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요일 시승기네요... 1인칭체를 사용했으니 거슬리시더라도 이해를 해주세요
찌뿌둥하고 무의미하고 알수없이 시간이 흐르는 주말이 싫어서 밖으로 무작정나왔다...
항상 버스 탈때는 돈있는대로 발길닫는대로 가는게 철칙인지라...
걸어나와 370번에 탔다...
버스를타면서 이런저런생각을 하면서... 천호대교를 지나갈쯤...
아 여기다 하고 내린곳이 천호역이었다
마침가고싶은 첫 행선지가... 광주였다...
얼라.... 죄다 종착지가 하남이네...
가끔 지나가는 신도색 1113-1번을 보면서... 저걸탈까하지만... 직행좌석이 아닌 시내버스가 타고싶어서... 일단 하남까지 가기로 한다...
선진여객 버스들... 위에 천연가스 선전문같은게 좀 어색하다 하더니만... 하남시에서 어쩌구저쩌구 써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나네요...)
마침 403번이와서(대원여객) 이걸 타고 하남까지 가기로 한다...
하남은 지나가는곳이라서 자세히는 모른다...
기사님뒤에 자리가 있길래... 바로 낼름타고... 차는 출발한다
차는 길동을 지나서 고속도로 밑으로 지나가고 반대편에 13번버스를 보니 광주-동서울터미널을 달고잇네...
음... 천호동을 지나가니 않나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릴까 고민하던찰나... 상당한 귀차니즘이 나를 자극하고...
그냥 차고지까지 가려다... 아파트단지 돌때마다 손님들이 삼삼오오 내려서...
혼자있는 뻘쭘함이 싫어서 차고지 전 마지막 아파트단지에서 내렸다...
그리고 무작정 걷는데... 옆으로 춘천발성남행 진흥고속 파크웨이 우등이 지나가고...
도로에 지나가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반대편에 13-2번이 지나가는걸 확인후... 음... 이리로 지나가겠군... 생각하고...
한 15분을 걸어 정류장에도착... 한 20분 지나니... 천연가스 기본도색 090 가스차가 나를 반기고...
카드를 직으려니... 안먹히고... 행선지를 물어보시니... 광주라고 말하니 950원이 나갔다...
이차 특이한게 앞에서부터 2열이네... 좌석도 아니면서... 마냥 신기했었다...
남한산성입구를 지나...
경안ic를 지나서... 광주시내 도착... 광주도 지리를 몰라... 사람들 많이 몰린곳에서 내리기로 결정하고...
사람들이 몰려 내리길래 나도 내렸다...
내리니... 외국인노동자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았다 어느덧 곤지암을 지나... 유유히...
자... 이젠 어디를 갈까... 생각하던 찰나에 5번버스 (곤지암 - 양평종착)행 버스가 온다...
이거 예전에 양평에서 곤지암까지 타봐서... 그냥 통과시키고...
원래는 경남여객 완행버스도색차량을 타려고했는데
114번 좌석이 오길래... 생각도 안하고 바로탔다...
좌석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꽉차고... 만석으로 버스는 이천을향해 시원하게 달려갔다...
1시간정도 후 이천도착...
너무오랫만에 와서인지 여러개가 바뀌어있었다...
우선 신도색버스들도 좀 있고... 근데 광주시 마크가 좀 그랬다... 면허때문에 그런건지도...
동서울로 지를까 했는데... 사람미어터지고... (차야 금방오니깐 탈수있겠지만... 그러기싫었다...)
서울행을 타자니... 우등... 5100원...(솔직히 이건아니라고 생각했음...) 차도 한참기다리기 싫어서...
막상 기다리기싫은찰나 내 마음에 쏙드는 조그만한 버스가 있었으니...
다름이 아닌 경남여객 3번 버스였다...
내기억으론 BM090 땡땡이 파랑색이었는데 언제 몬드리안 BS090으로 바뀌어있었다...
현금으로 내도 되는데... 매표소에서 끊으라고 써있어서... 끊어왓건만...
알고보니 현금승차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예전에 직행으로 타보고... 상당히 지루하다 생각했었는데...
같은노선 시내버스로 타면 기분이 이상하게 좋은건 뭔지...
저녁 6시 00? 10분인지 기억이 가물... 차는출발...
터미널로 나오자 바로 직진... 청강대로 향하는 12번 버스와 나란히 간다...
기사님은 붙임성이 좋으신지 모든 KD기사님들이랑 웃으면서 인사하고... 중간중간 장난도치고...
마장부터는 입석승객이 많았다...
직행이랑 다른건... 어느 초등학교쪽을 지나더니...(2차선이라고 뭐하고... 1차선같은 고개를 올라 다시 내려가는 코스였음...) 옆에는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이맛에 시내버스탄다... (정상쪽에 팬션? 같은게 있었음)
좀 지나니 경남여객의 알수없는 에어로타운 공영도색과 같이가다가 오천 지나고... 용인시내에 도착...
용인터미널 참 오랫만에 오는데 많이 변한거같았다...
옆에 안성으로가는 로얄시티는 만차에... 버스힘들겠다... ㅋ
원주행은 강릉행 파크가땜빵으로 들어가고...
인천행은 스페이스가... 있고...
직좌타고 서울갈까하다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고속버스 한번 타보자 라는 생각에 표를 사고 옆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요기를 채우고 나왔다... 어익쿠...
차가 참 좋았다... 에어로퀸개조 하이클래스폰트붙인... 으이구... 요란도해라...
암튼... 차를 타는데... 뒤에 이상한거 달린게... 후진할때 깜빡댄다는것도 처음알고...
옆에 광주행도 3명타고 있었고...
터미널에 왜케군바리가 많냐 싶더니만... 버스탈때보니 군용버스가 복귀자들을 기다리고있었다는...
불쌍도해라... 그 기분 난 충분히 이해했음...
차는 쭉쭉 잘나가고... 막힘없이 45분만에 서울터미널에 오고...
3호선타고 종로3가에서 내려서 260번타고 집으로 도착...
한것도없이 힘드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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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이천-서울 우등요금 5100원이면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무리가 아니겠군요. 광주는 번화가가 있다고 하기엔 좀 그렇죠.성남하고는 고개(갈마터널)하나 지나면 맞닿는 곳인데 발전의 속도가 느립니다.아마 그린벨트니.한강상수도 보호구역이니 각종 규제에 묶여있는게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