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폐쇄의 글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모래알처럼 흩어졌던 우리들이
미발추 특별법 제정 저지의 한 뜻으로 모여
지난 50여일 동안
함께 가슴 아파하고 분노했습니다.
교육을 사랑하는 예비교사로서
우리의 권리와 우리가 만나게 될 아이들의 학습권과 학교교육을 지켜내기 위해
손가락 지문이 없어진다는 농담을 하며 온라인 활동을 하였고
남 앞에 나서는 부끄러움을 뒤로 한 채 지하철 선전도 하였고
영하 10도가 넘는 추운 날씨도 아랑곳 않고
신문지 한 장에 의지하여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몇 시간씩 앉아
뜨거운 가슴으로 미!발!추!특!별!법!반!대! 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는 우리의 바람을 짓밟았으며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사실과 다르게 여러 매체를 통해 이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보도되었으나
통과된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과정이 남아있고
본회의가 시작되는 4월 6일 전까지 보름정도의 시간이 주어져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활동으로써 법안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만 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분명히 이길 수 있는 싸움이다. 그러나 싸울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다.”
그렇습니다.
전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우리의 단결된 힘만 보여준다면 분명히 이 법안을 저지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지난 겨울 우리들의 하나된 외침이 없었다면
이 법안은 아무도 모르게 원래의 법안 그대로 통과되었을 것입니다.
구제인원이 1,000명으로 줄었으니 그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미발추특별법 제정의 의미는 그 이상입니다.
사실 1,000명만으로도 예비교사에게 피해를 주는 상당히 많은 숫자이며
더 나아가 1,000명으로 끝나지 않고 제 2,3의 미발추특별법이 만들어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임용숫자를 놓고 타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일부에서 밥그릇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권리만을 지키기 위해서 반대해왔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코 타협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단 한 명이라도
그렇게 부당하고 비교육적인 통로를 통해서 교단에 서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들어 운영진의 활동이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전국을 다니며 여러 분들을 만나고 조금만 더 힘을 내자 다짐하면서
<미발추특별법 제정 저지를 위한 공동비상대책위원회>결성과 기타의 대응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있었던 미션집회에서 열 명 남짓한 참가인원과 최근의 저조한 온라인 참여율을 보면서
운영진과 소수의 참여회원들만으로는 효과적인 미발추특별법 저지활동이 힘들다는 판단 하에
어제 운영진 회의에서
2005년 3월 21일 01시를 기준으로
카페를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하지 않는 한, 카페의 활동은 소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운영진조차도 정말 소수(3명)에 불과합니다.
해야 할 일들은 너무나 많고 나서서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은 없고 참여인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 소수의 운영진과 몇 몇회원들의 힘만으로는 미발추특별법을 저지시킬 수도 없으며
지금까지처럼 언제까지 개인적인 생활을 접고
하루 24시간을 이 일에 매달릴 수는 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어
저희들도 어쩔 수 없이 잠정적 폐쇄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간의 활동 중에 부족한 부분도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카페 활동의 행보에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어쩌면 답답하게 여겨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발추특별법 저지를 위해서 따끔한 충고나 조언도 소중하지만
더욱 더 절실했던 것은 두 시간의 일인시위 참여자, 전단지 한 장을 돌리실 분, 국회에 함께 가실 분,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하실 분, 여러 싸이트에 반대의 글을 남기실 분,
운영진의 일을 조금씩 나누어서 함께 하실 분들입니다.
그런 작은 힘들이 모여졌더라면 임시국회 소집을 보름 남짓 앞두고 카페를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일은 없었겠지요.
자신의 일이면서도 누군가 해주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을 떨쳐내고
모두 조금씩만 힘을 모아 한 뜻으로 뭉친다면 미발추특별법을 저지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모래알처럼 흩어져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지속적으로 활동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교육사랑의 한 마음으로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이후 카페의 향방은 여러분들에게 달려있습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모금액에 대한 결산은 조만간 정리되는 대로 전체메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메일이나 연락 주십시오.
쿨뚜라 victory89@hanmail.net / 019-386-1510
2005년 3월 21일
< 미발추특별법 반대를 위한 예비교사 모임>의 운영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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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분들이 리더를 잘 해주셔서 미발법 반대운동에 우리가 동참할수 있었고..힘을 모을수 있었습니다..
그덕에 미발법을 어느정도 저지할수 있었구요..
그런데..
마지막 문턱에서 주저앉게 생겼습니다..
4월 법사위와 임시국회만 잘 넘기면 되는데..까페가 문을 닫는다니..
미발추분들은 잘됐다 하겠죠?
다들 임용준비생들인데..
공부하시다가 하루에 한통만의 글이라도 올려주시는게 어려운 일일까요?
나만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건가요?
요즘 독도문제로 시끄러워서 미발법에 대해서는 큰 주목을 못받는데..
이런일까지 생겨서 걱정이 앞섭니다..
하루에 한통의 글만 남겨주세요..
영양교사에 미발추까지..남은 몇자리 유공자에 주고 나면 ..
아무리 열심히 책상앞에서 공부해도 합격하기 힘듭니다..
소수 몇자리 두고 나는된다..나는된다..최면걸면서 평생 공부만 할실건 아니지요?
많은분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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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회수는 100이 넘어가는데 다시 힘냈으면 좋겠다는 답글 하나 없네요.. 미발추 분들때문에 화나지만 관심없는 임고준비생에게 더욱 화가 남니다.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설마 아무렇지도 않겠습니까? 다들 속으로만 ! 안타까워 하겠죠.
저부터도.. 방학 때는 그나마 시간이 있어서.. 1인 시위도 나가고 열심히 참여했으나 개강 하고나서는 미션 참여도 못하고..다른 분들이 활동하는거 지켜만 보고 있었죠.. 내가 활동 안해도 다른 사람이 해주겠지 하는 생각이,, 이런 결과를 불러일으킨거 같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다시 한번 힘을 뭉쳤으면 좋겠습니다. 미발추 반대 카페 문도 열 수 있게요...
이제 15일만 우리가 뭉치면 됩니다..미발법 반대까페에 가서 한줄메모장에 힘이 되는 글이라도 남기고 우리 까페 문 열어서 다시 시작합시다..
뭐라 할말이 없네요. 뒤에서 그토록 수고하고 계시는 많은분들께 반드시 큰 영광이 돌아 오리란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집에서 애보는 아줌마가 할수있는일이 무얼까 반성해봅니다.
이렇게는 안됩니다. 다시한번 뭉쳐야합니다. 카페 폐쇄라니 말도 안됍니다. 이제 꿈을 포기하는 일만 남은 것입니까?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뭉쳐야 합니다..이래선 안 된다구여....
읔,,,,,,소름 돋을정도로 화가난다...
네...~힘네세염..여러분..^^ 사실..미발추....읽어봤는뎅....잘 이해가 안가서염... 다시 한번 읽구...동참하도록..할게염ㅁㅁㅁㅁ 아자아자...화이팅ㅇㅇ
현재 미발추특별법 카페 임시토론방과 한줄메모장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그곳에 하고 싶은 말씀들 남겨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미발추 반대활동도 많이 어렵넹.. 다들 힘들겠지만 정말 조금씩 모여서 힘을 내도록 해보아요~~ 다시 카페가 일어나고 우리의 힘을 끝까지 보이도록요~
방관한 재학생들...분명히 후회할 날이 있을 겁니다. 졸업생들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불과 몇년 사이에에 다가와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미발추.. 이렇게 되면 안되는데..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영자분들 힘내시구요 아무도 여러분들에게만큼은 돌을 던지지 못할것입니다. 우리가 교사가 되고자 하면서 이러면 안되겠군요. 저도 오늘부터는 하루에 3통이상은 의원들에게 전화라도 하겠습니다. 다시 카페가 open 될때까지.
여러분의 노고에 너무 감사드립니다....항상 여러분을 위해 잊지않고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아자!!
모두 넘 고생하고 계시네요 힘내시고, 화 이 팅 !
넘 죄송해요.. 맘만 미발추 동참해야지 함서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할께요.
힘내세요!!!!!!!!! 다들~ 화 이 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