서 행복을 느낀 시인의 마음이 엿보인 다음 구절에서 위안을 찾았다. 내 차지가 있다. 서녘 구름, 밤안개, 우물가에 산보 나온 달님이 내 차지다. 그래도 내가 차지할 수 있는 것이 있어 행복하다고 하는 구절이 행복한 느낌을 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전문
스물넉 자밖에 안 되는 짧은 시다. 그런데 이 시가 독자들의 마음에 들어가 꽃이 되고, 눈물이 되고, 희망이 된 것 같다. 멋지고 아름답고 순수하고 기다림의 詩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가졌는데도 늘 부족함을 느끼고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행복 지수가 아프리카보다 더 낮고, 자살률은 부끄러운 세계 1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시인은 역설적으로 이러한 국민들을 따듯하게 보듬어 주려 애쓴 것 같다.
‘살아가다가 정말 힘든 일이 있거든 숨이 막힐 것 같은 날이 있거든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아다오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 속에 너를 위해 두 손 모으는 아빠의 마음과 기도가 있을 거로 생각해다오’ 이 글은 나태주 시인과 딸 민애양 편지글로 구성된 에세이 중 일부분이다. 시인은 “아주 낮은 곳에 행복이 있다”라고 가르쳐 주는 작품들이 많다.
삶은 누구에게 나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 내 곁에 누군가가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용기가 나고 그 힘겨움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글이지만 이 작품은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과 세상에 보내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고, 나에게 용기를 주면서 다독이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Ⅲ. 결론(結論)
나태주의 詩에서는 삶이 주는 진실과 행복 그 세계가 거창하거나 부(富)나 소유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고 예쁘게 세상을 바라볼 때 마음속에서 저절로 탄생함을 그의 시가 감동을 전해주는 듯하다. 행복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태주 시인은 우리에게 그런 메시지를 주는 작품들이 많다. 인간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이 그의 시가 창조해 낸 진리이고 세상을 비추는 아름다운 희망의 빛이라고 감히 생각하며, 우리 문학사에 큰 가치가 있다고 본다.
첫댓글 원고 감사합니다
명시선 그 이름 가치가 빛이 나서
시인님의 위상을 높여 줄 것 입니다!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저에겐 기쁨입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세상에 작은것들을 담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